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만 자면 드디어 결혼식입니다.
제 서재를 종종 찾아주시는 알라딘 지기님들이 몇 분 안되시지만,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인사를 드리려고 결혼식 전날밤에 잠깐 짬을 내서 글을 써 봅니다.
결혼을 하신 분들은 너무도 잘 아실 것이고, 결혼을 안 하신 분들은 말로만 들으셨겠지만, 결혼 준비 과정이라는 것이 너무 신경쓸 것도 많고 소모적인 것도 많아서 나름대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든 점도 많았지만, 결국 다 지나가고 드디어 결혼식만 남았네요.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우리 사회의 결혼 제도에 거품이 많이 껴 있다는 것도 느꼈고, 양가 사이의 미묘한 문화 차이가 자칫하면 큰 감정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물론 저희는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지만요.^^;;)
암튼 결혼을 준비하면서 조금은 철도 들고 어른이 된 것도 같네요. ^^
내일 결혼식장에서 떨릴까봐 조금 걱정도 되지만, 오랫동안 사랑을 쌓아온 제 반쪽과 앞으로 평생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알콩달콩 잘 살겠습니다. 많이 축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