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가을 책 읽기를 기대하며
얼마전 이야기가 나왔던 [The Story of the World]를 읽고 있는데 이런 생각중이다.
사실 이 책에 대해서 찾아보지 않고 추천자를 믿고 읽기 시작했는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는걸 이제 알았다.(아...) 내용을 많이 알고 있는 책을 원서로 읽는 일에 장점을 십분 누리고 있다. 기본적으로 내용에 걸리는게 없으니 원서로 읽는 일도 거침이 없다. 아마 이래서 내가 주로 경제책같으 논픽션을 원서로 읽는 것 같다. 간혹 등장하는 의문스러운 단어로 앞뒤 이야기로 추측이 가능하고. 이 상태면 거침없이(?) 읽을 수 있을 듯.
반면에 하루키의 [What I talk about when I talk about running]도 비슷하지만 비묘하게 다르다. 이 책은 한국어로 이미 번역됐고, 내 기준에는 단연 하루키 최고의 에세이라서 정말 많이 읽었다. 이 책도 사실상 내용을 거의 알고 읽는 책이라도 봐도 무방한데, 이 책은 중간중간 턱턱 거리는 표현들이 제법 나온다. 아 한국말로는 이렇게 표현했는데 이걸 영어로는 이렇게 써놨다고? 싶은 부분도 있어서 재미나다고 해야하나 당황스럽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일단 현재 9월 원서읽기는 순항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