조금 전에 나꼼수 마지막회를 청취했다. 씩씩했던 그들도 끝내 눈물을 보였다. 참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많은 것을 빚졌다. 지난 4월 총선에서 패배했을 때, mbc 파업 노조는 얼마나 기막혔을까. 그때의 그 막막함과 먹먹함을 되풀이 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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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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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들은 볼 때마다 다시 눈물 바람이다. 우리가 어떤 오년을 살아왔던가 되새겨 본다.

두려웠고, 무서웠고, 힘들었고, 절망스러웠다.

대통령 하나 바꾼다고 새로운 세상이 덜컥! 오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새로운 시대를 여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그 첫걸음은 내딛을 수 있지 않을까.

 

지난 5년, 현대사 수업을 할 때면 뒷통수가 따가왔다. 혹시 교실에 몰래카메라 같은 것은 없나. 그 옛날 교사를 간첩으로 신고하던 때처럼 학생 중 누군가가 녹음을 하지는 않을까. 안 그래도 뻑뻑한 일자리, 그 알량한 것도 잃는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더 초라해지고 더 누추해져서 가난한 영혼이 아파했다.

 

이제 그런 걱정 따위 않고 싶다. 그런 쓸모 없는 염려는 버리고 싶다.

사람이 먼저인, 사람이 가장 중요한 세상에서 살고 싶다.

 

2012년을 점령하라. 그러기 위해서 투표하자!

 

 

 

덧) 이벤트 참여해주세요~ 모자이크 샷 인정하니까 인증샷 많이 부탁해용~ 알라딘도 인증 이벤트 하고 있어요.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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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rain 2012-12-19 0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새벽 5시 50분에 투표소 도착해서 기다려서 투표했어요. 어르신들이 많으셔서 웬지 민망해 인증샷을 밝은데서 못 찍고..좀 걸어나와서 가로수에 붙어있는 투표소 팻말만 겨우 찍었네요...전 02 대선때는 만 19세라 투표권이 없었고..07 대선때는 부재자 신고를 까먹어서 서울에서 투표하러 부산까지 갔어요...발목 인대 끊어진 상태로요;

마노아 2012-12-19 10:16   좋아요 0 | URL
단비님 고생하셨어요. 제 최초 대선 투표는 02년이에요. 97은 저도 미성년이었거든요. 그렇게 처음으로 뽑은 대통령을 잃고 지금 2012년이에요. 먹먹하고 벅찹니다.
단비님도 사진 찍으셨으면 인증샷 연결 부탁해요. 이벤트는 시끌시끌해야 흥이 나지요.^^

순오기 2012-12-19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멋져요~~ ^^
우리의 간절한 소망과 기를 모아모아서~~~~~~~ 승리를 얻을 겁니다!
홧팅~~~~~

2012-12-19 08: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12-12-19 10:16   좋아요 0 | URL
승리를 향하여 아자아자!!!
문구는 쓰셔도 됩니다. 제가 한 말도 아닌 걸요. 트윗에서 회자된 유명한 말이에요.^^

saint236 2012-12-19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괜시리 눈물 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은 비스듬이 기대서 담배를 물던 사진입니다. 전직 대통령인가 싶을 정도로 소탈했던 그 사지 말입니다.

마노아 2012-12-20 16:07   좋아요 0 | URL
다시 노무현은 죽고 이명박은 또 살아나네요. 더불어 전두환도 살고 박정희도 더더더 살아나고... 안 그래도 추운데 더 추워요...

기억의집 2012-12-19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투표 끝나고 벙커나 갈까 하다가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는데 나꼼수 마지막회 기사를 포털에서 봤는데,
들어야지 하다가 대선방송 보다보니 못 듣고 있네요. 마노아님 말씀대로 우리 정말 그들에게 빚 많이 졌어요. 그래서 투표로 꼭 갚아야한다는.

마노아 2012-12-20 16:08   좋아요 0 | URL
나꼼수 이제 어쩌나요. 아, 빚도 많은데 더더더 빚지게 되었어요. 서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