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행사를 하고 있어서 냉큼 주문했다.
집에 와보니 한약 상자 만큼 큰 상자가 책상 위에 떡하니 놓여 있어서 놀랐다.
17인치 모니터만한 상자였다.
안에 스티로폴이 상자에 딱 맞는 크기여서 빼내면서 가루가 많이 날렸다.
이럴 때는 모아둔 거래명세서가 아주 유용하다. 줍기도 힘들고 손에 붙은 걸 버리긴 더 힘든 스티로폴을 가볍게 흡착해서 버려준다.
요렇게 생겼다. 아직 사진을 안 끼웠기 때문에 맨 앞의 비닐은 벗기지 않은 상태다.
유리일 줄 알았는데 아크릴 비닐이었다. 상품 설명을 자세히 보니 원래 아크릴이었구나.
혹성 위에 서 있는 어린 왕자는 탈부착이 가능하다.
사진이 세로 사진이라면 어린왕자의 위치를 바꾸어서 세워도 된다.
4X6 사이즈의 액자인데 여기에 끼우기 적당한 사진을 조만간 인화해야겠다.
지난 주에 날린 할인 쿠폰이 새삼 아깝구나...ㅜ.ㅜ
디테일하게 살펴보면 저게 어찌 어린왕자 얼굴이냐고 항의할 수도 있겠지만....;;;;
어린왕자라고 굳게 믿자. 저 작은 별은 어린왕자의 집이고 말고!
어린왕자의 이름에 걸맞게 나의 싸아랑 공장장님 사진도 추가해 보았다.
물론 우리 보스는 '어린왕자'라는 별명을 아주 싫어하지만... ㅎㅎㅎ
반사가 잘 되어서 내 손까지 다 나오길래 방향을 틀었더니 뒤쪽 책들이 다 비친다.
저걸로 책 제목을 맞추기는 무리겠지?
보이는 책장에는 거의가 동화책만 꽂혀 있다.
어린왕자 액자에 걸맞는 각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