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 - 아웃케이스 없음
필립 노이스 감독, 리브 슈라이버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스토리의 유기성은 (심하게) 부족하지만 안젤리나 졸리의 엑션으로 매꾸는 영화. 언제봐도 시원시원한 졸리의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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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찬란한 태양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왕은철 옮김 / 현대문학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녀들은 또 오늘은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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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곳에서는 오늘도 그녀들이 살아간다
    from 반짝이는 유리알 2012-07-18 13:40 
    전작 [연을 쫓는 아이]를 읽을 때는 이미 책이 출간된지 한참을 지난 후였다. 어느 베스트셀러가 그러하듯, 평가는 과장되게 마련이고 덕분에 오히려 '읽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세간의 평이 내가 책을 읽는데 무슨 간섭이 있을까만은 그런 이유로 그 책을 얼마전에 우연히 읽었다. 출간된지 5년만에 작가의 데뷔작을 읽고 나서야 '아 전부 과장만은 아니었구나, 사람들이 그렇게 찾아서 읽을만하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
 
 
 
차일드 44 뫼비우스 서재
톰 롭 스미스 지음, 박산호 옮김 / 노블마인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소문을 배신하지 않은 책을 읽은건 너무 오랜만이다. 책 자체는 재미난 스릴러 물인데, 재출간된 책 표지를 굳이 저렇게 만들었어야 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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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 쓰여진 매끈한 소설
    from 반짝이는 유리알 2012-07-09 12:51 
    [차일드 44] 한마디로 스탈린 치하 소련에서 44명이 넘는 아이들이 연쇄적으로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체제의 완전성을 홍보하는 조직 상부는 사건을 덮으려고 하지만 그 사건을 파해치는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배경은 이 사건으로부터 근 20년 전부터 시작해서 스탈린의 사망으로 체제의 구조가 변경되는 시기까지이며 배경은 소련 지도를 책 표지에 그러놓았을 만큼 꽤 넓다. 이 소설에서 사건을 파해지는 사람은 '레오'라는 인물인데, 이 인물이 소설의 핵심
 
 
 


요 몇일 동안 재미난 단어들을 회사에서나 집에서 듣는 일이 부쩍 많아졌다. 


신기하게 어떤 시간이 되면 갑자기 '그런거였어?'라고 깜짝 놀랄만한 단어들을 많이 듣게 되는 시기가 있는 것 같다. 대표적으로 회사에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정말 그런거였어?'라고 되물었던 표현은 이런게 있었다. 



오호통재 [嗚呼痛哉]

 아아, 슬프고 원통(寃痛)함


회사 동료가 '이거 알고 있었어요?'라면서 알려준 말. 오호통재라는게 한자성어였던 것. 난 지금까지 오호통재에서 '오호'는 일종의 감탄사 같은 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럴수가 이게 한자 성어였어. 친절한 네이*님의 리서치 결과를 좀 더 이야기하면 이 단어가 쓰인 가장 유명한 글은 조침문 - 왜 그 있지 않으가 바늘이 부러진걸 한탄하는 여인의 글, 아 수능 보던 시절이 생각나는구나 - 이 처음이고 그 뒤에 검색이 되는건 시일야방성대곡 - 이 얼마나 오랜만에 들어보는 단어인가 - 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회사에서 이게 본디 한자단어라는걸 아는 분은 아무도 없었다. 밥을 먹을 때마다 여기저기 물어보는 중인데, 크게 특출난 사람은 없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하는 단어랄까. 



빛 좋은 개살구

겉보기에는 먹음직스러운 빛깔을 띠고 있지만 맛은 없는 개살구라는 뜻


두번째 말은 빛좋은 개살구인데. 어제 집에서 살구를 한개 먹었는데 생각보다 별로 맛이 없는거다. 색은 굉장히 고와서 정말 맛있을거 같았는데 별로 달지를 않아서  실망하고 있었더니 어머니가 그러신다. '이거 완전히 빛좋은 개살구네'라고.  어 그러네요 그랬더니 연달아 하시는 말씀. '그런데 빛좋은 개살구 할 때 그 개살구가 살구인거 알고 있었냐?'라과 물어보신다. 순간 내 표정은 아마 얼음 땡이 되었을 듯. 굳이 그 충격을 말하자면 세발낙지가 발이 3개인 낙지가 아니라 가늘 세자를 쓰는다리가 가는 낙지라는걸 알고 충격 받았을 때의 표정이랄까? 사족이지만 누가 세발낙지를 한자로 볼일이 있겠냐고!!!! 아무튼 난 지금까지 개살구를 뭔가 개구리라던가 두꺼비의 사촌쯤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너무 놀래서 정말요? 라고 되물었다. 정말이라고 이야기가 시작되서 어렸을 때 아버지 집에는 살구나무가 있었는데~ 라면서 이야기가 계속 이어졌다. 


검색을 해봤더니 개살구 나무가 정말 있다!! 이럴수가!!! 개살구라는 단어의 뜼도 있다. 이럴수가. 


개살구 

개살구나무의 열매. 살구보다 맛이 시고 떫다.


그렇다. 아예 개살구라는 나무가 따로 있는거다. 자세한 설명은 여기를 참고 하시라.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1215200

http://100.naver.com/100.nhn?docid=6503



덧, 이 글을 쓰다말고 세발낙지에 대해서 다시 찾아밨더니, 세발낙지는 세(細)자만 '가늘 세'자로 한자어이고 뒤에 오는 발낙지를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언어 구조가 꽤 신기하다 싶은데 저래서 한자로 세발낙지를 써놓은걸 한번도 보지 못했나 싶다. 네이*에서 누구가 구조가 이상하다고 했더니, 아래 답글에 세모시도 있다고 적혀있다. 아, 세모시도 그런 의미에서 세모시인거구나 라고 혼자 수긍했다.
















덧2, 이 글을 쓰는 시간이 지금 오후 11시 53분인데, 비가 갑자기 엄청나게 내리고 있다. 세상에 서울에 이렇게 비가 내리는 소리를 듣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이 정도 비가 농사를 짓는 지역에 내리면 단번에 해갈될텐데. 그리고보니 단어이야기만 하다가 마지막을 장식하는 단어로 이걸 써야겠따 싶었다. 


영화 [호우시절] 

이 영화 제목도 한자어로 된 말인데,  뜻이 이렇다. 

영화 이야기는 다음에 다시 할 기히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영화를 보면서 오호 그런가 그런 비인건가 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호우 [好雨] :[명사]때를 맞추어 알맞게 오는 비


누군가 비에 대한 단어를 정리해놨는데 한번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다 믿을만한지는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한번 보시라~

http://kin.naver.com/open100/detail.nhn?dirId=110801&docId=444546http://kin.naver.com/open100/detail.nhn?dirId=110801&docId=444546



덧3.

난 [해피투게더]보다 [춘광사설]이 더 좋다. 

음, 더 마음에 들어. 

왕가위 감독도 [춘광사설]이 더 좋다는 말을 했던걸 기억하는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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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도 모르게 무언가를 보면, 떠오르는 기억이 있게 마련이다. 가끔 그 기억이나 장면들은 나로써로 어쩔 수 없이 통재불가능한 것이어서 그야말로 기억이 밀려들어온다. 


예를 들면, 이런 순간인거다. 


2리터짜리 저 큰 통에 들어있는 저 우유를 컵에 부을 때면 난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생각한다. 내게 겨울 혹은 크리스마스면 이 영화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영화인데, 아 무려 일반인에게 사연을 공모받아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한다. 아무튼 산드라 블럭과 빌 풀먼이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인데,  마침 영화 DVD가 알라딘에 있는 모양이다, 영화 속에서 여주인공 산드라 블럭은 아버지 마저 얼마전에 돌아가셔서 천애고아가 된 그야말로 외로움에 몸서리치는 여자이다. 


그녀는 고양이 한마리와 살고 있는데,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 밥을 먹으려고 하다가, 밥이라고 해봐야 냉동식품을 데운거에 불과하지만,  고양이에게 저 2 리터짜리 우유병에서 우유를 따라주는 장면이 나온다. 우유를 고양이 먹이통에 부어주고 자기는 냉동식품을 먹으려고 앉았는데 크리스마스 전날밤에 이게 머하는건가 싶은거다. 고양이 먹이통에 부어준 우유에다가 오레오 쿠키 하나를 찍어먹으며 크리스마스 전날의 외로움에 몸서리 치고 있던 그녀는 자신이 낮에 구해준 혼수상태 환자를 찾아가기로 마음 먹는다. (바로 그 남자가 필 풀먼의 형이다) 










사실 나도 왜 내가 2리터짜리 우유만 보면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 나오는 산드라 블럭이 고양이에게 우유를 부어주는 장면이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오레오쿠키를 우유에 말없이 찍어서 먹던 그리고 고양이를 바라보던 산드라 블럭의 표정 때문인지도 모르겠고, 아니면 그냥 그 우유가 맞나 보여서 일 수도 있고. 도무지 이유를 한마디로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아무튼 그렇다. 저 우유만 보면 그 때 그 영화가, 그 장면이, 그녀가 생각난다. 










다른 한편은 [중경삼림]이다. 이건 비빔면이나 무장아찌를 먹을 때마다 한 장면이 생각나곤 하는데, 양조위가 집에 앉아서 면 음식을 먹는 장면이다. 어떤 장면이냐 하면, 여주인공 왕정문이 양가위 집에 들어가서 하나씩 물건을 바꾸는데, 왕정문이 바꾸는 것 중에 하나가 양가위 집에 있던 정어리 통조림 - 통조림인것만 확실하다 - 에 껍떼기 (뭐라고 불러야하지)를 다른 걸로 바꿔놓는 장면이 나온다. 바꾸는게 아마 과일통조리 껍떼기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아무튼 중요한건 그녀가 그 통조림의 껍질을 바꾸어놨다는 거고, 양조위는 면 요리에 그걸 점심으로 먹으면서 자신의 기억력을 탓한다. 그런데 왠지 이것도 이유를 알 수가 없는데, 아무튼 무장아찌를 먹거나 비빔면을 집에서 혼자 끓여 먹을 때면 , 특히 면을 끓여서 식탁에 놓고 장아찌를 앞에 놓고, 식탁에 앉으면 그 장면이 생각나곤 하는거다. 아 그래 이 장면이 있었지.. 라는 기분. 



아직까지 이 두 영화에서 이 두 장면을 기억하는 사람을 나는 아직 만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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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2-07-05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사람들에 저 하나 추가할게요ㅎㅎ
하루님, 점심은 맛있게 드셨나요?

하루 2012-07-05 12:55   좋아요 0 | URL
앗 정말요? 이런 한분 또 모르는분이 추가되었어요. :)
점심은 맛나게 먹었습니다. 소이진님도 맛나게 드셨어요?
방금전부터 비오기 시작했어요!!! 아악!!!

재는재로 2012-07-05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신이 잠든사이는 결혼식장에서 고백하는 장면과 중경삼림의 임청화의 금발가발밖에 기억에 안남는데 ㅋㅋ 해피투케더의 장국영이 춤추는 장면하고요 저는 기억못하는 사람중 하나이네요

하루 2012-07-05 12:58   좋아요 0 | URL
아 결혼식장에서 고백하는 장면은 정말 백미예요.
중경삼림은 기억나는게 왕정문(맞나?)이 캐리어를 끌고 스튜어디스 차림으로 가게에 다시 찾아가는 그 발걸음 너무 좋아요. 흐흐.
[춘광사설] 에 춤추는 장면이.. 양조위랑 장국영이 함께 추는 장면은 기억이 나세록세록 한데요.아 그런 장면이 [아비정전]에도 있었던거 같은데!! 이번 주말에 다시 봐야겠어요!!

saint236 2012-07-05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통조림 껍데기 바꾸는 장면은 기억이 납니다.

하루 2012-07-05 17:02   좋아요 0 | URL
앗 정말요? 흐흐 기억하시는 장면이군요!

비로그인 2012-07-05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쉽다! <중경삼림>을 봤으면 두 장면을 기억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었는데! ㅠ
저 첫 번째 장면은 기억나요. 고양이한테 우유 부어주고 나서 산드라 블록의 표정이 잊히지가 않아요. 그렇게 따뜻하고 착한 마음을 가진 여자가 그렇게 외로워하니까 마음이 시렸어요. 그런데 아무리 외롭고 혼자여도, 그런 사람은 사랑을 하게 되나봐요 어떻게든.

하루 2012-07-05 17:03   좋아요 0 | URL
앗 정말요! 이 장면은 기억하기 힘들어서 정말 드문데.
그 산드라 블록의 표정이 영화의 시작이자 정말 끝이었어요.
먼가 맥이 빠졌다고 하기도 그렇고 '내가 지금 뭐하나..'라는 표정이랄까?
으으, 말없는수다쟁이님 기억하시니 좋은데요~

2012-07-06 0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05 2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06 01: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06 09: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12-07-06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기억해요!!! 두 장면 다는 아니고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장면요.
그런데 그 우유는 2L였나요??? ㅎㅎㅎ
저는 갤런 짜리 우유였다고 기억하고 있네요,^^;;
그나저나 다시 보고 싶은 영화에요, 빌 풀먼은 좋아하는 배우 중 한명이거든요, 그러고보니 요즘은 영화를 거의 안 찍나??? 통 안 보이네요,

하루 2012-07-06 09:06   좋아요 0 | URL
아 정말요? 흐흐
아 우유는 저런 모양의 통에 들어있는 큰 우유였어요.
먼가 저런 통 느낌의 큰 우유였다는 것만 기억이 나거든요. 크크.
빌 풀먼은 저 영화를 보고 홀딱 반해서 왠만한 출연작은 다 봤던 기억이 나요!
요즘은 뭘할까요... 정말...제일 마지막으로 만난 영화가 [와인 미라클]이었던거 같은데. 하지만 이 영화속 빌 풀먼은 정말..OTL

감은빛 2012-07-06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영화를 다 보았음에도, 두 장면 모두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디테일이 잘 살아있는 이 글은 정말 좋네요!
두 영화를 다시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하루 2012-07-06 18:37   좋아요 0 | URL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_<
특별하지 않은 소소한 글인데 좋아해주시니 저도 좋네요~ :)

din 2014-05-10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제 중경삼림을 보고나서 왜 왕비가 통조림 껍질을 바꿔났는지 너무 궁금해서 여기 블로그 까지 오게 됐어요 ㅋㅋ 왜 바꿨을까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