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준은 이렇습니다. 정직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래야 하는 것처럼 나는 내 힘으로 벌어먹고 삽니다. 나는 존재를 유지하기 위해 일을 해야만 하는 사실을 죄로 받아들이기는 거부합니다. 내가 일을 할 수 있는 것을, 일을 잘 할 수 있는 것을 죄도 받아들이기는 거부합니다. 내가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보다 일을 잘 하는 것, 내 생산품이 내 이웃들의 것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니고 더 많은 사람이 내 생산품을 사고자 하는 것 역시 죄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나는 내 능력에 대해, 내 성공에 대해, 내 돈에 대해 사죄하기를 거부합니다. 이런 내가 사악한 인간이라면 나를 벌하세요. 이런 내가 대중의 이익에 해를 끼치고 있다면 대중이 나를 파멸시키도록 놔두세요. 지금까지 말할 것이 내 원칙이고 나는 다른 원칙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사실 인류의 삶에 기여한 공은 당신들보다 내가 훨씬 더 크지만 그런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타인을 위한 봉사를 내 삶의 이유로 삶지 않으니까요. 다른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내 재산을 빼앗기고 내 삶이 파괴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으니까요. 나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일하지 않습니다. 내 이익을 위해 일하죠. 나는 자신의 이익을 희생하는 사람들을 경멸합니다. 나는 당신들에게 말할 수 있습니다. 당신들은 지금 공공선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요. 공공선은 인간을 제물로 바쳐서 이룰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한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은 곧 모든 인간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며, 권리없는 존재들로 이루어진 대중은 파멸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pp.328-329)
아마 내가 [마천루]를 읽었을 때도 이런 문장들을 읽고 , '세상에'라고 감탄했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