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2 - 20세기를 넘어 새로운 미래로, 개정판 살아있는 휴머니스트 교과서
전국역사교사모임 엮음 / 휴머니스트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1편을 워낙 재밌게 읽은 터라 2편도 재미있게 보았다.

  가장 가까운 역사이지만, 내가 겪으지 못했던 과거의 편린일 뿐이다. 하지만 일제 점령의 아픔과 육이라는 동족상잔, 민주화와 인권 말살의 피비린내 나는 근대 역사는 왠지 우리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만 같아 읽기에 좀 꺼려졌다. 하지만 그런 역사들이 쌓이고 쌓여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이고 그런 역사들을 고치려는 수많은 손길이 있었기에 지금의 민주화를 이룩한 것 또한 잘 안다. 그래서 받아들이고 새롭게 창조해야 겠다는 자세로 이 책을 읽었다.

  1편과도 같이 깔끔한 편집이 매력적이다. 관련 사진 자료와 그에 대해 어떤 이념에 치우쳐 편집하지 않고 중도를 지킨 점 등이 맘에 들었다. 어차피 역사란 주관적인 것이겠지만, 서술만큼은 객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게 객관적인 내 생각이기 때문이다. 그런 객관적 자료 위에 나의 주관적인 판단이 서야 한다.

  우리의 근대 역사를 궁금해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만큼 보기 쉽게, 그리고 알기 쉽게 쓴 책은 드물다. 또한 자료들도 많이 있어서 1편을 읽었던 사람이라면 이 책까지 완독해야만 진정한 역사광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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