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검"이 뮤지컬로 올라갔을 때 얼마나 흥분했는지 모른다. 영화 비천무처럼 작품을 망치진 않겠지?라는 조바심도 있었지만, 배우들이 워낙 노래 잘하는 사람들이었던지라 기대 잔뜩이었다.
뚜껑을 열었을 때, 뭐랄까... 원작의 깊이를 따라잡기에는 많이 부족했지만, '팬심'으로 극복할 수 있는, 뭔가 아릿한 감동은 있었다.
원작을 보지 못한 아무개는 울면서까지 보는 것을 내눈으로 확인했으니...
OST는 마지막 공연 이틀을 예매하는 사람에게만 주었다.
거의 초반부에 클릭질 500번(이벤트 참여..;;;) 덕분으로 공짜로 보았던 나는 소개팅 시간을 뒤로 미루고 막방 하루 전 공연을 관람했다.
당근, OST 앨범도 받아올 수 있었다.
이 노래는 산마로가 카르마키에게 잡힌 채 감옥 안에서 아라를 생각하며 부르는 애절한 곡이다. 그렇지만 반주는 우렁차게 울리는 것이 묘하게 잘 어울리는 곡.
무스탕님의 페이퍼를 보고는 자극 받아서 노래를 올려본다.
그때 그 소개팅남? 조건만 좋고 인간은 별로였다. 날 걷어찬 걸 보니 보는 눈도 없더라.ㅋㅋ
"그대도 살아주오"
바람 어디로 부는가
그대는 어디에 있는가
언약맺은 그날 헤어져
오늘도 꿈을 꾼다
나를 부르던 그목소리
꿈속에서도 들리네
그대는 어디에 있는가
혹시 울고 있을까
가슴은 미칠것 같건만
내 몸은 여기 있어
마음은 그대곁에 가있건만
내 몸은 여기있어
그리운 사람아 들어줘
나 그대를 놓지않아
나 아직 여기에 살아있어
그대도 살아주오
그리운 사람아 제발
나를 기다려줘
그대에게 내 다시 갈때까지
그대도 살아주오
그리운 사람아 제발
나를 기다려줘
그대에게 내 다시 갈때까지
그대도 살아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