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친구가 유럽에 가 있는 동안 나는 대신 알바를 했고, 친구는 돌아오면서 내게 선물을 사왔다. 비타민과 칼슘제, 그리고 오메가 쓰리를 사왔지만 오메가는 선물이 모자라는 바람에 친구의 이모부님께 돌아갔고, 내게 온 것들은 이것이다.
엽서도 더 사왔지만 같이 여행한 동료에게 맡겼다가 못 찾았다는 슬픈 이야기가 있다.ㅎㅎ
아무튼, 비타민을 하루에 하나씩 맛있게 먹고 있다가, 너무 피곤한 날 칼슘제를 드디어 하나 먹었다. 아아아악, 너무 셔!!!!!
이게 웬 사단! 알고 보니 물에 타서 먹는 거란다. 흑... 난 입에서 폭죽이 터지는 줄 알았어...ㅜ.ㅜ
2. 며칠 전에 그루폰에서 더 페이스샵 5천원 쿠폰을 2천원에 판매했다. 내게 필요한 것들을 사자면 대략 2만원 어치면 될 것 같아서 4장을 구매했다. 내일까지 등록해야 하는 거라서 오늘 회원가입하고 쿠폰을 등록했는데 아뿔싸! 1회 주문에 쿠폰 하나씩 밖에 못 쓴단다. 배송료를 없애려면 1회 9900원씩은 주문해야 하니, 나는 총 4회에 걸쳐 주문을 해야 한다. 그것도 9월 26일까지. 아씨, 이럴 줄 알았음 쿠폰 두 장만 사는 건데... 흑....ㅜ.ㅜ
3. 또 며칠 전에는 세무서에서 35,610원이 환급되었다. 내역이 잘려서 무슨 명목으로 돌려준 건지 모르겠지만 나한테서 세금을 더 걷어갔는가보지 뭐... 올해는 수입이 적어서 옛다! 하고 돌려주는 건가? 뭐 암튼! 그걸로 워커힐을 사고 싶었다. 그러니까 올 가을 내가 목표로 삼는 패션이 있는데 가죽 재킷에 롱치마, 그리고 워커힐이다.(사실은 이렇게 코디해 놓은 옷을 쇼핑몰에서 봤는데 이쁘더라궁... 가죽 재킷은 언니가 두고 간 옷 두 벌 있다. ㅎㅎㅎ앗, 도로 가져가면 어쩌지????)
가격대가 많이들 차이가 났는데 하나를 찜해 놓고 마침 들어온 환급금으로 지를까 하다가 그래도 9월은 되어야 가을 분위기지! 하며 며칠 미뤘더니 그새 품절이 됐다. 그것도 내 사이즈만... 씨이...;;;;;
4. 오늘은 새달의 1일. 현재 신한카드에서 5% 할인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1일은 6% 할인이니까 반드시 질러주는 어떤 암묵적인 약속이 되어 있다.(스스로..;;;;) 그래서 오전에 장바구니 놀이를 한참했다. 이것저것 많이 담아놨지만 당장 필요하지도 않고 아주 크게 궁금하지도 않은 책은 싸더라도 좀 덜어내고, 그래도 좀 볼 것 같은 책들로 채워놓으니 4만원어치였다. 신간 한 권만 더하면 딱 좋겠는데 마땅한 게 없어 고민을 했는데 친구 덕분에 이 책을 담았다.
며칠 전부터 이 책 광고하는 것을 보았는데 무심코 보았던지라 레볼루션 넘버 쓰리라고 여겼다. 개정판을 왜 이리 요란스레 광고하지? 이러고 지나쳤는데 다시 보니 제목이 다르다. 넘버0가 아닌가! 더 좀비스의 마지막 이야기라고 하니 보지 않을 수가 없다. 이들의 이야기가 끝이라고 생각하니 아쉽지만, 너무 오래 끌어도 매력이 떨어지는 법! 도착하면 재밌게 읽으면 되겠다. 난 가네시로 카즈키 책을 대체로 다 좋아하지만 레벌루션 넘버 쓰리를 가장 먼저 만났고, 그 책이 가장 좋았다. 그러고 보니 내가 알라딘 서재에 본격적으로 둥지를 틀었던 게 동 작가의 스피드가 이주의 마이 리뷰 당선되면서부터였던 것 같다. 무려 5만원을 주던 전설적인 때가 있었지. ^^ㅎㅎ 그나저나 바뀐 저 표지는 여전히 적응 안 된다. 마음에 안 들어...ㅡ.ㅡ;;;;
5. 내일이면 위대한 탄생 씨즌 2가 방송될 거라고 마구 광고를 했는데, 2주 연기됐다고 한다. 하아... 매주 공장장님을 보는 영광을 2주 양보해야 한다. 사실 슈스케3가 너무 재밌어서 덜 겹칠수록 좋기는 하다. ^^
6. 요새 드라마 볼 때마다 반지 하나씩 만들고 있다. 퍼즐 맞출 때처럼 은근 중독성 있다.
요건 지난 주에 만든 것들이다. 이 중에서 반지만 골라서 남도 답사 여행 때 들고 갔다. 같은 방을 쓴 나의 파트너에게 먼저 하나 고르라고 했더니 기어이 두 개를 고르지 뭔가. 그래서 순오기님과 따님께도 두 개씩 선물했다. 이것은 인증샷!
내 손도 하나 끼어 있지만 반지는 내게 없다. 누구 손인지 맞춰보시라..ㅎㅎㅎ
(순오기님 3모녀의 인증샷도 기대하겠음돠!!)
7. 그저께 영화 '통증' 시사회 당첨되어서 친구와 함께 보고 왔다. 영화 보기 전 밥 먹으려던 찰나에 친구에게도 반지를 골라보라고 했다. 보라색을 좋아하는 녀석인지라 보라색을 세 개 만들어서 하나 골라보라고 했더니 세 개 다 가져갔다. 욕심쟁이. ㅎㅎㅎ
그렇지만 왼쪽 끝에 큰 보석 박힌 것 빼고 그 옆의 잎사귀 같은 반지는 엄마께, 그리고 반대편 손의 반지는 오늘 직장 동료에게 넘어가고 말았단다. 친구 손가락이 가늘어서 몹시 작게 만든 녀석들인데 다들 손가락이 가느다랗구나. 부럽다.
8. 오늘도 공주의 남자 보면서 하나 더 만들었다.
파랑색이 오늘 만든 것이고, 초록색과 흰색 구슬은 어제 만든 것이다. 셋 다 어떤 모양으로 만들지 감이 안 와서 이것저것 시도해보다가 대강 만들어진 것들이어서 다시 재현은 안 되는 것들이다. 그것도 개성이라고 우겨볼란다.
손톱 색깔이 다른 것은 원래 푸른색으로 다 칠해져 있었는데 머리 감을 때마다 가운데 손가락 세 개가 자꾸 벗겨졌다. 신경질 나서 그 세 손가락만 다른 색을 발랐다. 요새는 다른 색으로 바르는 게 유행이라던데, 뭐 유행을 따라간 것은 아니고 어쩔 수 없이...;;; 그나마 처음에 벗겨졌을 때 한겹 더 바르고 강화제까지 발랐던 터라 리무버로 잘 안 지워져서 손톱이 자라나 저절로 잘려나갈 때를 기다리고 있다. 주말 지나면 푸른색 찌꺼기는 다 지워질 것이다. 오늘 더 페이스샵에서 리무버도 주문했다...;;;
9. 리브로 만화몰에서 셜록 팬시 제품을 구매했다. 이런 팬시제품은 왜 죄다 리브로에서만 판매하는 것일까. 독점인가??
셜록 양장본 노트가 두 권 나왔는데 그 중 내지가 더 마음에 드는 걸로 골랐고, 마우스 패드는 대형은 무려 36cm도 팔지만, 8천원짜리 마우스 패드는 과한 것 같아서 3천원 짜리로 골랐다. 노트는 8천원이다.
마음 같아선 암 투병 중이신 킹교샘 힘내시라고 시리즈를 다 사고 싶지만, 너무 비싸서 이렇게 두 개만 골랐다. 모셔놓고 쓰지 않을 가능성이 200%지만, 기념이라고 생각하자.
요건 책사고 받았던 마우스패드와 함께 찍어본 것이다. 책 속에서 이미 본 컬러 그림이지만 그래도 애정을 담아~
에코백이 조금만 더 쌌어도 질렀을 텐데, 에코백 특유의 품질을 생각하면 값이 센 것 같아서 그건 관뒀다. 파우치도 무려 8천원이나 하던데, 집에 파우치 많아서리 역시 참았다. 요새는 선생님 일기도 잘 안 올라와서 걱정이다. 항암치료가 많이 힘드실 텐데 부디 파이팅 하시기를!!
10. 창비 정기구독을 가지고 고민 중이다.
예전에 창비 어린이를 1년 정기 구독했었는데 언니가 책을 잘 보지 않아서 1년 뒤에 끊었다. 그때 좋았던 점은 창비의 다른 책들을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거였는데, 당시 야곱에게 더블을 40% 할인된 가격에 선물하려고 했는데 마침 1년이 지나서 할인을 못 받고 대신 내가 산 책을 선물했더랬다. 그랬다가 지난 번 답사 다녀온 후기를 창비 블로그에 싣게 되면서 더블을 선물로 다시 받았다. (책 한 권 고르랬는데 내가 고른책이 2권으로 묶인 책이어서 전화 거신 분이 급 당황하는 눈치였다. 그게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창비로 검색하니 제일 먼저 뜬 책이 더블이었다능!)
난 미용실에서도 잡지가 눈에 잘 안 들어오는 인간. 계간지를 좀처럼 못 읽고 있다. 창비 어린이 1년 구독료와 창작과 비평 1년 구독료는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아무튼 오만원권 지폐 한장은 써야 하는 금액인데 이걸 고민하게 된 것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때문이다.
이번에 전면 개정판이 나오면서 나는 6권만 신간으로 갖고 있고, 나머지는 구간으로 있는데 읽기는 6권만 읽었다. 개정판은 사진이 모두 컬러로 바뀌었고, 페이지수도 거의 100페이지나 차이가 날 만큼 변화가 크다. 이미 읽은 책이라면 모르겠지만, 아직 읽기 전인데 새로 바뀐 책이 아닌 옛 책으로는 안 봐질 것 같다. 기념으로 소장은 할지라도....
그래서 책을 새로 구입하고 싶은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정기구독을 해서 40% 할인을 받으면, 정기구독료 때문에 쌤쌤이지만, 그래도 다른 책들도 4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거니까 자꾸 마음이 요동친다. 울 언니는 당장 가입하라고 옆에서 부채질 중이다.ㅎㅎ 어쩌지? 어쩌지? 계속 고민되고 있다. 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