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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의 중요정책을 홍보하고 있는 ‘나라의 입’이라고 하는 청와대 홍보수석이 강남에 13억원을 호가하는 아파트를 두채 보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것도 공직자로는 있을 수 없는 비윤리적으로 부인명의로 강남 아파트를 보유해온 것으로 밝혔다.
정부가 부동산을 잡기위해 온힘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이백만 홍보수석은 두채를 보유하다가 최근 강남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최근 한 채를 팔아 엄청난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제신문출신으로 재경부등 경제부처에 출입했던 이씨는 청와대의 홈페이지에 “지금 집을 사면 낭패․․․기다려라”라는 글을 실어 네티즌들의 항의 댓글로 청와대 홈페이지를 마비시키기까지 했다.
서울경제신문출신인 이씨는 국정홍보차장으로 참여정부에 들어와 국가 홍보의 중책을 맡아 왔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내 임기에는 부동산으로 돈벌 생각을 못하게 하겠다’는 의지로 부동산을 잡기위해 100억원대를 넘은 국민의 혈세를 들여 부동산 잡기 광고를 집중적으로 펴고 있는 마당에 이씨는 국정홍보처 차장으로 앉아 있으면서도 두채를 소유하고 있었다.
■국정홍보차장때 수십억 집값광고 집행하며 재테크 즉 노 대통령은 집값잡기에 막대한 국세까지 들여가며 나섰지만 대통령의 밑에서 일하는 공직자들은 대통령의 말에 콧방귀 뀌면서 부동산투기를 해 엄청난 이득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니 정부가 ‘지금 집사면 낭패’라는 정책이 먹혀들리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이백만 수석은 부동산시장을 불안케하는 부동산 세력으로 △투기를 조장해 폭리를 취하려는 일부 건설업체 △주택을 담보로 높은 금리의 돈장사를 하려는 일부 금융기관 △떴다방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일부 부동산 중개업자 △자극적인 기사로 시장 관계자와 독자의 관심을 끌려는 일부 부동산 언론등 네가지를 꼽았다.
지난 2월 관보에 실린 공직자 재산등록 상황에 따르면 이 수석의 부인 박모(46)씨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K아파트 36평형(101.07㎡)과 역삼동 I아파트 54평형(180.05㎡)을 소유하고 있었다. K아파트는 6억1200만원에, I아파트는 분양권 가격인 6억4880만원에 신고했다. 부동산 업체에 따르면 K아파트는 현재 13억여원대에, I아파트는 21억~23억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K아파트의 등기부 등본을 확인한 결과 박씨는 이 집을 2002년에 샀으며, 3억6000만원의 근저당이 설정된 상태에서 최근 매각했다. 이 수석은 또 아파트 중도금 불입 등을 이유로 금융기관으로부터 8억4100만원의 채무를 지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 수석은 "K아파트에서 넓은 집으로 옮기려고 공직 입문 전인 2004년에 I아파트를 분양받았다"며 "최근 I아파트에 입주하면서 집 두 채를 보유할 필요가 없어 K아파트를 판 것"이라고 해명했다.
- CNBNEWS 홍기표 기자 www.cnb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