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영화를 본 지 꽤 오래 되었지만 기억속에 남아있는 장면들이 아직도 생생하다.
다시 보고 싶은 영화중 한편에 속하곤 하다.
뮤지컬 공연중이라는 걸 알지만 뮤지컬은
살면서 한손으로 꼽을 정도로 밖에 접하지 못해 늘
아쉬워하기만 하면서 서울 나들이까지는 생각도 못하며딸아이 앞에서 ' 아~~ 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뮤지컬 보고파~~~!, 라며 지나치듯 한마디 하고 금새 잊고 며칠 바쁘게 살았었다.
그런데 이 기특한 딸아이가
그것도 젤 비싸다는 자리로 덜컥 예매해 뒀단다.
뭐야?
깜짝 놀라며 사실 엄마한테는 너무 비싼것이라며 취소하라니 취소도 안 된다고 우긴다.
그 돈이면 내가 사고 싶어하는 향수사겠다하니 해 줘도 뭐란다며 헤헤 웃는다.
사실 난 그렇다.
내 딸램은 친구들과 어울려 그 비싸다는 뮤지컬 공연 보러 가도 하나도 안 아까운데 내가 그 비싼 공연 보러 가는건 큰 사치 같고 아까우니...웃기고 있네 촌년. 그러면서 뭔놈의 향수 ~ ㅎㅎㅎ여전히 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