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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gybook (Paperback)
앤서니 브라운 지음 / Walker Books / 2008년 6월
평점 :
어린이용으로 쓰여진 쉬운 책이다 보니, 영어로 된 동화책을 나같이 영어 못하는 사람도 쉽게 접할 수 있어 기뻤다.
표지가 너무 익숙해서 어디서 보았지??? 하고 떠올려 보니 근간에 자주 접했던 제목 "돼지책"의 영어판이었던 것이다.
빌려 읽은 책인데 너무 좋아서 조카를 위한 용도로 한글판 책을 하나 살 생각이다. 사진은 그때 올릴게 될 듯.
암튼. 내용이 해학적이면서 뼈가 있다. 벌써 표지에서부터 식구들을 모조리 안고 있는 엄마의 힘겨움이 느껴진다.
엄마의 수고와 고마움을 잘 알지 못했던 가족들이, 잠시 동안의 엄마의 부재 속에서 그 소중함과 고단함을 함께 깨달아가는 내용이 담겨 있다.
노래로는 들어보지 못했는데, 아마 운율이 있는 곡조로 들었다면 영어 단어의 리듬감이 재밌었을 듯 싶다.
부러 쉬운 단어를 사용한 느낌이 있고, 단어에 운율이 느껴지는 것이 보통 내공이 아닌 듯 보인다.
그림 속 가족들처럼 엄마를 많이 도와드려야 하는데, 나야말로 부끄럽다.;;;;
아무튼, 연속으로 앤서니 브라운 책을 읽고 있는데 참 좋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음을 절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