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ggybook (Paperback)
앤서니 브라운 지음 / Walker Books / 200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린이용으로 쓰여진 쉬운 책이다 보니, 영어로 된 동화책을 나같이 영어 못하는 사람도 쉽게 접할 수 있어 기뻤다.

표지가 너무 익숙해서 어디서 보았지??? 하고 떠올려 보니 근간에 자주 접했던 제목 "돼지책"의 영어판이었던 것이다.

빌려 읽은 책인데 너무 좋아서 조카를 위한 용도로 한글판 책을 하나 살 생각이다.  사진은 그때 올릴게 될 듯.

암튼.  내용이 해학적이면서 뼈가 있다.  벌써 표지에서부터 식구들을 모조리 안고 있는 엄마의 힘겨움이 느껴진다.

엄마의 수고와 고마움을 잘 알지 못했던 가족들이, 잠시 동안의 엄마의 부재 속에서 그 소중함과 고단함을 함께 깨달아가는 내용이 담겨 있다.

노래로는 들어보지 못했는데, 아마 운율이 있는 곡조로 들었다면 영어 단어의 리듬감이 재밌었을 듯 싶다.

부러 쉬운 단어를 사용한 느낌이 있고, 단어에 운율이 느껴지는 것이 보통 내공이 아닌 듯 보인다.

그림 속 가족들처럼 엄마를 많이 도와드려야 하는데, 나야말로 부끄럽다.;;;;

아무튼, 연속으로 앤서니 브라운 책을 읽고 있는데 참 좋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음을 절감한다. ^^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적오리 2007-03-27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앤서니 브라운 정말 좋아요.
그 분 사진 보면요 정말 눈이 선한게 ...그분이 그리는 그림책들의 분위기가 느껴져요..

마노아 2007-03-27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앤서니 브라운씨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네요. 몹시 따뜻한 인상일 것 같아요^^

홍수맘 2007-03-28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좋죠? 앤서니 브라운 책의 또 다른 매력이 어떻게 보면 어려운 주제를 너무나 재미있게 잘 표현해 놓는다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비로그인 2007-03-28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화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속에는 따뜻한 난로와 커다란 돋보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

씩씩하니 2007-03-28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앤서니 브라운 넘 좋아해요....
앤서니 브라운 작품은 거의 한국에서 출판된 작품의 원작이 다 들어와있는거 같애요..도서관에도 다 있구요~~~

마노아 2007-03-28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앤서니 브라운의 매력에 요즘 푹 빠졌어요. 정말 쉽게쉽게 잘 설명해 주는 재주가 있는 듯 해요^^
엘신님, 따뜻한 난로와 커다란 돋보기, 멋있어요. 진짜 갖고 있을 지 몰라요^^
씩씩하니님, 원서로도 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 같아요. 전 오늘 돼지꿈이랑 우리 엄마 주문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