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인 한자 자격시험 2급
국제 어문능력 개발원 지음 / 형민사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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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 자격 시험은 한자 진흥회에서 주최하고 있는 시험이다. 어문회에서 주관하는 한자능력시험과 양대 산맥에 있는 시험이니만치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음 또한 사실이다.

  흔히 듣는 말들이 어문회꺼 시험을 봐야 하느냐, 진흥회꺼 시험을 봐야 하느냐 하는 문제이다. 하지만 나는 어느 것을 보든 상관 없다고 말하고 싶다. 어차피 국가공인 자격증이 된 이상 어느 것을 따든 평가에선 똑같기 때문이다.

  어문회를 좀 더 좋게 보는 이유는 단지 제일 먼저 생겼기 때문이다. 그런 편견만 넘어설 수 있다면 자기에게 맞는 것을 선택할 수 있으리라. 한자자격시험은 사범까지 있다. 전문가 수준을 요구하지만 성취감 또한 만만치 않음으로 차근차근 준비하여 취득할 수 있길 바란다.

  자격시험의 장점은 국어 실력이 는다는 것이다. 한자어 사용을 중점으로 두는 시험 출제 요령 때문에 그렇다. 자격증도 중요하지만 자기의 실력 향상을 위해 도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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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향기롭게 - 법정 대표산문선집
법정(法頂) 지음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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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받고서 왠지 포근한 느낌이 들었다. 양장본으로 만들어진 책이기에 묵직하기도 했지만, 편집이 얼마나 깔끔하던지 왠지 나의 손때가 탈까봐 만지기 조차 꺼려질 정도였다.

  이 책은 법정 스님께서 이때껏 쓰신 수필들 중에 백미라 일컬어지는 수필들만 모아 편집한 책이다. 그래서 법정 스님의 수필 백미집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예전에 읽었던, '오두막 편지'나 '무소유' 등에서 감명 받았던 내용들을 여기에서 다시 읽으니 새삼스레 밀려 오는 감동은 새롭다. 역시 이래서 명작은 명작인가 보다. 그 당시에 읽었을 때 느꼈던 느낌과 지금 읽으면서 느끼는 느낌은 전혀 다르니 말이다. 그만큼 짧지 않은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도 많아지고 더욱 복잡해지고, 더욱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엄습해 오기 때문이다. 복잡한 문명 속에서 편하게 살 수록, 예전의 좀 불편하지만 내 소유의 물건들이 없이도 행복했던 소시적 시절이 그리워지곤 한다. 이 명편을 집어들고 읽다보니 지금의 내 모습이 얼마나 풍요속에 빈곤한 삶이었는지를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지금 이대로가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난 얼마나 많은 것들을 가지려 아둥바둥 살아왔는지를 넉넉히 느낄 수 있었다. 명편의 명편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나의 가슴 속에 생생한 행복을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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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학집주
성백효 옮김 / 전통문화연구회 / 199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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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서를 공부하려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꼭 있어야 한다.

  경문 뿐 아니라 주까지도 상세하게 해석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소학은 어린아이들이 배우는 기초과목으로 알고 있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오히려 대학보다도 더 어려운 느낌이다. 과거의 예절이나 그 절목에 대하여 상세하게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렇게 예법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 어떻게 어른들을 모셔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어린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면 참 좋은 책임에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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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자는 썩은 고기를 먹지 않는다 - 세상 굴욕을 찢고 하나님의 능력을 움키는 삶
전병욱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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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은 늘 반복되고, 오늘도 그렇게 살다보니 내일 또 해가 떠오르고, 아무 생각없이 일어나 또 그렇게 반복하다보니 하루 해가 지고, 주일이면 아무 의미 없이 교회에 가서 예배드린다고 앉아 있다가 오고, 사람들과 만나서 아무 의미 없는 말들만 나누다가 돌아오고 삶이 왜 이리 지루하노?

  이런 반복 속에 아무 의미 없이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전병욱 목사님의 책들은 단순 명료하지만 그 안에 담고 있는 메시지는 나의 마음 속에 거대한 충격을 안겨준다. 그 충격은 아픔을 주기 위한 충격이 아니라 내가 이대로 살아서는 안 되겠구나 하는 깨달음에 가까운 충격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왜 나의 삶에는 기쁨이 없는가? 왜 늘 반복되는 삶 속에서 지금의 내 상황에 대한 만족은 없고 새롭게 일어날 일들만을 바라보며 무료하게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점이었다. 그건 아마도 내 영적인 갈급함이었고 그걸 내가 하는 일들로, 아니면 그 일의 성과들로 채울 수 있으려니 하는 바램 때문이었다. 하지만 내가 어떤 일을 하여 성과를 냈을 때에도 그런 갈급함은 해소되지 않았고, 기존에 하던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찾아 나설 때에도 잠시의 설렘은 있었을 뿐 금새 무료해지곤 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나의 그런 무료함과 답답함들이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지를 알게 되었다. 그건 솔로몬 식으로 말하면 '헛되고 헛되다, 모든 게 헛되다'였던 거다. 나의 근본은 하나님께 있다고 되뇌였으면서도 하나님께 가까이 가지 못했던 삶, 그런 열정들을 세상을 향해 퍼붓다보니 당연히 나의 영은 메말라가고 나의 욕망만 비대해지던 아이러니에 빠졌던 거다.

  젊은 사자는 썩은 고기를 먹지 않는다. 왜 안 먹을까? 라는 의심이 생기는 사람은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분명 새롭게 나의 생을 관망하고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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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족제비 2007-05-07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자님의 리뷰 제목을 보고 선택합니다~ 왜이리 지루하노... 완전 공감...다 읽게되면 또 남기지요~^^

산족제비 2007-05-16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읽으면 글을 남긴다고 스스로 약속했던지라 늦게나마 남겨요 ㅋㅋ 잘 읽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좋은 책을 읽으면 그만큼 무거운 책임이 주어지는 느낌이 든다는거.. ~ 윽.. 어깨가 무겁당~ ^^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2 - 20세기를 넘어 새로운 미래로, 개정판 살아있는 휴머니스트 교과서
전국역사교사모임 엮음 / 휴머니스트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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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편을 워낙 재밌게 읽은 터라 2편도 재미있게 보았다.

  가장 가까운 역사이지만, 내가 겪으지 못했던 과거의 편린일 뿐이다. 하지만 일제 점령의 아픔과 육이라는 동족상잔, 민주화와 인권 말살의 피비린내 나는 근대 역사는 왠지 우리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만 같아 읽기에 좀 꺼려졌다. 하지만 그런 역사들이 쌓이고 쌓여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이고 그런 역사들을 고치려는 수많은 손길이 있었기에 지금의 민주화를 이룩한 것 또한 잘 안다. 그래서 받아들이고 새롭게 창조해야 겠다는 자세로 이 책을 읽었다.

  1편과도 같이 깔끔한 편집이 매력적이다. 관련 사진 자료와 그에 대해 어떤 이념에 치우쳐 편집하지 않고 중도를 지킨 점 등이 맘에 들었다. 어차피 역사란 주관적인 것이겠지만, 서술만큼은 객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게 객관적인 내 생각이기 때문이다. 그런 객관적 자료 위에 나의 주관적인 판단이 서야 한다.

  우리의 근대 역사를 궁금해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만큼 보기 쉽게, 그리고 알기 쉽게 쓴 책은 드물다. 또한 자료들도 많이 있어서 1편을 읽었던 사람이라면 이 책까지 완독해야만 진정한 역사광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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