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약 먹다가 물이 얹혔다.

점심 때가 되어도 배가 고프지 않고, 저녁 때가 되어도 배가 고프지 않더라.

그래도 밥은 먹었다. (굶진 않는다..;;;)

도저히 안 되겠어서 양쪽 엄지 손가락을 땄는데, 시커면 피를 보고도 쳇기가 내려가질 않는다.

저녁 먹고 약 먹었는데, 그 물에 다시 얹혔다.

요샌 물이 소화가 안 된다ㅠ.ㅠ

 

입학식이 있었는데, 중1 학생들 중 상당수가 엄마, 아부지와 함께 왔다.  학생이 아닌 부모님이 오셔서 학급을 찾느라 어수선이다.  그래서인가.  아이들이 '아가'로 보인다.  쿨럭.

 

배치고사 볼 때 감독을 했던 반에 자꾸 튀지 못해 안달이던 녀석이 있었다.

괜히 한 번 말 붙이고 하지 말라는 것 더 하고...

오늘 그 녀석이랑 다시 마주쳤다.  무슨 과목이냐고 묻는다.

국사라는 대답에,

헐~이라고 답한다.(ㅡㅡ;;;)

옆에 녀석이 묻는다.  그게 뭐야?

녀석이 답한다.  국어랑 사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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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7-03-02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어랑 사회??? 완전 넘어갑니다. ㅋㅋㅋ

마노아 2007-03-02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밉살맞았는데 거기서 넘어갔어요. 귀엽더라구요6^^;;

2007-03-03 0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뽀송이 2007-03-03 0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__*
국사를... 국어랑 사회...^^;;;
어쩜 어쩜... 정말요??
마노아님^^ 지금은 좀~ 어떠세요?
물이 안 받으면 정말 힘들죠...
그럴 땐 다른 음료랑~ 드셔보심이...(__);;
마노아님도 체하면 손가락 따시나봐요?
저도 그런데... 근데 이거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서...^^;;;
얼릉~ 쾌차하셔요.^^;;

짱꿀라 2007-03-03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찌 지금은 쳇기가 내려 갔는지요. 몸이 아프셔서 큰일이네요. 빠른 쾌유하시기를..... 감기도 조심하시구요. 봄이네요. 이곳 저곳에 가면 봄기운을 느낄 수 있답니다. 행복하시구요.

마노아 2007-03-03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감사해요^^ 병원에선 빈혈 때문에 소화장애가 있다고 하는데, 최근 상황으로는 스트레스가 원인인 듯 보여요. 지금 엄지 검지 사이 주무르며 달래는 중이랍니다. 고마워요. 덕분에 도움이 되었어요^^
뽀송이님, 따뜻한 레몬차 마실 땐 좋았는데 그때뿐이예요. 손가락 따는 게 도움이 되는 지 모르겠지만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해봤어요. 감사해요^^;;
산타님, 자고 일어나면 좋아질 거야..라고 주문을 걸고 있어요. 봄비가 소담하게 내렸죠. 우리 행복한 기운 만천하에 전해요^^

마노아 2007-03-03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정답인 듯! 트허... 제게 필요한 거예요. 훌쩍...ㅜ.ㅜ
학부모님들... 열의가 대단하죠. 그 아이들이 좀 더 자라면 엄마 아빠랑 안 다니려고 할 지도...;;;

프레이야 2007-03-03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번 체하면 자주 그리 되더군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마음 편히 지내세요.
저도 마음이 어째 불편하면 급체하는 경우 많아요.
국어랑 사회...ㅎㅎㅎ

마노아 2007-03-03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인트 컨트롤을 외치고 있어요. 이따가 나가서 스트레스 풀고 올 거랍니다.(나의 공장장 보고 오기^0^;;) 국어랑 사회 히트죠^^;;;

실비 2007-03-03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 체하면 약도 없다던데..ㅠㅠ 지금은 괜찮으신지...?
밥도 물도 꼭꼭 천천히 드셔요..

마노아 2007-03-03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괜찮아요. 식욕이 막 생기더라는...;;;;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