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의 작가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데뷔작이다.  

불과 얼마 전에 영화로도 있는데 왜 번역본 안 나오냐고 마구마구 버럭했던 그 작품이 거짓말처럼 나와버렸다. 이럴 수가! 

표지가 어찌나 정신이 없는지 제목 알아보기도 힘들다. 그렇지만 색깔 배합은 참 맘에 든다.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역사의 폭력에 휩쓸린 사람들의 이야기라니. 두번째 작품 '엄청나게 시끄럽고...'와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그런데 우리나라엔 왜 두번째 작품이 먼저 소개됐을까? 데뷔작이 미국에선 그닥 큰 반향을 못 일으킨 것일까? 무튼! 너무너무 반갑다. 기다리면 며칠 뒤에 알사탕 천 개 줄까? 나 사고 나면 알사탕 이벤트 하는 것 아닐까? 꼭 그러더만...;;;; 

 

용의자 X의 헌신 2탄이라고 하니, 당연히 눈길이 간다. 그런데 표지 보고 허걱! 

꿈에 나올까 무섭다ㅠ.ㅠ 고등학교 때 같은 반 친구는 꿈만 꾸면 자기 몸이 침대 위에 붕 떠서 묶어놓고 잔적도 있지만, 여전히 잠만 들면 붕 떠서 자기를 내려다보는 모습을 본다고, 악몽 이야기를 했었다. 여기도 그런 꿈이 나오려나?  

예약판매 중인데 추첨을 통해서 탐정 갈릴레오와 영화 예매권을 준다고 한다. 

내가 이걸로 당첨되면 용의자 X의 헌신을 영화로 보러가는 겨??? 

 

  

어제 피아노 레슨 갔더니 옆 교실에서 누군가 주제곡을 치고 있었다. 

관심을 보였더니 선생님이 악보집을 보여준다. 오홋! 악보보다 사진이 눈에 먼저 간다. 

특히나 국민 선배 지후 동생이! 

쳐보고 싶냐고 보여줬는데, 자주 나오는 곡만 알겠고, OST에 있지만 거의 들어본 기억이 없는 노래들도 있었다. 빠른 곡으로 한 곡 쳐보았는데 나한텐 어렵드라. 악보 무시하고 그냥 코드로 쳤다. 다음 번엔 느린 곡으로 해봐야지.  

 

 

어렸을 때 내가 읽은 '라이언의 왕녀'는 네 권 짜리였다.  

그리고 2000년에 나온 재판은 두 권짜리였다. 

신일숙 환상전집 두 번째란 타이틀을 달고 나온 이 책은 단 권인 듯하다. 

두툼하겠지만, 가격으로는 당연히 세번째 판본인 이 책이 제일 비쌀 테다. 

신일숙 샘께는 좀 미안하지만, 당시 비슷한 시기에 같이 나온 김혜린의 '북해의 별'을 생각할 때, 데뷔작의 질적 차이가 컸다.  그건 좀 더 재밌었지만 역시 북해의 별에는 못 미쳤던 황미나의 '이오니아의 푸른 별'도 마찬가지다. 세 분 모두 내가 좋아하는 분들이지만. ^^ 

평가는 냉정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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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3-18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은 지후선배가 쵝오인가요 ^^

마노아 2009-03-18 23:31   좋아요 0 | URL
비쥬얼도 지후선배가 제 취향이구요, 나쁜 남자보다 친절한 남자가 좋아요.(>_<)

글샘 2009-03-18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에브리씽... 찜합니다. ^^

마노아 2009-03-18 23:31   좋아요 0 | URL
많은 분들이 반가워할 것 같아요.^^

건조기후 2009-03-18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 예쁜데요^^ 제목이 역시 인상적인 거 같아요.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이나.. 모든 것이 밝혀졌다 나. 어익후,, 저 국민선배ㅋ는 어쩜 사람이 저렇게 생길 수 있을까? 볼 때마다 감탄이에요ㅎㅎ

마노아 2009-03-18 23:31   좋아요 0 | URL
dvd를 먼저 구해봐야 하나 고민했는데 때마침 책이 나와서 무척 기뻐요.
아, 국민선배가 현실에도 있나요? 그 남자가 내 남자가 될 수도 있을까요? 우어어....!

다락방 2009-03-19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비쥬얼로는 준표가 짱이고 그 담은 범이요. ㅎㅎ

그나저나 조너선 사프란 포어 나왔군요!! 그의 아내의 작품만 나오는 것 같아서 좀 서운했더랬는데 ㅎㅎ
사야겠어요, 사야겠어요.
아, 지름신을 무찌르려고 했건만!! ㅠㅠ

마노아 2009-03-19 00:33   좋아요 0 | URL
호호홋, 사실은 다 갖고 싶어요(>_<)
아,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아내도 작가군요! 검색해 보니 니콜 크라우스라고 나오네요. 오오옷, 작가 부부라니, 멋져요!

Kitty 2009-03-19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신간에서 에브리띵 보고 마노아님 생각했어요 ^^
얼마전에 페이퍼 쓰셨는데 혹시 텔레파시 아니에욧? ㅎㅎ

마노아 2009-03-19 03:05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이에요. 간절히 원했더니 이뤄진 걸까요? ^^ㅎㅎ

행복희망꿈 2009-03-19 0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아이가 옆에서 꽃남 악보집 사달라고 하네요. 헐~~~

마노아 2009-03-19 11:51   좋아요 0 | URL
적절하게 마케팅을 한 것 같아요. 화보나 악보 하나만 있으면 판매율이 떨어졌을 텐데 말이에요.ㅎㅎ

아키타이프 2009-03-22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라마는 안 보지만 만화를 볼때도 츠카사 보다는 루이라서 준표 보다 지후.

마노아 2009-03-22 21:53   좋아요 0 | URL
츠카사나 준표 캐릭터는 매력적이지만 여자 고생시킬 타입이에요. 저도 루이랑 지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