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희는 학교일년 후배다..

결혼하고 이사다니느라 서로 주소도 전화번호도 잊고 그리워만 하다가 영희가

우리 친정집을 통해 결국엔 전화 번호를 알아내었다며 기쁘고 들뜬 맘으로 전화를 걸어왔다..

십오륙년만인데도 목소리를 들으니 금새 영희의 예쁜얼굴이 떠오르고 깔깔거리며

웃던 시절로 돌아간듯 행복했다.

한참을 감격해 하고사는 이야기를 하며 학창시절을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그렇게 많은 세월 동안 연락을 못하고 살았다는 느낌조차도 없으니..

함께 나눌수 있는 추억이 있다는 건 참 즐거운 것이다.

그리고 영희는 그랬다..

"살면서 언니처럼 그리운 사람이 또 있을까 할 정도로 늘 그리웠노라고.."

누군가에게 특별한 그리움으로 남아 있다는것 또한 살면서 느끼는 행복이다.

이제는 연락 끊기는 일이 다신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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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1-03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가장 좋은 얘기 들으셨네요^^

하늘바람 2007-01-03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좋은 말이네요

하늘바람 2007-01-03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라도 배꽃님께 그런 말 하고 싶을 거예요. 저도 그런걸요

치유 2007-01-03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물만두님 아직 계셨군요..

치유 2007-01-03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오늘도 잠 안오세요?? 감사합니다..제가 이래요..님들의 한마디에 하늘을 날아요..ㅋㅋ

세실 2007-01-03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소중한 후배를 만나셨군요. 벌써부터 기분 좋은 일이 생기시다니..축하드립니다.

antitheme 2007-01-04 0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년초부터 좋은 사람과 재회하시고 좋으시겠네요. 저도 잊고 지냈던 친구들에게 연락 한번 해봐야겠어요.

마태우스 2007-01-04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연히 다시 만난 사람 중 계속 만나는 사람도 있지만, 안그런 사람이 더 많더이다.... 아마도 코드 때문이겠죠... 님은 계속 인연 이어가시길...

해리포터7 2007-01-04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너무 기분좋은 일이 있으셨군요.. 축하드려요..그리운사람을 만난다는것 그분에게 그리운사람인것만큼 좋은건 없을것 같아요^^

모1 2007-01-04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중한 만남이셨군요. 축하드립니다.

건우와 연우 2007-01-04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가우셨겠어요. 배꽃님의 살가운 마음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것 같아요.
새해에도 늘 특별히 행복하시길...^^

치유 2007-01-05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감사합니다..정말 좋아요..
새벽별을 보며님/그렇지요??감사합니다.
antitheme님/그러세요..아주 반가워할거랍니다..
마태우스님/그러게요..그렇지요?/감사합니다.
포터님/감사합니다.늘 그리움일수 있다는것..참 감사할 일이지요.
모1님/감사합니다.
건우와 연우님/오마낫..님 정말 반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