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적 사고 - 제3의 선택으로 세상을 바꾼 이노베이터들의 생각법
로저 마틴 지음, 범어디자인연구소 옮김 / 유엑스리뷰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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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문화충전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은 성공한 기업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도출해낸 통합적 사고와 의사결정의 요소와 과정, 그리고 실제 성공인물의 사례들에 대해 소개하는 교양 혁신경영서적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통합적 사고의 개념과 특징, 구성요소, 필요한 능력, 저해요소, 사고 능력의 요소와 각 요소의 개발방법에 관해 총 8개 단원에 걸쳐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전략 경영의 석학인 로저 마틴 전 토론토대학 명예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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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그들이 지나온 선택과 실행의 경로의 가지 수만큼이나 많은 비결들을 이야기하지만 각양각색이다. 특히 기업 경영의 세계에서 성공한 사례는 당시의 경제적 상황과 사회적 분위기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한 번의 경험이 절대적인 성공의 원칙이나 법칙으로 나타내기는 어렵다: , 경험적 교훈이지 사회과학적으로 인과관계가 입증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경험했던 혁신적인 기업가들의 샘플에서 추출하여 파악한 소위 통합적사고방식과 의사결정 과정을 다루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통합적 사고라는 게 명백히 대비되는 2개의 대안이 있는 경우, 2개 대안의 장점들만을 취하여 하나로 융합한 제 3의 대안을 창안해내고, 이 제 3의 대안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사항들을 도출하여 실천에 옮기는 것을 말하는 이른바 4단계 사고 결정 과정이다. 표현이 좋아 장점들만을 조합한다는 것인데 매우 복잡하고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성격의 작업이다. 왜냐하면, 한쪽의 장점이 다른 쪽의 단점으로 작용하는 반대급부의 상황이기 때문에 고려해야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동양의 유교적 사고 방식에서 익숙한 역지사지(易地思之)’인의(仁義)’ 태도와 흡사한 면도 있다. 그러나 통합적 사고를 하려면 여기에 몇 가지를 더 추가된다: 반대급부 상황을 만드는 요소에 관한 세부적인 정보를 상세하게 파악해야 하고, 세부적인 요소 조건들 사이의 관계를 거시와 미시의 관점에서 조명하여 새로운 관계를 도출해내어 궁극적으로 갈등적 요소들을 제거한 해결방안을 궁리해내야 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저자가 명확히 지적하지는 않았지만 최종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영자의 가치관이 이기적이 아닌 호혜적이라는 동기로부터 작동했다는 근본적인 사실이 깔려 있다: 책에서 성공사례로 언급되는 포시즌 호텔의 이사도어 샤프가 호텔업계에서 혁신을 일으킨 것도 호텔 직원과 호텔 투숙객 모두가 만족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이상적인 바램이자 목표가 동력이 되었고, 레드햇 리눅스 소프트웨어의 봅영도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시장 독점의 욕심도 있었지만 구매자의 개선 편리성과 신뢰에 관한 욕구를 만족시키려는 의도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역시 가장 큰 이슈이자 주제는 과연 이런 훌륭한 능력이 타고난 재능인지 가르쳐서 얻을 수 있는 일종의 습관인지에 관한 것이다: 저자의 생각은 교육 과정을 통해 통합적 사고 능력을 기를 수 있다는 입장이고, 3단계 통합적 사고 방식의 지식체계에 각 요소에 대한 훈련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경험과 인내심을 필수적인 항목으로 요구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통합적 사고 체계가 어느 정도는 학습을 통해 마치 하나의 습관처럼 형성될 수 있겠지만 체득이 불가능한 선천적인 요소들 때문에 완전하게 획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예를 들면, 코로나 시기 이후인 2020년대 이후에나 등장하게 되지만 아직까지 공산주의와 대치중인 냉전시대인 1980년대에 방송국 컨텐츠의 글로벌화와 지역 로컬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는 40대 나이였던 모제스 즈나이머의 감각과 예측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혁신 경영의 근원이 되는 창의성의 근본적인 방법론에 대해 다루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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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 그림으로 읽는 경제 - 투자의 초석을 쌓는 부자 수업
김치형 지음 / 포르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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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은 다양한 미술작품 속에서 그림의 소재로 사용된 여러가지 경제적 이슈들을 역사적인 맥락에서 해설하는 교양 경제 미술사 서적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4개의 경제적 주제(세금; 국제 무역과 금융; 산업의 명암; 기업과 기술)로 나누어 각 경제적 주제에 관한 요소들이 반영된 미술 작품을 골라서 관련된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총 20개 단원에 걸쳐 이루어져 있다.

저자는 한국경제 tv 앵커인 김치형 경제전문 기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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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림을 볼 때 저 꽃병은 왜 저기 있지?’, ‘굳이 저 깃털 펜은 왜 손에 쥐고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 때가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아무 생각도 없이 지나칠 때가 많다. 하다못해 탁자 위에 놓인 사과조차도 상징과 예술가의 의도를 나타낸다. 자신의 작품 속에 표현한 소재는 분명한 의도와 목적이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예술 작품은 시대의 모습을 반영한다라는 격언은 미술 작품에도 적용되는게 당연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림 속에 표현된 경제와 관련된 주제나 소재들을 가지고 관련된 역사적 사건이나 배경들을 소개해준다는 점에서 기존의 미술사나 미술작품 해설서와는 확실한 차이점을 보여준다:

화가들이 활동하거나 과거에 유행했던 유명한 경제적 사건이나 이슈들을 소재로 삼아 그림 작품 안에 하나의 소도구나 상징물로 그려낸 사실에서 출발하여 연관된 경제 현상들을 설명하는 방식은 독특하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내용은 몇 가지가 있다: 루이 14세가 빨간 하이힐을 선호하는 취향 때문에 귀족 사회와 수제화 산업에 영향을 끼쳤다거나, 윌리엄 터나 작품 [포경선]이나 허먼 멜빈의 [모비딕]의 소재인 고래잡이가 19세기 후반에는 하나의 산업에 해당하는 업종이었다거나, 양식진주의 성공에 빗댄 삼성 애니콜의 성공 이야기를 비교한다거나, 중세시대 화가 쿠엔틴 마시스의 [환전상과 그의 아내] 그림에는 종교와 사회적 관습 상으로 모순된 성격의 상징적 도구들이 표현되었다는 점 등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회화미술과 시대적 역사 배경, 경제이야기까지 함께 융합하여 설명해주는 교양 경제미술사 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 #한점그림으로읽는경제 #그림 #경제 #역사 #경제사 #예술 #김치형 #포르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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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을 알면 주식이 보인다 - 채권쟁이의 주식 투자법
신년기 지음 / 아라크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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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책콩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은 채권의 개념과 원리를 기반으로 금융 시장의 흐름을 나타내는 심리지표와 개별 주식 종목의 투자 방법에 대해 소개하는 금융투자서적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3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채권과 투자시장; 금융 시장의 심리지수; 채권의 원리에 기반한 주식 종목의 특성의 해석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저자는 현직 자산운용사에서 재직중인 신년기 해외채권 운용전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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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주식투자나 금융상품 투자가 주요 대화 주제가 되어버린 상황이 유행처럼 펼쳐지고 있다: 코스피나 코스닥 지수가 내년 혹은 몇 년 이내로 얼마를 돌파할 것이라는 둥, 반도체나 조선같은 특정 분야의 주식 종목들이 유망할 것이라는 둥, 온갖 종류의 투자 정보들이 경제관련 뉴스에서 지속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금융투자에 관심이 생겨서 투자를 하고 싶다면, 이렇게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전체적인 금융 시장의 상황이나 판도를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나서, 어떤 기업에 채권이나 주식을 매입해서 투자를 할지를 결정하는 방식이 필요하고 바람직해 보인다.

전체적인 금융시장의 흐름은 어떻게 파악할까? 수많은 기업들의 투자 매력도는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이런 질문들의 대답과 관련한 내용들이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의 핵심들이다.


가장 기본적인 방식은 채권의 개념을 이해하고 채권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야 금융시장의 움직임에 대응하는 방식일 것이다: 채권 가격과 금리와의 관계에서부터 출발하여 물가와 소비자 심리, 정부의 재정정책과 금리정책, 미국의 경제지표와 시장 심리 지표, 기업의 배당 정책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경제 현상들 사이의 유기적인 연관성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기존의 채권이나 주식 투자서적과는 다르게 실제 경제분야 신문기사의 보도 내용을 예시로 들며 아들과의 대화 형식을 통해 전문적인 용어를 쉬운 단어로써 풀어서 설명하기 때문에 현실성 있게 입체적으로 느껴진다.


또 다른 인상적인 부분은 금융투자를 일종의 금융시장 참여자들 사이의 일종의 심리게임으로 바라보는 저자의 해석은 매우 흥미롭다: 객관적인 수치만 가지고 투자하는 것이 금융투자의 전부가 아니라 채권이나 주식 거래를 하는 매도자와 매수자의 심리까지도 고려하는 것이 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은 저자의 통찰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부분은 과연 금융투자에서 최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방법은 우량한 기업의 채권과 주식 모두에 투자할 수 있는 전환사채에 투자하는 것인데, 투자하는데 어려움 때문에 생각보다 투자 수익이 적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기업의 성장과 내실이 튼튼하면, 단기간에 채권액을 상환할 수 있기 때문에 채권가격의 폭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주식가격도 이미 높은 가격에 형성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차익을 거두기 어렵다는 현실이 흥미롭다.


전반적으로, 채권의 개념과 원리에 기반하여 거시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고 금융투자시장의 투자 심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투자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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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으로서의 노자 - 비즈니스 전장에서 승리하는 3,000년의 공략법
하라다 쓰토무 지음, 오시연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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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책콩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은 중국 고전 노자 도덕경의 내용을 다양한 철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추상적인 노자의 가르침을 현실의 비즈니스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경영전략과 지침을 제시하는 철학기반 경영서적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크게 2개 부분으로 나누어, 앞부분은 노자 도덕경의 내용을 바탕으로 특히 조직경영과 리더십과 관련된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 11개의 경영전략과 실천 방안들을 요약하여 제시한다. 뒷부분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5개의 상황에 대비하여 구체적인 전략과 해결 방안과 사례들을 살펴본다.


저자는 일본 고베대학교 경영학연구과 하라다 쓰토무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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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느꼈던 감정은 미스 매칭이랄까 정반대적인 연결에서 오는 이상함과 궁금증이었다: 소위 인간의 욕망의 차원에서 벗어나 자연 속의 하나의 부분적인 존재로서 순응하며 만족하는 삶을 추구하라는 노자의 철학과 구체적인 목적 달성을 목표로 하는 전략이란 단어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정반대적인 의미를 갖는다는 개인적인 선입견이 있어서, 과연 이것들이 어떻게 조화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관심이 생기기도 했다.


경영전략 전문가인 저자는 이 책에서 노자 도덕경의 내용을 기반으로 철학적 관점의 해석을 통해 경영 환경에 맞도록 응용시킨 경영 전략과 실천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이 책에서 저자가 해석하는 노자 도덕경의 해설은 놀랍게도 내가 알고 있었던 노자도덕경의 내용과 해석과는 전혀 달랐다는 것과 그 해석의 관점이 놀랄 만큼 참신하다는 것이다: 그저 무위도식하며 청빈한 삶을 유지한다는 자연주의 차원이 아니라 생성과 발전, 조화와 통합, 겸손과 절제, 상식과 실천이라는 노자 철학의 본질을 끄집어내어 조직 경영과 리더십의 전략 차원으로 적용시킨다: 추상적인 철학적 사유나 윤리적 금언들이 현실의 사회나 기업 조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들로 변해버리는 저자만의 철학적 통찰에 감탄만 하게 된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저자도 지적했듯이 병법서적인 손자병법의 내용과 철학이 노자 철학과도 일부 겹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 병법이란 것이 전쟁에서 적국을 상대로 승리하는 방법과 전략을 연구하는 학문인데 반해, 노자 사상은 자연과 인간의 근본 원리를 다룬다는 점에서 모순적으로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유사한 내용도 존재한다: 예를 들면, 현장의 의견을 고려하여 고정적이 아닌 유동적으로 무형의 전략과 전술을 구사해야 한다 거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아군의 선택적인 조직인사를 통해 형세를 갖추고 기세를 얻어 펼친다 거나 조직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 패하지 않고 승리할 수 있는 상황으로의 전환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기존의 경영전략서적과 차별되게, 노자 철학의 관점에서 비즈니스와 일상 생활 속에서 실천가능한 원칙과 전략, 지침들을 소개하는 참신한 경영전략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 #전략으로서의노자 #전략 #노자 #쓰토무 #경영전략 #노자철학 #조직관리 #리더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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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이후의 질서 - 트럼프 경제 패권의 미래
케네스 로고프 지음, 노승영 옮김 / 윌북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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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책콩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

이 책은 현재 기축 통화 달러화와 기축 통화의 대안 통화를 중심으로 세계 금융 체제와 통화 패권의 역사와 국제 경제 정책의 변천 과정을 통해 세계 경제 패권의 조건과 향후 미래의 세계 거시 경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교양경제서적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6개 부분으로 나누어, 세계 금융 체제의 역사와 현재 기축 통화인 달러 통화의 변천사, 기축 통화국가와 교역국가 사이에 일어나는 거시적 경제 정책과 통화 정책 대응 과정, 유럽연합의 유로화나 중국 위안화, 암호화폐와 디지털 화폐같은 기축 통화 달러의 대안과 달러화의 미래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저자는 세계적인 국제금융학자인 하버드대학 국제경제학과 케네스 로고프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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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경제분야의 가장 최대 관심사는 현재도 진행중인 미중 경제 패권 전쟁 과정에서 벌어지는 국제 무역 정책과 통화 정책의 발표와 내용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처럼 수출주도형 국가에서 기축통화국가와의 무역은 국가 경제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국내 경제 정책과 통화화폐 정책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의 내용은 말 그대로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는 하나같이 소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지금처럼 과격한 무역 정책과 달러 통화 정책을 전개하는 트럼프 정부가 원하는 목표와 과연 실제로는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인가? 미국처럼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무역정책을 펼치고 있는 중국은 과연 미국을 능가하는 경제 국가와 위안화 기축통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 미국 달러화를 대체할 기축통화의 대체재로써 과연 암호화폐나 디지털 화폐는 가능성이 없을까?

이런 거시경제 주제 관련 내용들을 저자 자신의 연구 결과와 경험에 연관지어 함께 서술하고 있다:

세계 통화 패권의 지위는 획득과 유지에 요구되는 국가의 거시 경제와 정책 조건들에 달려 있다라는 저자의 통찰은 지난 기축 통화들의 역사를 통해 지적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기축통화인 달러화에 대적할만한 대안성격의 통화는 없는가?

달러화가 기축통화가 된 2차 세계대전 이후에 도전했던 통화(소련의 루블화, 일본의 엔화, 유럽의 유로화)들과 최근의 중국 위안화들은 기축 통화 패권 지위의 조건들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달러화의 패권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오히려 현재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 같은 암호화 화폐나 국가별 디지털 화폐가 가지고 있는 자유 거래와 거래 수수료 무료같은 장점이 사용 확대를 만들지만 궁극적으로 실질적인 국가 조세권력의 포기 행위가 정부에서 수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저자의 전망은 설득력이 높게 들린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달러화와 미국 경제의 전망과 한국처럼 국제 무역중심 국가의 입장에서 해결해야 하는 경제와 정부 정책관련 문제와 해결책 부분이다: 미국 경제가 높은 부채와 인플레이션을 해결해야 하고, 한국은 미국 경제와 달러화의 약세에 따른 다극화 통화 환율제와 통화 블록화를 대비하고 적응해야 한다는 조언은 흥미롭다.

전반적으로, 국제 무역과 경제 정책이 통화 정책 사이에 연관성을 이해하고, 현재 벌어지고 있는 미중 경제 패권 전쟁의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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