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포인터에서 나오는 빛은 방향을 바꾸지 않고 직선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빛에너지도 주변으로 흩어지지 않고 직진하게 된다.
이런 레이저 광선이 볼록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를 거쳐 우리 눈 안에 들어오면 망막의 한 점에 모이게 되는데, 마치 볼록렌즈로 태양 빛을 모아 검은 종이를 태우듯 레이저 광선도 눈 속의 망막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레이저에 눈이 노출되는 시간이나 빛의 양에 따라 시력이 떨어지는 정도는 다르지만, 한번 떨어진 시력은 회복이 어렵고 심한 경우 실명할 수도 있다.
국제 전기기술위원회는 레이저 광선이 파장과 출력에 따라 4등급으로 구분하는데, 등급수치가 올라갈수록 위험하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사무용 레이저포인터 대부분은 눈에 심각한 손상을 가져올 수 있는 2등급, 또는 3등급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