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만원 이상 주문할 때, 급히 받아야 할 책이 아니라면 편의점 배송을 선호한다. 500원 추가 적립이 짭짤하거든.
오늘 편의점에서 받아온 것들이다. 상자가 무지 컸는데 무겁기까지 했다.
편의점 언니 말이, 택배 아저씨가 이건 '픽업'이 아니라 '택배'인데요! 했단다. 좀 미안터라..;;;
왜 그렇게 무거웠는지 나중에 생각났다. 앨범 때문이다.

첫번째 사진의 앨범은 내가 찜해둔 게 마침 알사탕 이벤트에 올라와 있는 거다. 당시 내 알사탕은 달랑 20개 남아 있었는데 2번 다 응모해서 소진시켜버렸다. 그리고 다음 날 당첨되었다는 문자로 내게 화답하더라. ^^
자주색만 주문할 수 있었는데 실물은 사진보다 훨씬 낫다.
그리고 내 앨범으로 보노보노 그린을 주문했다. 쿠폰이 동시 적용이 안 된 게 아쉽긴 했지만 어쨌든 적립금으로 해결.
자주색 앨범은 엄마 선물이 되어버렸다. 오래 전에 앨범을 다 없애버려서 옛날 사진이 별로 남아 있지 않은 엄마지만, 쟁여두었던 것들을 찾으니 예전 것은 없어도 근 십 년 사이의 사진은 꽤 많았다. 앞부분은 내가 정리하다가 끝이 없어서 바톤 터치하고 와버렸다..;;;

심지어 한 장 남은 엄마 아빠 결혼 사진은 보관을 잘못 해서 아래 쪽 모서리가 상했다. 이 사진마저 사라질까봐 얼른 사진을 다시 찍었다. 울 엄니 예쁘구나. 난 아빠 닮았다고 하는데... 아빠가 예쁘진 않잖아?

단기 4294년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렇다면 엄마가 몇 학년이었을까? 고1? 고2?
암튼, 9명 중에는 울 엄니가 제일 예뻐 보인다. 난 고슴도치 딸?
저 당시 교복, 참 클래식하니 이쁘다. 여고생의 로망이라는 게 보인단 말이지. 꽃남의 구혜선이 입는 교복과 비교해 본다.
치마 길이는 둘째 치더라도 참 분위기 많이 달라졌다. 당연한 얘기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