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기다리는 시간 강석기의 과학카페 9
강석기 지음 / Mid(엠아이디)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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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신기하고 흥미로운 여러 가지 현상이나 원리들에 대해 관련된 과학적 연구 결과와 자료들을 근거로 상세하게 해설하고 소개하는 과학교양서적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8개 과학 분야(바이러스; 핫 이슈; 건강, 의학; 신경과학, 심리학; 생태, 환경; 천문학,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에서 새롭게 발견되거나 밝혀진 사실과 연구 내용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록으로 2019년에 타계한 과학자 14명의 생애와 업적을 간략히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과학전문 기자 출신의 강석기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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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나 전자 담배 유해성 논란,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의 원리와 같은 일상 생활 속에 등장하는 이슈에서부터 블랙홀이나 지구온난화, 고유전학이나 고단백질학처럼 흥미로운 과학적 사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다양한 내용들이 이 책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과학 전문 논문 잡지인 naturescience의 논문 내용들을 바탕으로 저자가 전문 용어나 세부적인 연구 결과의 의미를 해석하여 일반적인 과학 상식 수준에 맞추어 해설을 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하다.


무엇보다, 저자의 전문분야가 화학이 맞나 싶을 정도로 화학뿐만 아니라 물리학, 신경과학, 우주과학, 생물학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쏟아지는 광범위한 저자의 과학 지식과 관심에 감탄하게 된다.


덕분에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흥미로운 사실들도 많이 있어서 만족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몇 가지를 예를 들면,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는 시기가 어느 정도 걸리게 될지, 수면과 명상이 장수에 중요하다든지, LSD 물질이 마약 분류에 속해 있지만 실상은 중독성이 없고 오히려 중독현상을 치료하는 역할을 한다든지, 과일 주를 담글 때 사용되는 효모가 발효되도록 과일 외에 설탕이 왜 추가되는지, 치매와 암 질병 사이의 역전 관계 같은 것들이다.


또한, 잘 알려지지 않은 과학자들의 생애와 업적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는 부분도 단조롭게 느껴지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독자가 전문적인 과학적 배경 지식이 없다 하더라도, 일반적 과학 상식 수준에서 이 책의 내용을 접하고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없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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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의 부름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77
잭 런던 지음, 임종기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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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미국 알래스카와 캐나다 서부 지역을 배경으로 썰매 개로 팔려간 세인트 버나드 개가 혹독한 자연과 야만적인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처절한 생존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저자는 20세기 초 미국의 대표작가 잭 런던이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지역의 가정 집에서 기르던 세인트 버나드 종의 강아지 벅은 집사의 도박 빚으로 인해 북부 알래스카 지역의 썰매 견으로 팔려가게 된다


따뜻한 날씨에 친절한 사람들과 함께 평범하게 지내던 벅의 일상의 세계는, 혹독한 야생의 환경 속에서 썰매 견들 사이에 통용되는 힘의 법칙과 견주에 대한 절대적인 복종만이 허용되는 힘의 세계로 뒤바뀌게 된다.


우체국 배달원 주인과 썰매 견들을 만나면서 벅은 자신의 야수성을 발견하게 되고 썰매를 끄는 일에 대한 숭고한 사명감을 알게 된다


어설픈 썰매 여행 가족의 손에 넘겨져 극한의 벽에 부딪치게 된 벅은 눈 앞에서 벌어진 허망한 사고로 동료 개와 주인을 모두 잃게 되지만 생명의 은인이자 영혼의 주인인 존 손튼을 만나 살아남게 된다


모든 억압에서 풀려나 자유롭고 행복한 생활을 만끽하던 벅은 언제부터인가 자신을 부르는 숲 속의 소리를 인식하게 되고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된다


벅은 조금씩 자신을 부르는 야생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찾아 나서게 되는데, 과연 벅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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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이 쓰여진 시기가 20세기 초반으로 당시 미국의 사회는 산업화 과정을 통해 급속한 자본주의의 발전이 이루어지던 시기임을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주요 산업 부분에서 거대 기업과 자본가 세력이 등장하면서, 사치와 낭비, 확장이 미덕으로 숭배 받던 소위 천민 자본주의적인 사회적 행태는, 흡사 약육강식의 오직 힘의 논리만이 통용되던 동물의 세계와 다름없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아마도 주인공 벅이 갑자기 마주하게 된 알래스카 지방의 썰매 견의 세계의 모습이 실상은 저자가 체험했던 당시 미국 사회의 모습이 아니었나 싶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속임수와 암투가 난무하던 중에서도 묵묵히 오직 자신의 직업에 헌신하는 투철한 직업정신의 숭고함이 동시에 존재하는 복잡한 인간 사회의 모습이 느껴지기도 한다.


결국 완전한 자유와 내면의 모습을 찾아 발현시킨 벅이 보여주는 당당하고 완성된 모습은, 흡사 이육사 시인의 시 광야에서 묘사된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연상되기도 한다.


아무래도, 이 작품이 주는 압권은 주인공 벅이 겪는 썰매 견의 세계에 대한 생생한 묘사가 아닐까 싶다.


한편으로, 인간과 가축 사이의 관계인 길들임과 동물의 본성인 야생성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길들임을 통해 구속되는 관계가 아닌 독립적이면서도 우호적인 관계가 가능할까?


무엇보다, 이 작품을 저자가 27살에 썼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


발표된 지 10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감동과 스릴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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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법칙 - 십 대와 싸우지 않고 소통하는 기
손병일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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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직 중학교 교사인 저자가 오랜 현장 경험과 심리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학교 생활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십대 청소년들의 주요 원인과 해법을 말하고 부모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 학교 생활에서 발생하는 십대 청소년들의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과 중요한 해결책인 부모의 역할에 대해 심리학적 이론과 함께 다양한 실제 사례를 들어 총 12개 단원에 걸쳐 서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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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사회적 지표를 대지 않더라도 비정상적이고 심각한 한국 십대 청소년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주변의 청소년 가족이나 간접적인 언론을 통해서라도 관심이 안 생길 수 없고 신경이 안 쓰일 수 없다.


한국 사회에서 십대 청소년 문제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심리상담 지원도 늘어났지만 여전히 속 시원한 해결책은 발견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답답하고 꽉 막혀 보이는 십대 청소년들의 문제에 한줄기 빛과 같은 이야기들을 이 책은 다양하게 들려준다.


저자는 사회학이나 심리학적인 이론적 내용만을 소개하기보다는 현재 중고교의 학교 생활에서 청소년들이 일으키는 갈등과 문제, 수습과 중재, 화해로까지의 과정을 적합한 사례 형식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십대 청소년과 어떻게 대화를 풀어나가야 할지에 관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이 라고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알게 된 놀라운 점은 청소년 문제의 근본 원인에서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부부 사이의 관계가 가장 근원적이고 중요한 역할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심리 상담 전문가인 저자 자신의 개인적인 사례도 포함하여 다양한 사례들이 제시되어 있어 흥미롭지만 한편으로는 역시 대한민국에서 청소년 문제는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 것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통해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접근 방법을 알게 됨과 동시에 위안과 위로를 함께 얻은 것 같아서 마음이 편안하고 만족스럽게 느껴진다.


현재 한국 십대 청소년 문제에 관심이 있다면, 일독을 권하고 싶다.




***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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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베이스볼 - 현대 야구를 지배하는 새로운 데이터
키스 로 지음, 김현성 옮김, 허구연 감수 / 두리반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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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재 미국 야구계에서 사용중인 선수 개인과 팀 단위에 대해 야구 능력을 평가하는 통계 지표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기존의 전통적인 야구 통계 수치 항목이 가진 근본적인 결함과 새롭게 개선된 현대적 야구 통계 수치 항목들을 소개하고, 새로운 통계 수치를 적용하고 있는 야구 현장의 사례를 소개한다. 특히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업계를 중심으로 프로 구단 프론트와 코칭 스태프의 변화된 모습을 소개한다.

저자는 메이저리그 야구 분석 전문가인 키스 로(Keith Law)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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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나 미국처럼 야구가 인기 종목인 나라에서는 특정 야구 팀이나 야구 선수에 대한 열정이 높은 팬덤 문화가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스포츠 문화 현상의 하나로 여겨진다.

열렬한 팬들의 인기를 받는 야구 선수와 야구 팀의 요소들이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 야구 능력과 성적이 가장 큰 요소일 것이다: 야구를 잘해서 기록이 좋은 선수나 팀 성적이 좋은 야구 팀은 팬들이 안 생길래야 안 생길 수 없다.

타율이나 타점, 방어율처럼, 우리가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야구 선수의 능력치 지표가 모두 올바른 수치가 아닌 가짜 수치라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그렇다면, 과연 야구를 잘한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야구 선수의 능력을 올바르게 평가해서 적합한 야구 능력을 갖춘 선수를 기용한다면, 팀 성적이 좋아질까?

더 나아가, 다양한 야구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현장 야구와 야구 구단 운영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이런 질문들과 관련된 내용들이 이 책에서 주로 다루어진다: 야구 선수의 야구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평가 지표를 하는 것이 모두에게 이득이라는 점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실제 야구 경기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작전과 선수 기용을 수행하는 코칭 스태프, 팀 플레이와 팀 컬러에 적합한 선수 구성에 사용하는 야구 구단 운영 팀, 선수 개인의 야구 능력에 대한 합리적인 해석과 견해를 기를 수 있는 관중 모두에게 해당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저자가 말하는 스마트 베이스볼은 기본적으로 오랜 기간 축적된 야구 관련 기록과 측정 데이터가 구축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최근에 한국 프로야구 구단 중에도 일부 구단이 스마트 베이스볼의 통계 지표를 도입을 시도 중이라는 점이다.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 입장에서는 참고할만한 야구 자료가 세분화되고 복잡해지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 또 다른 측면에서 야구 경기를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이 생기게 된다고 볼 수 있다(물론 지표 또한 확률이기 때문에 실제 사건의 결과와 적중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예측 가능성의 범위를 넓힐 수 있어서 또 다른 재미 요소가 될 것 같다).

야구에 대한 새로운 개념과 시선을 일깨워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야구에 관심이 있다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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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나카오 사스케 지음, 김효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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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류 문명의 기원이 되는 농경 문화의 기원과 역사를 농업의 관점에서 서술한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세계 농업의 기원 설에 등장하는 농경 문화(근재 농경문화; 조엽수림 문화; 사바나 농경문화; 지중해 농경문화; 신대륙 농경문화 등)에 기반하여, 7개 단원에 걸쳐 재배 식물의 종류와 식물학적인 특성, 서식지, 전파 경로에 대해 설명하고 저자만의 연구 결과에 따른 다양한 주장도 함께 소개한다.


저자는 일본의 농식물학자 나카오 사스케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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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인류 문명 발달의 초기 역사에서 농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무엇 때문에 농업이 중요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용했기 때문일까

개인적으로 세계사나 문화사를 접할 때 평소 궁금하던 부분이었다.


야생 식물에서 재배 식물로 전환되는 과정에 대한 재배 기술과 도구의 발전, 농경 방식들이 인류 부족 간의 교류와 함께 전파되고 개량되는 이야기들이 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들이다.


광범위한 농경 문화 중에서 종족 단위의 고유한 농경 사회의 민속적 농업 문화를 제외하고, 오직 식물 재배와 관련된 기술적인 측면의 농경 문화만을 저자는 논하고 있다.


재배 위치가 가지는 지리와 기후적인 특성에 따라 재배 가능한 식물의 종류가 달라지게 되고, 식용 식물을 재배할 때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도구나 방법들이 개발되고 개량되는 중간 과정들이 인류 문명 역사의 발전 단계와 함께 묘사되고 있다


예를 들면, 구석기 시대의 근재 농경 문화에서 토기 사용이 필요하게 되는 신석기 시대의 아프리카의 사바나 농경 문화, 지중해식 농경 문화의 기술이 도입되는 벼농사가 인더스 문명의 발전으로까지 이어지는 모습이 구체적으로 서술된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인상 깊은 것은, 기존의 서양 학계의 주류 이론에 대해 저자만의 연구결과에 의거해 정면으로 반박한다는 점이다

오랜 현장 탐사와 유전학과 식물학적 이론에 근거하여, 서양 중심의 지중해 농경 문화 기원 설을 반박하고 여러 개의 농경 문화의 독립적 탄생과 발전을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이 출간 년도가 1966년이지만 저자가 제시하는 농업 연구 방법론은, 농업을 연구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우리의 상황이 일본과 비슷한 처지라는 것을 고려하면, 50 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고 유익한 내용이 아닐 수 없다고 느끼게 된다.


전반적으로 농경 문화의 기원과 인류 문명의 초기 발전에 관한 내용을 합리적으로 정리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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