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참 많이도 오는구나.
여기저기 피해가 많으니 뉴스 보며 또 짠하다.
사방에서 토사가 흘러나오고 황토물이 넘실거리니 참으로 부끄러운 속살을 보인듯 하다.
여기저기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은 많은데 정말로 뛰어난 인재는 없나 봐.
아니지, 정말 뛰어난 인재의 말따위는 들으려 하지도 않고 불도저로 밀어버리고
저 잘났다고 설쳐대며 사방을 파헤치겠다는데 어느 누가 말릴 수 있었겠어.
배꽃! 잘 나가는 여자에 대한 글을 보며 힘들었지?
때론 한줄의 글을 보며 힘을 얻기도 하지만 , 때론 실망과 좌절을 하기도 하지.
나름 열심히 산다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다가도 이게 아닌가?
내 생각이 잘못된 생각인가? 싶어 버렸던 욕심을 꾸역꾸역 챙기며 힘들어하곤 할때마다
안타깝고 그 버거움에 숨이 막히곤 해.
그릇이 작은데 작은 그릇에 많은 것을 채우려니 그럴수 밖에..
배꽃, 넌 너야. 작은 그릇도 있어야 큰 그릇도 보이지.
환하게 웃을줄 아는 너를 사랑한다.
커피한잔에 행복해 할줄 아는 너를 사랑한다.
아이들 웃음소리를 한없이 좋아하는 너를 사랑한다.
어린 시절 엄마랑 아빠가 비오던 날 해 주시던 제피향 나던 부침개맛도
기억할 줄 아는 너를 사랑한다.
깔깔거리며 웃을줄 알고, 눈물 콧물 흘리며 울줄 아는 너라서 사랑한다.
요즘 유행하는 컬러의 명품 백을 고를 줄 몰라도 너를 사랑하고
비오는 날 커피숍에 앉아 커피한잔 마시기보다
아이들과 부침개를 맛있게 만들어 먹을줄 아는 너를 사랑한다.
남편 잘 만나 남편덕에 잘 먹고 노는 너라서 더욱 사랑한다.
그래, 사랑한다.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