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 주간에 언니는 학교 학부형들과 함께 꽃만들기에 열중했다. 그리하여 어버이 날에는 직접 만든 꽃을 어무이께 선사! 예쁘다고 우리는 호들갑을 떨었다.
하얀 받침이 있는 게 주름지로 직접 만든 카네이션이다. 아래쪽은 리본 테이프로 만든 건데 주름지로 만든 카네이션이 훨씬 더 손이 많이 간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스승의 날을 기하여 다시 뭉친 학부형들은 재료를 바꾸었다. 리본 테이프로..ㅎㅎㅎ
요렇게 여섯 개의 카네이션 볼펜은 언니가 내게 준 거다. 선물하라고. 학교에 다 들고가기는 했는데 모두들 카네이션 풍년이었던 터였고, 꼭 주고 싶은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리하여 세 개는 선물하고, 하나는 내 책상에 꽂아놓고, 두 개는 도로 들고 왔다. 사실 마지막에 줄까 말까 고민한 샘이 있긴 했는데 주변에 사람이 많아서 다 줄수가 없어서 같이 못 주고 말았다는 후문...;;;;
세 개 주고 세 개 남았을 때의 모습. 내 책상에는 빨강으로 하나 꽃아두었다. 빨강 꽃과 초록 잎사귀의 보색 조화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
요 사진은 카네이션보다 모니터 배경 사진이 더 중요하다는 것... ㅎㅎㅎ
내 서재의 배경 이미지의 그 사람이다. 소이비도 찍었을 때의 캡쳐 사진인데 답답한 캐릭터로 인해 동호회에서는 '그런놈'이라는 별칭이 붙어버렸다. 어느 날 갑자기 왔다가 모든 걸 다 양보하고 간 그.런.놈!
오늘 언니네 집에 자전거 올려주러 갔다가 그 집에 더 있길래 사진 한 방 찍어왔다. 실물은 더 예쁘다. ㅎㅎㅎ
모나미 153 볼펜으로 만들었다. 내가 직접 만든 게 아니어서 제작과정 사진은 없다. 그런 것도 안 찍었냐고 구박 좀 해줬다. 언니 왈, 인터넷에 깔려 있단다. 그래? 카네이션 볼펜 유해하는 줄 이번에 알았음...ㅎㅎㅎ
스승의 날이라고 인근 백화점에서 학교로 1만원 식품권을 보내줬다. 유효기간이 오늘까지여서 언니랑 조카 데리고 백화점으로 마실 나갔다. 쿠폰으로 김밥 사들고 나왔는데 백화점 앞에서 바이킹을 운영한다. 한 번 타는데 2천원이라는데, 쿠폰이 두 개 있었다. 한 번 탈 때 2분 30초. 조카는 두 번 연속으로 5분 간 바이킹을 경험했고 기분이 아주 업되어서 집에 돌아갔다.
왼손에 종이를 꼭 쥐고 있는 게 울 둘째 조카 다현이. 저 종이가 지갑이란다. ㅎㅎㅎ
5세 미만 아이는 부모 동반 탑승이 가능했는데 그리하여 한 가운데에 저 어머니는 챙피해~를 외치며 바이킹을 탔다. 실은 나도 타고 싶었는데 울 다현양이 딱 5세라서 말이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