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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쟁 2.0 - AI 세계 전쟁의 실체와 대한민국의 전략 카드 ㅣ AI 전쟁
하정우.한상기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6월
평점 :

***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은 AI기술 개발을 둘러싸고 세계 각국의 기술 개발 경쟁과 기술
수준을 살펴보고 한국의 입장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5개 단원에 걸쳐 AI기술의 내용과 각국의 개발 수준에 대해 2명의 저자가 대담하는 형식으로
작성되었다: 최신 AI기술의 개발 동향; 세계 각국의 정부차원에서의 AI기술 개발 동향; 글로벌 기업 차원에서의 AI기술과 사업 발전 동향; AI기술과 관련된 이슈 정리; 한국의 AI기술 발전을 위한 전략과 과제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저자는 테크프론티어 대표 한상기 박사와 이재명 정부 AI미래기획수석
하정우 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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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사이의 패권경쟁은 경제 무역 분야뿐만 아니라 기술과학분야를 포함한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 중국에서 발표한 딥시크 기업의 AI기술은 중국에는 수출불가인 하드웨어 기반의 미국의 최신 기술 수준에 근접한 결과를 가져왔다는 사실에 전세계가
놀라고 있는 상황이다. 어떻게 이런 일들이 벌어지게 된 것일까?
이 책에서는 AI기술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술 개발과 관련된 내용들을
포괄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각 국가들마다 보이지 않게 AI연구와 개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현실은
소리 없는 전쟁터와 같다: 중국은 독자적인 AI 근본 모델을
만들고 그것을 중심으로 전세계 AI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야심을 가지고 정부차원에서 추진하고 있고, 미국이나 유럽국가들은 AI를 제조업에 접목시키거나 각 도메인 별로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여기에
아시아의 중동국가와 싱가포르, 일본 등이 AI기술력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전통적인 AI기법의 양대 산맥인 확률론적 접근인
베이즈 방식과 수리논리적 접근인 논리추론 방식의 결합 형태가 최신의 트렌드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문제점들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적당한 타협적인 방식으로
개발될 것이다.

AI기술과 결부되는 근본적인 질문이자 문제점들이 있다: AI가 스스로 학습시킨 모델의 안전성과 신뢰성에 관한 문제가 되어 버리고, 결국
AI기술이 인간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로 이어지게 된다.
이를 대처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들이 제안되고 있다: 인간의 윤리학과
도덕적 규칙도 학습 data로 만들어 학습시켜서 최대한 인간과 유사한 수준의 도덕적 결정을 내리도록
만들자라든가, AI기술에 의한 모든 악의적인 행위는 인증 수준에서 금지시키자라든가, 아예 AI헌법을 만들어 AI모델의
행위에 법적인 제약을 두자라든가 하는 식의 제안들이 대표적이다.
그렇다면, 이런 복잡하고 혼란한 AI개발
초입기에서 뒤쳐지고 있는 한국의 입장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의 제안한 민/관/학 3개 주체의 적절한
역할 분담과 협조에 의한 협동체제 구축과 지원은 효율적인 아이디어이다: 막대한 비용의 AI인프라 구축은 정부차원에서 수행하고, AI기술 개발은 민간 기업
주도로 이루어지게 하고, 학교에서는 AI인재 양성과 지원을
하는 방식은 상당히 균형적인 업무 분장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공계
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사회적 처우 개선이 근본적으로 선행되지 않고 AI국가 전략이 실행된다면, 시간과 비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에 전적으로 공감이 된다.

AI기술이 가진 문제에 관해 개인적인 의견을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말하자면, 매우 부정적인 전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인간이 아무리 안전과 보안과 윤리적인 지식을 인공지능에게 학습을 시켜도, 인간의
기대와 예상과는 전혀 다른 판단과 결정을 인공지능은 얼마든지 내릴 수 있기 때문에 결코 AI를 통제할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왜냐하면 2가지
이유 때문이다: 우선 인간이 가진 언어와 지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논리적인 모순점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고, AI의 결정이 만들어낸 결과의 의미를 인간의 입장에서 해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내재된 위험가능성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이 책은 2025년
현재 시점에서 최신의 AI기술과 세계 선도국가들의 양상, 그리고
한국의 입장에서 해야 할 목표와 전략, 임무들에 대해 다양하면서도 폭넓게 다루는 인공지능 교양 기술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