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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독학 중국어 첫걸음 - 원어민 MP3 음원+발음 무료 동영상 강의+300개 단어 카드 PDF+주제별 단어장 PDF+단어ㆍ문장 쓰기 노트 PDF ㅣ GO! 독학 시리즈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11월
평점 :
이 책은 외국어 전문 교육과 교재 출판 업체인 시원스쿨에서 펴낸 초보자를 위한 [Go 독학 첫걸음] 시리즈의 중국어 회화 교재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일상적 주제 20가지를 선정하여 20개의 단원으로 구성하고, 각 단원마다 5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단어(새
단어), 말하기 연습(회화로 말문 트이go), 중국어 표현(더 알아보go),
문법 설명(중국어 뼈대 잡go), 연습문제(중국어 실력 다지go).
하루에 1과씩 총 20일
간의 학습 계획에 제시되어 있고, 부록으로 원어민 MP3 음원이
QR코드로 제공되고 출판사 홈페이지 자료실에 단어 pdf 파일이
제공된다.
저자는 시원스쿨어학연구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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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를 배우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중국어 초보자 입장에서는
막막하다.
이 책은 중국어 초보자의 모든 고민과 걱정을 잠시 접어두고, 우선
실천부터 하게 만든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중국어 회화를 중심으로, 특히 오로지 중국어
말하기를 위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물론 문법적 설명과 단어와 표현들, 그리고 쓰기 연습도 포함되어 있지만, 말하기 부분이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기존의 중국어 회화책과는 구별되는 새로운 요소이다:
“중국어
문장이 익숙해질 때까지 따라 읽어 보세요” 라고 교재에 표기된 지문은 강렬하게 들리는 인상적인
표현으로 어쩌면 이 교재의 철학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의 중국어 단어 발음의 성조가 제대로
맞는지 확신할 수 없는 자가 학습 초보자 입장에서 이런 종류의 지문을 만나면 당혹스럽다. 물론 원어민
발음의 mp3파일을 통해 듣고 따라할 수 있지만, 막상 자신이
입밖으로 내는 소리가 제대로 올바른 발음인지 확인할 수 없는 입장에서 일종의 부담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한마디로
맞는지 틀리는지도 모르면서 주저리 주저리 떠드는 것이 과연 학습 효과가 있는지 의심과 불안이 들기도 한다. 심지어
몇 번 반복해서 읽어보라는 것이 아니라 ‘익숙해질 때까지’ 라는
추상적인 문구는 도대체 언제까지 하라는 것인지 무책임하다는 느낌도 생기기도 한다.
개인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1과의 분량이 10페이지 정도로, 하루에 소화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다. 산술적으로는 1주일에 5일로
학습해도 30일 한달이면 진도를 완료할 수 있는 계산이 나온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초반에는 하루에 1과를 학습하는데 30분도 안
걸렸지만, 중반이 지날수록 거의 1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의외의 반전이 비단 소설뿐만이 아니라 바로 여기 중국어 회화
책에서도 나타난다: 반복되어 나타나는 중국어 단어와 문장을 여러 번 만날 때마다 그야말로 ‘눈에 익숙해진다’는 느낌이 들 때쯤,
엉터리로 무작정 지껄이던 초보자의 문장 발음이 굳어진 혀의 놀림이 조금씩 부드럽게 달라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현상을 체험한다는 점이다. 솔직히 정확한 발음인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히 혀의 움직임이 자연스러워진다는 느낌때문에 무엇인가 개선되었다는 기분도
들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된다.
전반적으로 보면, 중국어 초보자에게 적합한 말하기 중심의 중국어 회화
교재라는 생각이 든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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