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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크하기 그녀에게는 8월보다 11월이 사랑을 말하기에 시의적절한 계절이 아닐까 싶지만, 어쩌면 우리는 한껏 사랑할 때보다 조금 사랑할 때 서로를 더 잘 발견하게 되는지도 모르지. 이렇게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여름이 나를 다시 지나친다. (공감31 댓글0 먼댓글0)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2024-08-31
북마크하기 어떤 사람들의 눈은 빛에 조금 더 예민해서, 어두움 속에서도 푸르름을 경험한다. 그 눈에는 죽음 안쪽의 삶이 보이고, 순간 안에서 영원이 보이며, 고통 가운데 환희가 보인다. 자신을 죽이는 것들에게 계속해서 애정 어린 말을 건네는 이 사람들을, 누군가는 시인이라고 누군가는 성인이라고 부른다. (공감27 댓글0 먼댓글0)
<환희의 인간>
2024-07-20
북마크하기 프란치스코 성인의 삶을 가만히 바라보던 그 눈으로, 보뱅이 이번에는 에밀리 디킨슨의 생애를 은밀히 바라본다. 영원에 맞닿은 그녀의 시처럼, 그녀의 전기는 시간에 초연하여 시와 같은 문장으로 기술되는 것이 좋다. (공감28 댓글0 먼댓글0)
<흰옷을 입은 여인>
2024-07-14
북마크하기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과 함께 사랑은 죽는가, 아니면 사랑은 죽음처럼 강한가. 어떤 이들은 사랑함으로써 자신이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음을 알고, 어떤 이들은 사랑하지 않음으로써 죽음 안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 (공감25 댓글0 먼댓글0)
<그리움의 정원에서>
2024-06-13
북마크하기 지극히 낮으신 하느님, 그리고 프란치스코 (공감23 댓글2 먼댓글0)
<지극히 낮으신>
2024-04-22
북마크하기 독서를 통해 우리는 결핍을 자각하며, 부재를 통해 우리는 사랑을 알게 된다. 충족이 아닌 결핍에서, 있음이 아닌 없음에서 길어낸 문장들이다. 저자의 삶이 자신의 문장과 다르지 않아서 더욱 좋다. (공감30 댓글0 먼댓글0)
<작은 파티 드레스>
2024-04-20
북마크하기 학창 시절에는 남들과 다른 사람이길 원하는 마음에 음주를 즐겼지만, 성인이 된 이후로 나는 이제껏 한 번도 술을 마시지 않았다. 술은 뇌 건강에 부정적이며, 연구자로 살아가는 나에게 뇌는 중요하게 관리해야 할 자산이기 때문이다. 농담 같지만 진담이다. (공감40 댓글23 먼댓글0)
<술과 농담>
2022-05-21
북마크하기 나는 커피보다 차를 더 좋아하고 수영을 위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어서 공감이 덜 되었지만, 나와 다른 누군가의 삶을 읽으며 나는 인생을 다른 모습으로 한 번 더 살아볼 수 있었다. (공감35 댓글13 먼댓글0)
<커피와 담배>
2022-05-15
북마크하기 수도자로 살고자 했으나 이루지 못했다고 말할 때, 나와 같은 종류의 상실을 마음에 간직한 사람이라고 느꼈다. 우리의 영혼은 몇몇 지점에서 겹쳐지고, 나는 아무런 노력 없이도 그녀를 이해할 수 있다. 같은 이유로 겨울을 사랑하고 11월을 편애하는 나는, 이 책을 사랑해서 소유하지 않기로 하였다. (공감63 댓글5 먼댓글0)
<시와 산책>
2022-04-05
북마크하기 읽고 쓰는 사람 (공감49 댓글6 먼댓글0) 2021-12-24
북마크하기 여행을 생각하는 멋진 사진집 (공감7 댓글0 먼댓글0)
<사람이 그리움을 부른다>
2015-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