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이도 온다. 좀 전에는 번개까지 쳤다.
방금 전에는 천둥까지 쳤다.
어제는 경희대 내에 있는 안경점에 렌즈를 맞추러 갔는데, 간 김에 축제까지 보고 왔다.
아니, 말은 바로 하자. 축제를 보러 갔고, 간 김에 렌즈까지 바꾸고 온 거다.
폐막식 게스트는 셋이었다. 이문세, sg워너비, 그리고 이승환
워너비까지는 멀쩡했는데, 이승환 나오기 전에 소나기성 강우가 두차례 쏟아졌다.
그 바람에 음향 상태가 어찌나 엉망이던지, 단연코 내가 가본 모든 공연 중에서 최악이라고 하겠다.
그럼에도, 관중들은 얼마나 뜨겁고, 가수는 또 얼마나 펄쩍펄쩍 뛰어주시는지,
마치 미니 콘서트라도 되는 것인 양 8곡을 불러주었다. 만쉐이.
그 덕분에 집에 12시 가까이 되어서 돌아갔다. 넘넘 피곤해...ㅠ.ㅠ
하여간, 그 얘기를 하려던 게 아니고....
날씨 보험이라는 게 있단 소리를 들었다.
날씨로 피해를 보면 뭔가 보상을 해주나 보다.
그 안내 글에 누가 리플을 달았다.
그럼 기상청이 그 보험 들면 그 회사 망하냐고...;;;;;;;;
푸핫, 아마 그게 가능하다면 무진장 돈을 물어주어야 하지 않을까ㅡ.ㅡ;;;;
요새 비때문에 원수 진 일이 많아서 비오는 하늘이 영 힘들다.
오늘은 날이 날인 만큼 마음이 무거운데, 하늘은 그보다 더 무겁다.
근데 5월 내내 이런 날씨면 어쩌지?
우리들의 와인 데이는? 대공원 오두막에 올망졸망 모여서 추위에 떨며 와인잔을 비울까 봐 살짜쿵 겁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