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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50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은수 옮김 / 비룡소 / 1998년 10월
어두컴컴한 방 한 구석에서 TV를 보고 있는 한나.
하난의 외로움이 온 방안에 스며 있다.
벽에는 아프리카가 그려져 있는 액자가 걸려 있고, 알 수 없는 동물들과 식물들이 벽화처럼 자리를 잡고 있다.
고릴라 인형이 점점 커지더니 살아있는 고릴라가 되어버린다.
옆에 앉아 있던 인형의 머리카락이 곤두서고 있다. ^^
몹시 사실적으로 그려진 그림. 마치 사진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고릴라의 눈동자가 참 선해 보인다.
체 게바라의 포즈를 취하고 있는 고릴라
정원의 나무들도 고릴라의 얼굴로 춤을 춘다. ^^
한나의 머리카락을 쓸어주고 싶게끔 만드는 그림이다.
아이의 행복한 표정이 그림 가득 화사하게 살아 있다.
동물원에 가자고 말해 주시는 아빠.
손등의 털과, 주머니의 바나나가 꼭 고릴라가 변신한 아빠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