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점 그림으로 읽는 경제 - 투자의 초석을 쌓는 부자 수업
김치형 지음 / 포르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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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은 다양한 미술작품 속에서 그림의 소재로 사용된 여러가지 경제적 이슈들을 역사적인 맥락에서 해설하는 교양 경제 미술사 서적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4개의 경제적 주제(세금; 국제 무역과 금융; 산업의 명암; 기업과 기술)로 나누어 각 경제적 주제에 관한 요소들이 반영된 미술 작품을 골라서 관련된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총 20개 단원에 걸쳐 이루어져 있다.

저자는 한국경제 tv 앵커인 김치형 경제전문 기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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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림을 볼 때 저 꽃병은 왜 저기 있지?’, ‘굳이 저 깃털 펜은 왜 손에 쥐고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 때가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아무 생각도 없이 지나칠 때가 많다. 하다못해 탁자 위에 놓인 사과조차도 상징과 예술가의 의도를 나타낸다. 자신의 작품 속에 표현한 소재는 분명한 의도와 목적이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예술 작품은 시대의 모습을 반영한다라는 격언은 미술 작품에도 적용되는게 당연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림 속에 표현된 경제와 관련된 주제나 소재들을 가지고 관련된 역사적 사건이나 배경들을 소개해준다는 점에서 기존의 미술사나 미술작품 해설서와는 확실한 차이점을 보여준다:

화가들이 활동하거나 과거에 유행했던 유명한 경제적 사건이나 이슈들을 소재로 삼아 그림 작품 안에 하나의 소도구나 상징물로 그려낸 사실에서 출발하여 연관된 경제 현상들을 설명하는 방식은 독특하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내용은 몇 가지가 있다: 루이 14세가 빨간 하이힐을 선호하는 취향 때문에 귀족 사회와 수제화 산업에 영향을 끼쳤다거나, 윌리엄 터나 작품 [포경선]이나 허먼 멜빈의 [모비딕]의 소재인 고래잡이가 19세기 후반에는 하나의 산업에 해당하는 업종이었다거나, 양식진주의 성공에 빗댄 삼성 애니콜의 성공 이야기를 비교한다거나, 중세시대 화가 쿠엔틴 마시스의 [환전상과 그의 아내] 그림에는 종교와 사회적 관습 상으로 모순된 성격의 상징적 도구들이 표현되었다는 점 등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회화미술과 시대적 역사 배경, 경제이야기까지 함께 융합하여 설명해주는 교양 경제미술사 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 #한점그림으로읽는경제 #그림 #경제 #역사 #경제사 #예술 #김치형 #포르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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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과 근대 건축
이관석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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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은 전통적인 건축 양식이 급진적으로 변화하게 되는 19세기말부터 20세기 중반까지의 시기 동안의 미학 사상의 흐름과 경제와 기술적 조건들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건축의 기술과 양식의 변천 과정의 양상들을 고찰함으로써 건축의 본질적인 의미를 이야기하는 교양 건축사 서적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 앞부분에서는 19세기 말 시점에서 경제산업과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 달라지는 예술 사조의 변화가 건축 양식에 끼친 영향들을 3개의 단원에 걸쳐 기술하고 있다. 20세기 초의 건축을 다루는 뒷부분은 본격적으로 산업화된 현실을 건축에 반영하여 만들어낸 새로운 근대적인 디자인과 건축 양식의 특징과 모습들을 소개하고 있다:

19세기 중,후반 시기는 유럽과 미국에서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던 시기여서 환경오염과 공해, 대량생산과 대량 소비와 같은 자본주의의 폐해로 인해 생존과 실용성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나타나던 때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건축 양식의 변화도 이상하지 않다: 권위와 압도적인 효과를 위한 장식물 대신에 철재료를 사용한 자연 식물의 곡선을 강조하는 아르누보의 출현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본격적인 건축 양식의 변화는 20세기로 접어들면서 장식의 화려함이나 아름다움은 기하학적 요소가 가진 미학적 아름다움과 조화로움인 이른바 조형미가 대체하게 되면서 구조와 기능을 결합시킨 건축 설계와 양식들이 나타나게 된다.

근대 건축의 이해를 돕기 위해 2명의 거장 미스 반데어로에와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 설계 철학과 건축물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이관석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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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경우 인과관계에 있는 일들이 연달아서 일어날 때, 흔히들 모든 일에는 작용과 반작용이 있기 마련이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특히, 뒤에 발생하는 일들이 먼저 일어난 사건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오히려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할 때가 그런 경우일 것이다. 예술 분야에서 사조의 흐름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지만, 건축분야에서도 적용 가능하다.



이 책에서 다루는 19세기말에서부터 20세기 중반까지의 근대 건축의 질적인 변화의 과정과 모습들도 일종의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에서 바라볼 수 있다: 19세기 후반부터 미술계 흐름에는 전통적인 권위적인 고전주의나 낭만주의에서 벗어나 인상주의 사조의 출현과 자연주의가 불어 닥친다. 산업과 기술의 발달로 인해 달라져버린 대중이나 소비자의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함께 요구하는 수요는 생활 전반에까지 퍼져 근대적 건축의 탄생을 이끌게 된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지만 난해하면서도 흥미로운 대목은 2명의 근대 건축가에 대한 해설부분이다: 전문적인 건축학적 관점에서 어떻게 근대 건축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양상들을 창조해내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관한 설명은 일반 독자에게는 건축물을 관찰할 때 파악해야 하는 대상이나 요소들을 알려주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보면, 20세기 전후 시기에 출현한 근대 건축의 미학적 특징과 요소들에 관해 당시 시대적 상황과 배경 속에서 알려주는 교양 건축사 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 #근대건축 #장식의억제 #문화적전환 #장식과근대건축 #건축사 #이관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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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유럽 왕국사 - 서유럽과 러시아 사이, 들끓는 민족들의 땅
마틴 래디 지음, 박수철 옮김 / 까치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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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부흥카페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은 중앙 유럽에 위치한 지역에서 존속했던 국가들의 약 2천년간의 역사를 순차적으로 소개하는 역사서적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시기적으로 로마 제국의 황제 시기부터 최근 21세기까지 지리적으로는 라인강에서 오른쪽으로 드네프르강까지 북쪽 발트해 연안에서 남쪽으로 도나우강과 흑해 연안에 위치한 중앙 유럽 지역의 무대에서 발원했던 국가들의 흥망성쇠를 지역에 따라 시간 순서대로 서술하고 있다:

고대시에는 로마시대 카이사르에 의해 라인강 너머 야만인들이 사는 땅 정도로 간주되던 변방의 입장에서 동쪽으로부터 시작된 유목민족들(고트족, 훈족, 아바르족, 슬라브족, 헝가리족)의 대이동으로 여러 차례 혼란을 겪는다.   

신성로마제국이 기반을 잡기 시작하는 중세시대부터는 중앙 유럽은 카톨릭 종교의 전파가 완성되지 않아 결국 동방정교회라는 독립된 종교문화권이 형성되면서 왕권다툼의 시기를 보내다가 십자군 전쟁, 몽골족의 침입과 흑사병 이후 장원제 같은 봉건사회가 정착되지만 종교개혁과 르네상스 운동으로 인해 기존의 국가간 권력다툼의 원인에 종교 요소가 본격적으로 포함되어 작동하게 된다.

근대부터는 이성적 사고에 기반하는 사상과 사회적 변화가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각각의 소규모 공국들이 정치적 변화를 만들어내게 된다. 대표적으로 18세기 초반에 설립된 프로이센이 대대적인 군대개혁을 통해 단기간에 강대국으로 부상하지만 나폴레옹의 등장으로 조각난 소국들의 상태가 아닌 합병으로 인한 연합과 왕국 형태의 새로운 질서가 성립된다. 문제는 나폴레옹에게 무참히 패배한 프로이센이 19세기 중반이후 철강산업을 중심으로 경제성장과 군비확장을 하면서 통일 독일 국가를 형성하면서 민족 개념이 강화되고 결국은 전쟁으로 치닫게 된다.

현대의 20세기부터는 민족국가에 대한 열망으로부터 시작된 세계대전을 2차례나 겪으면서 독일 나치의 점령지였던 중앙유럽국가들 대부분이 연합국측의 또하나의 승전국 러시아의 공산주의 체제에 휩쓸려 소비에트 연합국을 형성하고 만다. 20세기말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된 이후 새롭게 출발하게 된 국가들이 유럽연맹(EU)와 정치와 경제 공동체로의 탈바꿈을 위한 개혁의 도전들을 벌이게 된다. 현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유럽 전체의 국제 정치 환경은 혼탁해진 상황으로 새로운 국제 질서의 전조라고 저자는 평가하고 있다.

저자는 영국의 유니버시티 컬리지 런던의 슬라브 동유럽 대학의 마틴 레디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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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유럽이라고 하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등과 같은 국가들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아마도 이런 국가들이 현재 첨단 문명의 선진국가들이기도 하고 과거의 찬란하고 화려한 문화 유적지에 관한 관광 상품 광고들이 다양한 매체에서 노출이 많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사실 유럽 전체 기준에서 이들 국가는 지리적으로 서유럽에 위치해 있고 영토 면적으로는 절반 이하 거의 1/3 정도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나머지 유럽 전체에서 중부나 동쪽에 위치해 있으면서 절반 이상의 면적으로 가진 지역에서는 어떠한 가? 물론 서유럽이 선진문물을 선도해나간 것은 사실이지만 중부 유럽의 문명도 서유럽 못지않게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소위 중부 유럽, 현재의 독일, 폴란드, 헝가리, 체코,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루마니아, 스위스, 크로아티아, 우크라이나 등을 포함하는 지역에 관한 과거 2천년의 역사를 다루는 것이 이 책의 주된 소재이자 내용이다.



오늘날과 같은 서유럽과 중부 유럽의 구분이 고대 로마제국 시절 카이사르에 의해서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온다는 사실은 놀랍기만 하다.

이밖에도 개인적으로 흥미로우면서도 충격적인 내용들이 많은데, 그 중에 몇 가지를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흑백 논리가 기저인 로마법과 타협과 수용이 기반인 관습법이 어떻게 다르고 차이가 중요한지는 국가의 법률 제도와 사회적 문화가 다르게 변화한다는 점에서 그 차이가 점점 더 커지게 된다.

-천상과 지상이 가지는 우주의 통일성을 반영한 연금술은 동양에서 유행하던 도교의 은단과 신선사상과의 유사성을 떠올리게 만든다.

-종교개혁의 갈등은 물론 전쟁까지 벌여야 했을 정도이지만, 실상은 더욱 심각한 양상들이 사소한 것들에서조차도 시작된다는 점이다:

-종교개혁의 진행과정은 용인될 수 있는 교리상의 충돌에서 시작된 것이 16세기 중엽 이후 카톨릭 교황의 그레고리우스 역법의 채택과 신성로마제국 내의 종교선택의 자율화에 결합되어 실제 생활에서의 충돌이 결국은 폭력과 전쟁으로 치닫게 된다.

-18세기 들어 유럽의 신생왕국인 프로이센이 초반 수십년 동안 추진했던 군대 개혁 운동이 당대 최강세력인 합스부르크 가문의 신성로마제국과 싸워 승리를 거두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나폴레옹 군대에 패퇴하여 꺽이지만, 우연히 시작된 철강산업 위주로의 산업화 기반으로 군비확장을 통해 군사대국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중세 유럽 국가들이 선거를 통해 군주를 뽑는 것이 이미 17세기부터 시작된 오래된 정치 방식이라는 점에서 민주주의와 유사한 체제에 익숙한 전통은 확실히 동양과는 다르다는 점이다.



특히, 유럽국가들에 대한 정치, 사회, 종교, 문화, 경제 등에 관한 거시적 역사 관점에서의 저자가 보여주는 여러가지 평가와 해설은 독자로 하여금 영감을 얻게 해주며 한편으로 읽는 재미도 선사해준다.

전반적으로 보면 유럽역사의 또 한 축인 중앙유럽에 대해 통사적인 내용을 유기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핵심 키워드들을 가지고 퍼즐 사이사이를 끼워 맞춰 나간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시간적 그리고 공간적 크기를 고려하면 거의 한학기 학부 교양 역사 과목의 교재를 배운 느낌이 든다


중앙유럽에 관해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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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서로 주고받는 말 - 우리가 모르는 동물들의 은밀한 대화 엿듣기
프란체스카 부오닌콘티 지음, 페데리코 젬마 그림, 황지영 옮김, 김옥진 감수 / 북스힐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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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책콩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은 동물들이 주고받는 다양한 의사소통 행위와 방법, 수단과 과정 등을 과학적 연구 지식에 근거하여 소개하고 관련된 연구자들의 연구활동에 관해 이야기하는 교양 행동과학 서적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 시각적 수단을 사용하는 의사소통 방식, 소리를 소통 신호로 사용하는 방식, 시각이나 소리가 아닌 화학 물질을 사용하는 후각 수단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묶어서 총 15개 단원에 걸쳐 동물들의 의사 소통에 관해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이탈리아의 과학전문기자 프란체스카 부오닌콘티가 저술하고 생물학자이자 삽화가인 페데리코 젬마가 삽화를 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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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은 어떻게 의사소통을 할까

이 책의 저자의 궁금증처럼 어떻게 지빠귀 새 한 마리가 내는 경고성 울음소리에 주변에 있던 같은 지빠귀 새들 말고 다른 종류의 새들까지도 위험 신호로 인지하여 재빠르게 도망치는 것일까?


겉으로 단순해 보이는 이 경고성 새 울음소리에는 인간이 이해할 필요가 있는 다양한 사실들이 숨겨져 있다는 점에서부터 이 책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동물들이 메시지를 주고받는데 사용하는 메시지 전달 수단은 시각, 청각, 촉각, 화학물질 등의 다양한 감각 수단에 따라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시각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동물들의 몸짓, 얼굴표정, 자세, 행동, 표피나 깃털의 색상 표시, 위장술 등이며, 청각적으로는 같은 종류의 동물들 사이에 통용되는 여러가지 의미(경고, 안부인사, 구애, 감정표현 등)을 나타내는 울음소리가 있다. 시각이나 청각적 요소들을 사용할 수 없는 동물들의 경우 화학물질을 이용하여 후각이나 촉각을 사용한다고 한다.




물론 인간과 마찬가지로 동물들의 의사소통 방식이 고착화되려면 의사소통의 새로운 메시지가 생성, 발달, 유통, 쇠퇴와 같은 인간 언어의 단어처럼 일종의 생명주기를 겪는다는 점이다.

보다 근본적으로 왜 동물들은 의사소통을 하는 것인가?


기본적으로 동물들끼리 자신들의 의사나 감정 표시, 주변 상황에 관한 위험 경고를 전달하거나 성선택을 위한 구애작업을 하는데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일종의 효용성 법칙에 따라 의사소통의 행위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의사소통의 발신자와 수신자 모두에게 이익이 생길 때에만 명백한 신호전달이 발생하고, 이익이 없다면 신호전달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더군다나 특정 동물종의 상위 포식자의 경우, 먹이감으로 유인하기 위해 가짜 메시지 신호를 만들어내는 속임수까지 사용한다는 점은 놀라울 따름이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내용이 몇 가지가 있다: 반딧불에게도 발광의 빛의 색상, 지속시간, 발광방식의 구분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거나, 소금쟁이 곤충은 물 위에서 물결 파동의 진동 주파수를 다르게 조절함으로써 메시지를 상대방에게 전달한다는 점은 인상적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흥미로운 다양한 동물들의 의사소통 세계의 이야기를 그린 교양 행동과학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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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스페인사 - 단숨에 읽는 스페인 역사 100장면 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역사
나가타 도모나리.히사키 마사오 지음, 한세희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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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스페인의 역사를 매우 간결하게 핵심을 요약 정리한 교양역사 서적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구석기시대부터 현재까지 시간 순서대로 스페인 역사의 주요 사건들과 전개 과정을 서술하며 당대의 시대적 상황을 부연설명하기 위한 지도와 도식들과 함께 100개의 단원에 걸쳐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스페인 전문가인 일본의 난잔대학 나가타 도모나리 교수와 호세이대학 히사키 마사오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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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현재 스페인의 국가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대중적으로 유명하고 인기가 높은 것이 관광지나 축구, 와인 정도가 떠올리게 된다.

유명 관광 명소가 많은 대표적인 관광국가인 스페인은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을까?


이 책은 스페인의 역사를 구석기 시대부터 순차적으로 요약 정리하여 기술하고 있다. 특히, 핵심적인 사건과 상황 그리고 당시의 세력 배치 등이 표시된 다양한 도식과 지도가 풍부하게 삽입된 점은 독자로 하여금 역사에 관한 거시적 관점의 이해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이 책이 가지는 장점이자 매력적인 요소이다.


개인적으로 스페인 역사에 관해 가장 궁금했던 대목을 이 책의 간결한 설명과 도식들을 통해 명확하게 정리하고 이해해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16세기의 대항해시대를 열어제치고 광활한 아메리카 신대륙을 식민지로 만들었던 막강한 스페인 제국이 17세기 들어 영국 해군과의 전쟁에서 패전했다 하더라도 어쩌다가 급격하게 쇠퇴와 몰락의 길을 따라가게 된 것일까?

기이하게도 18세기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한 전쟁에 참여하여 국력을 소모하고 혼탁한 국내 정치의 결과로 쪼그라들게 만든 스페인을 20세기 초 벌어진 미국-스페인 전쟁이 결정타를 날려 20세기 전반까지 여파가 미치게 된다.


특이하게도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의 전장인 유럽에 있었으면서도 다른 유럽국가들과 달리 전쟁에 참전하지 않고 국제 전쟁에 휘말리지 않아 전쟁의 비참한 결과를 겪지 않았던 스페인이 아이러니하게도 국내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점은 미스터리한 부분이다.


현재 스페인이 당면한 가장 큰 국내 문제는 단연코 자치주 독립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바스크나 카탈루냐의 경우 아예 전통적인 카스티야와는 언어와 민족적으로 전혀 다르다는 독립적 정체성이 이미 8세기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동안 스페인 제국 내부의 정치 제도 속에서 융화되지 않았다는 역사적 맥락에서 본다면, 결국 분리 독립의 주장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전반적으로 보면, 짧은 시간 안에 스페인의 역사를 핵심적으로 요약 정리한 간결한 교양역사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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