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엔 책 욕심이 더 많았다.
아니, 욕심은 끝이 없다고 해야 더 옳은 표현일 것 같다.
욕심을 내려 놓고 살자하면서도 좋은 책을 보면
지니가 나를 자꾸 유혹하여 램프주변을 서성이게 하다간
알라딘 중고는 물론
미뤄뒀던 시집들까지 한권 한권 지름신 곧바로 임하게 하시는 것도 모자라
우리 지기님들, 페이퍼 살짝 살짝 들여다 보면 안 읽고 안보면 손해 볼것 같은
책들은 참지 못하고 도서관에서 빌려보다가 결국엔 너무 갖고 싶어
구매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애한테 한소리 듣기도 하지만 새책 받아볼때의
그 기분은 정말좋다.
어느 봄날 ~
후애님 페이퍼보며 못참고 결국엔 모셔온 고흐에 해바라기들..해바라기..
이철수님의 목판화집은 몇권 집에 있어서 ..
그런데 합본으로는 없으니 언제 또 모셔와버릴지..
애한테 잔소리 들을까 겁나서..ㅋㅋ쬐끔 참는다는게
오랫동안 잘 참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