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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하는 고고학자 - 고대 인류 문명의 모습과 소리, 냄새, 맛을 재현하는 과학자들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6년 8월
평점 :

*** 이 글은 책콩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은 기존의 전통적 고고학적과 실험적 고고학의 장점들을 결합하여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픽션과 논픽션의 혼합
형태로 과거 시대의 인간의 삶과 생활을 묘사한 교양 고고학 서적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11개 시대의 시점을 기준으로 각 시대의 문명과
기술적 배경에서 펼쳐지는 가상의 인물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과거 인간들의 삶과 사회적 모습을 따라가며,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 기술을 모방하여 재현한 과정을 통해 역사적 사실 이외에 숨겨진 진실까지도 서술하고 있다:
-선사시대의 석기 제작과 수렵채집의 삶의 재현과 실험
-신석기 시대 남아메리카에서 살아남기 위해 요구되는 위험천만한 사냥의
기술
-신석기 시대 도시 밀집된 공동 생활이 시작되면서 생겨난 관습과 신앙이
거주지와의 일체화를 방화와 미술을 통해 집단의식화된 과정의 유적과 실험
-기원전 20세기 고대
이집트의 문명인 피라미드 건축과 전통 빵과 맥주의 재현 실험
-기원전 11세기 수백에서
수천 킬로미터 거리가 떨어져 있는 섬들 사이를 자유롭게 항해가능했던 폴리네시아의 항해술과 섬에서의 생활의 재현
-고대 로마 제국의 발달된 건축 기술과 노예제 기반의 편리한 로마
도시 생활과 고대 로마 음식들의 재현
-500년대 북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의 공동체 생활과 문화, 토템신앙, 사냥기술의 재현
-10세기 바이킹 시대의 과도한 폭력적 문화와 신앙, 의료처치술의 재현
-11세기 살인적인 추위에 맞서 생존하기 위한 북알래스카의 사냥술과
음식문화의 재현
-13세기 중국의 환관의 삶과 공성무기인 트레뷰셋 무기의 재현
-16세기 스페인에 의해 파괴되어 버린 멕시코 아즈텍 문명의 제도와
기술의 재현
저자는 미국의 과학 스토리텔링 작가 샘 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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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1980년대에 제작된 ‘타임머신(원제: voygers)’이라는 미국 tv드라마 시리즈가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었다. 주된 내용이
주인공이 일종의 타임머신 장치를 이용하여 과거 시점으로 이동하여 과거의 특정 인물로 체화되어 과거에서 생활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에피소드들이다.

마치 이 책의 내용은 tv드라마 시리즈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재미있었다. 그렇지만, 저자도 서문에서 밝혔듯이, 이런 종류의 가상 이야기를 접하는 일반 대중이나 전문 연구자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양극단으로 갈릴 것이고, 논란 거리가 생길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과거의 모든 사실을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 사실들에 대해서는 유물과 역사 기록에 의해 검증되어 밝혀진 내용들이 있지만, 제대로 명백하게 밝혀지지 않은 부분들도 존대한다: 예를 들면 지금
시점에서 아무리 고대이집트 맥주를 재현한다 해도, 결코 원래의 맛을 낼 수가 없다. 4000년 전 당시의 이집트의 기후와 나일강의 수질이나 생태계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조건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그런 스타일이나 분위기 정도는 상상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적인 고고학적 지식만으로는 채워주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한편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읽는 것만으로도 과거 시대에 대한 진실이나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이 훨씬 용이하다는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각 시대별로 등장하는 인물들의 에피소드들이 책의 재미를 더해 준다: 음모와
배신 속에 전개되는 이집트 왕실 제빵사, 타고난 항해술 감각과 모험심 가득한 폴리네시아인 로아, 농구와 배구를 섞어 놓은 듯한 아즈텍의 울라말리츠틀리 경기의 플레이와 승자 의식 등의 이야기는 인상적이다.
전반적으로 고고학에 대해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하는 연구 방식들의 성과까지도 포괄하여 알려주는 교양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