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칼로리 음식 당긴다면 OO 부족 의심!
제 1371 호/2011-06-20
햄버거, 초콜릿, 케이크 등 고칼로리 음식이 특히 당기는 날이 있다. 이런 날은 간밤에 수면시간이 부족하지 않았는지 의심해보자.
졸리고 피곤할수록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 더 생각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윌리엄 킬고어 교수는 19~45세의 건강한 성인 12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에게는 기억력 테스트를 한다고 공지하고 3, 4초마다 음식 사진을 보여줬다. 사진들은 치즈케이크, 감자튀김, 치즈버거와 같은 고칼로리 정크푸드와 샐러드, 과일 등 저칼로리 건강식으로 구성됐다.
사진을 보여준 후 어떤 사진을 더 많이 기억하는지 조사한 결과 수면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정크 푸드를 기억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수면전문가협회는 “졸리고 피곤할수록 절제를 담당하는 뇌 영역의 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칼로리 음식에 대한 절제 능력도 떨어져 칼로리 과잉 섭취로 인한 비만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런 현상은 평소보다 한 두 시간 더 자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수면전문가협회(APSS)가 2011년 6월 13일 발표했다.
잠잘 때 화장실 가고 싶지 않은 이유
제 1370 호/2011-06-20
우리는 깨어있는 동안 수분을 섭취하고 이를 배출하기 위해 화장실을 찾는다. 소변으로 수분을 배출하면 또 갈증을 일으켜 체내의 수분을 일정량 유지한다. 그런데 깨어있을 때는 3~4시간에 한 번씩 화장실을 찾지만 잠잘 때는 화장실을 거의 찾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소변이 마려운 것을 못 느끼는 것일까, 아니면 아예 소변이 마렵지 않은 것일까. 이는 우리 몸의 생체리듬과 관계가 있다. 우리 몸은 체내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땀이나 소변 등으로 수분이 배출된 만큼 수분을 보충하도록 갈증을 유발한다. 그런데 잠을 잘 때는 물을 마시지 않는다.
때문에 우리 몸은 체내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수분의 배출을 최소화한다. 따라서 인체가 스스로 소변이 마렵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캐나다 맥길대학병원 신경생리학연구소의 에릭 트루델 박사 연구팀은 24시간 생체리듬에 따라 인체 내 호르몬이 수분 손실을 통제한다고 2010년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는 바소프레신이 수면 중 체내 수분량을 감지해 몸에서 수분을 저장하도록 지시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바소프레신은 항이뇨호르몬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