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 고딘의 전략 수업
세스 고딘 지음, 안진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글은 책과 콩나무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은 비즈니스 사업과 기업을 경영하는데 필요한 전략에 관한 내용을 담은 비즈니스 경영 서적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인문학(심리, 철학, 사회학)적인 지식과 구체적인 기업들과 경영인들의 성공과 실패의 전략 사례들을 바탕으로 전략의 본질과 전략 요소들의 작동 과정에 관해 총 297개의 주제 항목으로 묶어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세계적인 경영전략 전문가 세스 고딘이다.

---

전략과 전술이란 용어는 본래 군사 용어인데, 정치나 전쟁, 게임처럼 경쟁이 펼쳐지는 분야에서도 등장하며, 특히 세스 고딘도 밝혔듯이 기업 경영자와 군대 지휘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전략의 주된 적용 대상은 기업의 운영과 마케팅 등 비즈니스와 관련된 분야이다.


기존의 경영 전략에 관한 책들에 비해 이 책만이 가지는 특성은 몇 가지가 있다:

우선, 책의 구성이 성명서라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다: 각 단원마다 전략에 관한 세부 내용들을 기술하고 단원의 제목을 하나의 문장처럼 요약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내용을 계층적으로 구분하여 조직화하지 않고 일종의 모음집처럼 나열해 놓았다: 동일한 내용이 여러 번 반복해서 등장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기업이나 조직의 경영을 다루지만 성공과 실패의 경우도 모두 다루기 때문에, 일종의 인생 금언집 같은 느낌도 들게 한다.



세스 고딘이 파악하는 전략의 본질적 요소 중에 시스템을 강조하며 전략 달성의 주요 수단으로 다루고 있다: 공학에서 사용되는 시스템의 개념을 가지고 경영 분야에 적용한 내용과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비록 시스템을 구축하더라도, 결국 시스템을 운영하는 원동력은 원리와 규칙이 아니라 시스템의 참여자들이며, 시스템 참여자들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문화이며, 무형적 문화는 현실 세계의 명확한 인식과 이해, 그리고 전략의 목표와 창의적인 달성 방안들로부터 생겨난다고 보고 있다. 이것은 경영 조직 문화 이론의 핵심 내용과도 일치하는 부분이다.


시스템의 규모 확장에서 네트워크를 구성한다는 특성이 현재 수평화되는 조직 문화의 특징을 반영한다는 관찰도 저자의 인사이트를 느끼게 되는 대목이다.


전략에 활용하는 시스템의 유형은 2가지 종류(기존에 작동하는 현재 시스템과 이전에 없던 전혀 새로운 시스템)를 구분하여 활용하는 경우를 서술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현재 작동중인 무형의 시스템을 파악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은 조직 관리의 지식과 조직 운영의 현실적 경험이 요구된다는 것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매우 통찰력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이 책에서 다루는 전략을 중심으로 하는 전략적 사고와 전략적 행동에 대한 내용이, 단순히 기업 단위의 조직과 비즈니스 분야에만 한정해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조직과 분야로 확장해서 통용될 수 있는 원리들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효용가치가 높다고 볼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피엠 기초 통기타 레슨 - 독학을 위한 초보 가이드 해피엠 기초 레슨
이화균 지음 / 해피엠뮤직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통기타 초보 입문자를 대상으로 통기타 연주를 독학으로 배울 수 있는 통기타 연주 교재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 기본적인 기타(guitar) 지식과 음악적 이론, 기타의 연주 방법, 다양한 코드들에 관해 총 5개 단원에 걸쳐 서술되며 실제 연습을 위한 연주 연습곡 악보와 연주 팁들, 시범 영상의 QR코드가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실용음악 전문 이화균 실용음악가이다.


---


개인적으로 새해 들어 세우는 계획이나 결심 중에 통기타 연주가 목록에 자주 등장했지만 결코 실현된 적이 없었다: 기타 연주를 배우는 것도 힘든 일일 텐데, 그것도 혼자서 배우겠다니, 더욱 암담해졌기 때문에 중도포기를 하곤 했었다.


이 책에서는 기타 초보자를 위한 독학용 통기타 연주법을 소개하고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통기타 연주는 양손을 활용해서, 한쪽 손은 기타 지판 위의 기타 줄을 손으로 눌러 코드를 잡는 운지를 하는 것이고, 다른 손은 피크나 손가락으로 기타줄을 튕기며 연주하는 것이 전부이다.




문제는 운지법이나 연주법이 쉽지가 않다는 점이다:


초보자 입장에서 손가락 위치를 하나하나 찾아가며 놓는 것이 재미있지만 손가락으로 코드를 잡는 것 자체가 손가락에 통증을 주어서 오랜 시간 동안의 연습이 힘들어지게 되는 제약이 되기도 한다. 확실히 코드 운지를 조금씩 꾸준히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연습하여 손으로 익히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빠르게 배우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가장 큰 문제이자 핵심은 스트로크와 아르페지오 연주 방법이다: 스트로크와 아르페지오 모두 리듬과 박자감이 핵심인데, 특히 스트로크는 강약의 리듬감이 중요해서 짧은 시간에 익히기가 어려운데, QR코드 동영상의 시범 영상이 도움이 된다.


이 책의 장점이자 특징인 점은 수록된 연습곡의 종류와 개수가 많다는 점이다: 4비트, 8비트, 16비트 응용 리듬과 카포 사용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기본부터 고급 수준까지의 연주법이 커버된다고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보자면, 초보자 입장에서 독학으로 통기타 연주를 배울 수 있는 기타 연주 학습 교재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초 실용음악 화성학 - 입문자도 입시생도 독학하기 쉬운 음악이론, 개정판 실용음악 화성학
이화균 지음 / 해피엠뮤직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음악의 기초 이론과 화성학의 전반적인 내용을 학습하는 음악 초보자를 대상으로 저술된 실용음악 교재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음악의 기초적인 지식과 이론(음표, 기호, 기보, 음계, 음정 등), 그리고 화성학(화음, 조성, 음계, 다이아토닉 코드, 텐션)에 관해 10개 단원에 걸쳐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실용음악 전문 이화균 실용음악가이다.


---


음악을 들을 때는 편안하고 부담없이 즐겁게 듣게 되지만, 실제로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인위적인 노력들이 필요해진다: 단순한 악기 연주 차원을 넘어 음악의 구성을 바꾸어 편곡이나 새로운 악곡을 작곡할 때 화성학이라는 전문적인 음악 지식이 사용된다.


화성학이 복잡하고 어려운 학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난해하기로 유명한 화성학을 왜 배울까?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도 화성학의 내용들을 가지고 음악을 분석하는 도구로서의 유용함이 아닐까 싶다. 물론 작곡하는 데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겠지만, 창의성이 더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화성학의 내용을 기초부터 고급까지 단계적으로 다루고 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음악 분석작업에 화성학의 적용 사례가 있는데, 다양한 악기들로 합주를 하게 되었을 때의 기억이 있다: 음역대가 다른 다양한 악기를 사용할 때 곡 전체의 조성을 바꾸는 이조작업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예를 들어 피아노를 가지고 하던 연주와 반주를 기타(guitar) 악기에 적합하게 맞도록 조바꿈이 필요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조성과 음계에 관한 지식과 경험이라는 것을 비로소 이 책을 통해 깨달었다

물론 당시의 현장에서 이루어졌던 연주자 전문가들 사이의 이조작업에는 화음과 음계의 조율과 합의가 빠르게 실행되었고, 바로 이런 협업이 이루어지기 위해 필요한 것이 화성학적 지식이 전제되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혼자서 독학을 하게 되는 경우 음계와 코드에서 어려움에 부딪치지만, 연습 문제와 해답이 실려 있기 때문에 독학자의 입장에서 매우 유용하고 도움이 크게 된다. 또 한가지 이 책을 통해 절실히 깨닫게 되는 것은 화성학을 배우는 데에는 피아노 악기가 확실히 유리하다는 점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기초적인 음악과 화성학 지식과 이론에 대해 단계적으로 충실하게 독학할 수 있도록 만든 실용음악교재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트럼프 2.0 시대, 글로벌 패권전쟁의 미래
이철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2025년부터 4년 동안 새롭게 맞이하게 되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시기에 펼쳐질 미국과 중국의 경제 패권 전쟁을 중심으로 세계 정치와 경제에 관한 현재 상황과 전망, 그리고 이에 대응하는 한국의 입장과 전략에 관해 이야기하는 국제정치경제 서적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5개 부분으로 나누어서, 세계 경제질서, 무역패권, 통화패권, 기술패권, 우주패권에 대해 총 36개 단원에 걸쳐 서술하고 있다.

내용의 성격을 크게 보자면 2개 부분으로 분리해볼 수도 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미중 패권 전쟁과 세계 각국의 반응과 대응의 상황; 4개 영역(무역, 통화, 기술, 우주)에서 전개되고 있는 미중 패권 전쟁의 정책적 대응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저자는 국가 고위 공무원 출신 이철환 전 단국대학교 겸임교수이다.


---


지금 한국이 겪고 있는 경제 불경기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수출주도형 국가인 한국의 입장에서는 구조적으로 모순적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 더 크다: 국제 정치, 특히 미국 정치 상황을 정확하고 냉정하게 파악한다면, 지금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경제적 상황이 금방 개선되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분명해진다.


이 책에서는 최근 7년동안 미중 경제 패권 전쟁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일어나고 있는 전세계적인 사건들의 과정과 결과,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취할 수 있는 전략과 대응 방안을 말하고 있다:


2010년대 중반 트럼프의 등장으로 2차 세계 대전 이후 국제사화에서 미국이 가지고 누리던 미국의 역할과 위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미국 이익 우선주의 원칙을 교시로 정함으로써, 특히 중국과의 경제 패권 전쟁을 선언함으로써, 국제 사회 규칙이나 관례, 관계를 무시한 국제 외교와 정치, 경제 정책들을 시행하면서, 더 이상의 경쟁 상태가 종료된 맹주의 지위보다는 다시 단순히 국제 경쟁에 참가한 하나의 강대국 수준으로 바꾸어 버렸다.


, 중국 견제라는 구실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말그대로 약육강식의 국제 관계를 만들어버린 것이다: 동맹체제가 무의미하게 와해된 외교 관계에서 세계 각국들은 그야말로 미국의 경제 사업 분야의 파트너 대상이 되어 버린 상황이다. 이로 인한 국제 사회의 반응과 연쇄적인 대응은 현재 진행 중에 있다: 각 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동맹주의로의 회귀, 인종차별적 극우정치세력의 득세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도 미국을 꺾고 최강국이 되기 위해 과학기술 기반의 선진 경제와 첨단 산업 국가를 목표로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는데, 문제는 한국과 충돌이 불가피한 경쟁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제조산업 고도화전략과 개도국중심의 국제무역블록화, 위안화의 국제 기축 통화화 시도, 지적재산권 탈취도 무릅쓰는 첨단산업 강화, 의외로 최첨단 산업의 집약체이자 경제적 이익이 목적인 우주 개발의 참여가 대표적이다.

그렇다면, 미국과 중국의 중간 자적인 위치와 입장에 있는 한국으로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저자가 제안하는 한국 경제 전략인 경제 기초 강화와 유연한 외교와 경제 전략 수립 방안에 매우 공감한다. 특히, 과학 기술력의 강화가 시급한 문제임에는 틀림없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중국 자체의 자생적 첨단 기술과 개발 능력이 위협적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사실상 타국의 선진 기술이나 인력으로부터 무단 복제나 도용을 통한 임시방편적 적용만 한다고 무시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오히려 일종의 경각심을 가지고, 중국과의 과학 기술 경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동안 한국이 취해왔던 이중화 정책(정치는 미국, 경제는 중국에 동조화 하는 국제관계 정책)이나 미국 동맹주의(정치와 경제 모두 미국에 동조화 하는 국제 관계 정책)에 대한 평가는 현저한 경제 불황을 겪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는 모든 것을 다시 수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 이미 시장으로서 잃어버리고 있는 중국 경제의 역할은 오히려 강력한 경쟁자의 위치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식하고, 미국도 맹목적인 국방 동맹 수준이 아니라 거래 단위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동맹 관계로 새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전반적으로 보면, 현재 진행중인 미중 경제 패권 전쟁을 둘러싸고 전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세계 각국의 정치와 경제적 상황과 대응, 그리고 한국의 입장에서 필요한 전략에 대해 핵심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주로의 여행
자오정 지음, 채경훈 옮김 / 시그마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아인슈타인과 호킹의 이론을 바탕으로 천체 우주 물리학의 주요 내용들을 소개하는 교양과학서적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서 20세기 현대 물리학에서 연구된 물리학의 연구 결과들을 소개하고, 아인슈타인의 업적과 연구 이론 결과들을 설명하고, 호킹 중심의 블랙홀 관련 연구 성과들에 대해 총 16개 단원에 걸쳐 이야기한다:

아인슈타인의 광양자설 이후로 광속 불변 원칙하에 상대성 이론이 등장하면서 뉴턴의 절대 시공간의 개념이 해체된다: 동일한 사건이더라도 측정의 기준이 상대적으로 달라지면 전혀 다른 결과값을 얻게 된다.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관측 우주에 보이는 녹색편이 현상이 아닌 적색편이 현상으로 인해 우주 공간은 현재 팽창 중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때 관측 우주의 암흑공간은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로 채워져 있다는 개념이 도출되게 된다.

뉴턴 역학을 하나의 무저항 관성 운동으로 해석하는 상대성 이론적 해석은 만유인력의 법칙은 물체의 무게에 의해 왜곡된 시공간 상에서 일어나는 관성운동이라는 특수 상대성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고밀도 중성자별이 근접 거리에서 공전하거나 블랙홀이 직접 충돌하는 경우에 발생한다는 중력파의 존재가 관측으로 입증되었다.

일반 상대성 이론을 근거로 도출해낸 구면 대칭 물체의 왜곡된 외부 시공간 공식에서 질량을 고정시키고 부피를 줄이면 초고밀도 상태가 되는데, 반지름의 길이가 특정 거리가 될 때 밀도값이 무한대값이 되고 특이점에서의 시공간 곡률이 무한대인 속성을 갖는다는 것을 알아낸다. , 블랙홀의 존재를 수식으로 계산해낸 것으로 블랙홀의 실제 관측은 1960년대 후반에 이루어진다.

진정한 블랙홀 연구는 스티븐 호킹에 의해 이루어진다:

많은 천재 물리학자들의 연구 업적과 내용이 소개되는데, 특히 2명의 물리학자 아인슈타인과 호킹에 관해서 교육 과정을 소개하기도 한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대학 입학 성적 1등이었지만 지도교수와의 관심분야의 차이로 인해 재학 기간 내내 학교 수업은 등한시하는 한편 자신이 독학한 독일 물리학 서적의 내용을 바탕으로 물리학과 실험실에서 혼자 실험을 통해 독학하면서 낙제를 겨우 면하고 졸업하게 된다. 천재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도 졸업 후에도 물리학과 실험 조교로 채용되지 못하고 2년 동안 백수로 지내다 대학 친구와 친구 아버지의 도움으로 겨우 스위스 베른 특허청에 말단 특허 심사관으로 입사하게 된다. 문제는 아인슈타인이 특허청에 입사한 이후 3년 안에 엄청난 물리학 논문 9편을 쏟아냈다는 점이다:

스티븐 호킹은 평범한 중고등 학창시절을 보내고 과학교사의 영향으로 옥스퍼드대학 물리학과에 진학하지만 학부기간 내내 수업에 게을리하다가 졸업 학년이 되어서야 천체물리학에 관심을 갖게 되어 케임브리지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호킹 자신이 원하는 지도교수와 자신의 관심분야와의 깊은 거리 때문에 원하지 않는 지도교수 밑에서 대학원 과정을 보내게 된다. 호킹의 업적은 블랙홀 연구인데, 블랙홀 모형에서 유일한 시간의 시작점과 중력붕괴 시에 시간의 종료점의 존재한다는 특이점 정리와 블랙홀의 표면적 온도 변화에 따른 블랙홀 외부와 내부가 전혀 다른 성질을 가진다는 블랙홀의 양에너지 분출입자인 호킹 열복사 현상을 발견한다.


저자는 중국 베이징 사범대학 물리학과 자오정 교수이다.


---


우주 공간을 비행하는 우주선이나 블랙홀에 관한 주제를 다루는 학문 분야가 우주 천체물리학으로 어렵고 난해한 학문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수많은 연구자들이 연구하고 있고 다양한 연구 결과와 주장들이 쏟아지고 있다:


가장 최근에 인기있는 주제는 아마 블랙홀일 것이다: 블랙홀의 외부적인 모양이나 특징 같은 것들은 이미 [인터스텔라]같은 영화를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지만, 블랙홀 내부와 블랙홀의 운명에 관한 것들은 아직까지 여러 모델과 주장들이 제시되고 있다.


여기에 전통적인 주제는 공상과학 소설과 영화의 소재인 [시간여행]일텐데 이것 또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와 관련이 있다: 광속보다 빠른 속력을 낼 수 없고 열역학 법칙을 거스를 수 없이 왜곡된 시공간의 비가역적 이전 상태로의 전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다수 물리학자들의 의견이다.


또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호킹이 착안했던 빅뱅모형과 블랙홀, 화이트홀 사이의 연관성인데, 킵손을 비롯한 저명 물리학자들이 내놓은 모형과 주장의 기원이 되는 부분이란 점에서, 호킹의 위대함이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내용은 아무래도 2명의 천재 아인슈타인과 호킹의 학창 시절의 교육 과정 부분이다: 어쩌면 그토록 짧은 시간 안에 평범한 학생에서 눈부시게 창의적인 생각을 발휘하게 되는 연구자로 변신되었는지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이지만, 일관된 공통점은 철저하게 교수나 외부의 도움보다는 스스로의 강한 동기로 인해 성과를 이루어냈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전반적으로, 천체물리학의 주요 내용에 관한 핵심적으로 설명하는 교양과학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