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며칠만에 하루 쉬는 평일. 내일부터 다시 일이 시작되기에 오늘을 놓칠수 없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극장으로 갔다. 

 어제 오늘 볼 영화를 고르면서 '굿모닝 프레지던트' 가 올라있기에 무심코 예매를 하고 보니 오늘이 개봉일이더라.  

 그러니까 개봉날 첫 회로 영화를 봤다는거지, 동건오라버니 :) 

 며칠전에 시작된(끝났는지 모르겠지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품이라고 알고 있다.  

그동안 본 영화속의 장동건은 맨날 수염만 덥수룩하고 짙은 (나쁜)남자의 냄새를 팍팍 풍겼었는데 오랜만에 쌔끈한 장동건을 만날수 있어서 얼마나 좋던지... ^///^  



영화 포스터에 나오는 세 명의 대통령, 이순재, 장동건, 고두심. 영화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접하지 않았었기에 도대체 이 세명이 어떤 식으로 등장을 하나 궁금했는데 순서대로 대통령에 당선이 된다. 

이순재가 대통령 재직당시 야당의 당수가 장동건이었고 이순재 다음으로 장동건이 당선되고 그 다음에 다시 야당에서 대통령이 나오는데 그 사람이 고두심.  그러니까 이 세 사람은 영화 처음부터 등장하고 서로 엮여 있다.  

  

대통령이라는, 청와대라는 특수한 직업이나 장소가 '유일'하고 '차별화'된 곳이라 일반 사람들과는 뭔가 다를거라는 기대 앞에 이들도 한 사람이고, 가장이고, 가족이라는 소소한 모습을 보여준다. 



'장진식 유머'라는 말을 들어는 봤는데 사실 잘 몰랐었다. 장진감독의 영화는 [웰컴투 동막골] 과 [아들] 만 봤는데 이 두 작품으론 그의 특유의 개그 코드를 모르겠더란 말이지.. 

오늘 본 [굿모닝..]에서는 작정을 하고 각본을 썼는지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웃음은 2시간내내 유쾌했다. 무리한 웃음이 아닌 자연스런 웃음을 유발할수 있는 재주는 정말 부러운 능력이다. 

게다가 감동까지 곁들여 주니 얼마나 뿌듯한가! 

앞으로 10달동안 우리의 박카스가 되어주신다 광고하던 엘리베이터의 부장님이 청와대 조리장으로 나오며 보여준 활약은 나라를 구하고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 꼭 대단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걸 알게 해 준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봐 온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의 동건오라버니를 볼 수 있었던것이 제일 좋았다 >_< 


댓글(28)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9-10-22 14: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9-10-22 14:26   좋아요 0 | URL
아이~ 참~~~
당근 나이로는 오라버니들이 아래지만 팬 입장에선 멋진 남정네는 다 오라버니에요 >_<
동건오라버니, 건모오라버니, 종범오라버니 등등..
이 나이에 빠순이는 못하겠고 오라버니로..
닭살에 재섭써라도 용서를.. ㅎㅎ

다락방 2009-10-22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 부럽부럽부럽부럽 초절정 부러워요 무스탕님. 저 이거 보고싶어 미칠지경인데 시간 없다요. ㅠㅠㅠㅠㅠㅠㅠ 암튼 초절정 부럽. 저는 만약 위에 세분중 누군가가 대통령 후보로 나온다면 기꺼이 뽑아 줄 의향이 있습니다.! 암요!!

무스탕 2009-10-22 14:34   좋아요 0 | URL
히히히... 부럽죠? 게다고 오늘은 극장 여건도 좋았아요. 앞이 탁 트여서 스크린이 가리지 않았고(앞에 키가 작은 사람들이 앉았다는 이야기죠) 인상 쓸 정도로 막되먹은 관객도 없었어요.
영화라는거 알지만 동건오라버니같은 사람이 대통령이면 전 대통령 팬클럽 선두주자로 달리고 있을거에요. 캬캬캬~~~

다락방 2009-10-22 14:54   좋아요 0 | URL
당연하죠! 저도 그를 대통령으로 뽑을것이며(공약도 안보고!) 어떻게 해서든 청와대에서 일하기 위해 힘껏 노력할거에요. 불끈!!

무스탕 2009-10-22 17:58   좋아요 0 | URL
가능만 하다면 전 집무실 담당 청소원으로 취직하고 싶어요 (소박하기는..)
곳곳에 각하만의 눈에 띌수 있는 장소에 뭔가를 살짝살짝 심어 놓거나 건드려 놓거나 그러면서 차츰차츰 기대를 갖게 만드는거죠. 오늘은 뭐가 달라졌나.. ^^;;;

마노아 2009-10-22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악! 이 영화 개봉했죠. 보러 가야 하는데 요새는 왜 이리 바쁜가 몰라요.
저도 세 대통령이 어떻게 나오나 궁금했는데 동시가 아니라 이어서 대통령이 되는 거군요.^^
웰컴투 동막골은 장진 감독 연출이 아니라 대본을 썼을 거예요. 맞나? 기억이 가물가물....

무스탕 2009-10-22 18:01   좋아요 0 | URL
바쁘셔도 시간내서 꼭 보세요. 참 재미있게 봤어요, 전.
동막골은 그랬군요. 팜플렛에 '각본&제작' 말고 '제작'만 한 영화에 동막골이 있더라구요.
하여간, 장진거에요 (우기기 대장^^)

이매지 2009-10-22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번 주말에 보러 가려구요 ㅎㅎㅎ
장진 감독을 워낙 좋아해서 기대하고 있어요 :)
동막골은 마노아님 말씀대로 각본이 장진이었어요~

무스탕 2009-10-22 18:04   좋아요 0 | URL
주말이 기다려 지는 이유가 하나 늘었군요 ^^
장진 감독의 프로필을 찾아봤는데 각본상을 몇 번이나 받았더군요.
참 유쾌한 사람같아요. 같이 일하는 스텝들이 좋아할것 같아요.

미설 2009-10-22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도 저 제목의 하트에 심하게 공감해요^^;;; 담달에 친구아짐이랑 보러가기로 예약해둔 영화지요. 아~빨리 보고싶어라^^

무스탕 2009-10-22 18:32   좋아요 0 | URL
미설님도 영화를 본 후에 하트를 꼭 달아주시리라 믿습니다!!
보고싶은거 어찌 다음달까지 기다리실까요? 왜 그렇게 멀~리 잡아놓으신거에요?
빨랑 보구 오셔서 같이 수다 떠셔야 하는데.. ㅎㅎ

프레이야 2009-10-22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보려고 했는데 우리 탕님의 강력 뽐뿌질!!
순재 오라버니 되게 웃기잖아요.
ㅋㅋ 제목 사이에 하트는 동건씨에게??ㅎ
아무튼 보고 올게요, 조만간.~~~

무스탕 2009-10-23 16:36   좋아요 0 | URL
이순재 아저씨도 재미있고 장동건은 더 멋지고 ☆.☆ 임하룡도 즐거웠어요 ^^
제목은 딱 꼬집어 '장동건오라버니' 라고 적고 싶었지만 차마.. ^^;;

꿈꾸는섬 2009-10-22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보고 싶으네요. 동건이 오빠도 나오고......장진 감독 영화 좋아라해요.

무스탕 2009-10-23 16:37   좋아요 0 | URL
2시간이 유쾌하실수 있습니다. 보세요 :)
뭐니뭐니해도 동건오라버니가 나오잖아요?! 히히히~

라로 2009-10-23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쌔끈한 동건이 오라버니 보러 저도 내일 가겠습니다!!!불끈

무스탕 2009-10-23 16:38   좋아요 0 | URL
오늘은 동건오라버니 보는 날!
동건오라버니 뵙거든 무스탕이 잘 있더라구 전해주시구요 ^^

2009-10-23 09: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9-10-23 16:38   좋아요 0 | URL
저도 잠 많이자요 ^^;;
그런데 어젠 잠의 유혹을 물리치고 극장으로 뛰쳐나간거죠.
보람있었어요 :D

순오기 2009-10-23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월엔 아직 영화 한편 못 봤어요~ 다음주에나 시간 내 봐야지요.
어떤 대통령일지 기대~

무스탕 2009-10-24 00:03   좋아요 0 | URL
민겨이도 동건오라버니 좋아하면 같이 가서 보셔도 좋을거에요 ^^
(전 동건오라버니한테 꽂혀 있으니까..☆_☆)아주 매력적인 대통령이지요. 여러모로... ㅎㅎㅎ

순오기 2009-10-26 10:57   좋아요 0 | URL
헤헤~ 우리 애들은 아저씨들 나오는 영화 별로 안 좋아해요.'
나혼자 즐겨도 좋아요~~ ㅋㅋㅋ

무스탕 2009-10-29 12:44   좋아요 0 | URL
멋진 아저씨도 많은데 말입니다 ^^

미미달 2009-10-27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고양이 지금 제가 듣는 노래 완벽히 리듬타네요. 신기 ㅇㅅㅇ

무스탕 2009-10-29 12:44   좋아요 0 | URL
빠른 박자의 노래를 들으셨나봐요.
귀여운 녀석이죠.ㅎㅎ

메르헨 2009-10-28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저도 시간이 없어서 영화를 못 보고 있다지요..ㅜㅜ
장동건...어느날 보니...멋지더이다.
예전엔 몰랐는데. 흠...ㅋㅋㅋㅋ
올만에 인사드려요~~~ 무스탕님, 이 가을 잘 지내시죵?

무스탕 2009-10-29 12:45   좋아요 0 | URL
메르헨님. 오랜만이세요. 많이 바쁘셨나봐요.
전 요며칠 감기몸살 앓느라 암것도 못했어요 ㅠ.ㅠ
장동건은 정말 멋져요 >_<
 

내일은 정성이 중간고사일.  

저녁밥 먹고 일기예보를 보면서.. 

 

정성 ; 내일은 춥지 않다니 다행이다 

무스탕 ; 네가 무슨 수능보냐?! 

 

 

4학년 2학기 사회엔 국사를 배운다. 참 어렵다... 

아래는 정성이가 푸는 문제집에 나온 문제중 하나. 

 

다음 백제의 문화재 중 가장 나중에 만들어진 것은 어느 것입니까? (        ) 

1) 무령왕릉    2) 풍납 토성    3) 몽촌 토성    4) 석촌동 고분    5) 백제 금동 대향로


댓글(2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카스피 2009-10-21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이게 4학년 국사 문제인가요????
답은 혹 5번이 아닌지 ^^;;;;(아니면 1번인가??)

무스탕 2009-10-22 13:25   좋아요 0 | URL
네. 4학년! 11살 4학년 국사에요 -_-
답은 5번이 맞아요. 당근 저도 답 보고 아는거지요 ^^

세실 2009-10-21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렵당..제가 젤 싫어하는 연도별 나열... 이런 문제가 나오는군요.
규환이도 요즘 중간고사 공부하고 있습니다.
어제 과학 했어요. 화석, 지층. ㅎㅎ

무스탕 2009-10-22 13:26   좋아요 0 | URL
어제 정성이는 시험 끝나고 완전 놀자를 실천하더군요 ^^
지 하고 싶은거 하도록 냅뒀습니다.
과학에서 닭이랑 말이랑 짝짓기를 하고 난 다음의 변화를 물어보는데 도대체 뭘까.. 답이 생각이 안났었어요.
문제지 답을 보니 '알을 낳거나 새끼를 낳는다' 더군요 -_-

무해한모리군 2009-10-21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런걸 저도 알았던 적이 있을까요 --;;

무스탕 2009-10-22 13:27   좋아요 0 | URL
아..... 마 알았던 적은 있었을거에요 ^^;

괜히 자랑 하나 하면요, 전 백제 금동 대향로 실물을 본 적이 있어요 :)

다락방 2009-10-21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학창시절에 국사와 지리를 가장 못했어요. 그러니 이 문제의 답을 모르는건 아주 당.연.해.요. -_-

무스탕 2009-10-22 13:27   좋아요 0 | URL
전 국사와 지리도 못했어요 -_-
그러니 저런거 알 턱이 없지요...;;;

마노아 2009-10-21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5번에 한 표...라고 말하면 좀 챙피하지요.^^ 초등학교 문제가 뭐 이리 어려운가요. 버럭이에요..;;;;;;

무스탕 2009-10-22 13:30   좋아요 0 | URL
5번에 몰표네요. ㅋㅋㅋ
우리나라 국보 1호는 숭례문, 2호는.. 하고 외우려 들길래 1호만 알면 된다고 못하게 했어요.
그것도 기념으로 알라는 의미였지 학문적으로 알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순서가 무슨 상관! 순서를 외우려면 396 호까지 다 외워야지요. (396호까지나 있는지 모르겠지만요 ^^;;)

미설 2009-10-21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옛날부터도 국사가 쥐약이었는데... 저도 앞으로 심히 걱정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세계사는 나름 괜찮았다는...)저는 찍지도 못하겠어요 ㅠㅠ

무스탕 2009-10-22 13:31   좋아요 0 | URL
백제의 수도를 옮긴 순서를 외운다거나 옛 지명이랑 지금 지명을 맞게 짝을 지운다거나...
전 도저히 그런거 못하겠더라구요 -_-
옆에서 중얼거리니까 옛 웅진이 지금의 공주라는건 챙겼어요. ㅎㅎ
세계사를 꿰고 계신것도 얼마나 멋진지 몰라요 +0+

하늘바람 2009-10-21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시공부네요. 그럼 저런 걸 아이들은 연도별로 달달 외워야 한단 말이네요 세상에나

무스탕 2009-10-22 13:32   좋아요 0 | URL
조금 더 커서는 어떤 내용일지 몰라도 지금은 연도별 달달 까지는 아니고요 어떤 문화재가 어느 나라꺼고 어느 지역이 어느나라 수도였고.. 그런정도는 배우더라구요.
정말이지 세상에나!! 에요. 어휴...

2009-10-21 15: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22 1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9-10-22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딸래미도 4학년이에요. 요새 국사공부 시키면서 우리나라 교육에 정말이지 좌절 또 좌절을 느끼게되네요.. 그래도 별 수 없더군요 달달 외우게 할 뿐..

무스탕 2009-10-22 14:44   좋아요 0 | URL
전 외국의 실정은 모르지만 외국에서도 이런식으로 틀에 박아넣기 식으로 가르치고 시험치나 궁금해요.
정말이지 딱 1회용 교육이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요.
그리고 우리 자라던 시절이랑 어찌 이리도 바뀌지가 않는건지 답답하구요..

2009-10-23 09: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23 16: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9-10-23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중2 우리 민경이 왈, 보기에서 1번과 5번만 알고 2,3.4보기를 모르니까 못 푼대요.ㅋㅋㅋ

무스탕 2009-10-24 00:05   좋아요 0 | URL
전요, 풍납 토성도 보고 석촌동 고분도 보고 백제 금동 대향로도 다~ 봤지만 몰라요 -_-;;;
백제 금동 대향로는 영화 '황산벌'에서 백제의 의자왕으로 나왔던 오지명아자씨 옆에 있던게 생각나요.

메르헨 2009-10-28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모르겠습니다......답이 너무 어렵네요.
ㅜㅜㅋㅋ

무스탕 2009-10-29 12:46   좋아요 0 | URL
우리 이런거 포기하고 살자구요 ㅋㅋㅋ
 

옛날 옛날 바다속 깊은 곳에 용왕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용왕이 병에 걸렸습니다. 약은 토끼의 간이라 해서 자라가 토끼의 간을 가지러 육지로 갔습니다. 

자라가 육지에 올라가서 처음 본 건 독수리 였습니다. 

"독수리야. 토끼 못 봤니? 

"토낀 왜?" 

"토끼의 간이 필요해" 

"그럼 니가 간을 빼고 나머진 내가 먹을게" 

"응. 좋아" 

이렇게해 자라와 독수리는 함께 했습니다.  

독수리가 자라 등을 물고 날았다.(갑자기 말투가...;;;) 이때 쌔게 물어 등이 갈라졌다. 그렇게 날다가 토끼를 찾았는데 실수로 독수리가 자라를 놓쳐 떨어졌다. 이때 토끼가 깔려 납작해져서 귀가 늘어났다. 

"뭐하는 짓이야! 자라 넌 왜 하늘에서 떨어져!" 

"말하자면 길어. 어쨌든 너의 간이 필요하다" 

"그냥 주진 못하고 달리기 경주를 해서 이기면 내 간을 주고 지면 니 간을 줘" 

"좋아. 하자!" 

다음날 달리기대회를 시작하기 1분전, 

"내 승리가 확실해. 쟨 육지에선 느리니까" 

"제 자리에. 준비, 땅!" 

토끼가 달렸지만 독수리가 자라를 물고 날았기 때문에 역부족이었다. 이때 또 독수리가 놓쳐 또 토끼가 깔렸다. 

이때 자라가 토끼의 꼬리를 물었다. 토끼의 꼬리가 (원래)길었지만 이때 짤려 짧아졌다. 이때 토끼가 너무 울어 눈이 빨개졌다. 

독수리는 다시 자라를 물고 가고 토끼는 아픈 몸으로 달렸다. 역시 독수리, 자라가 이겼다. 자라는 토끼를 간을 빼내고 독수리한테 줬다. 

자라는 간을 가지고 다시 용궁으로 갔다. 

"자라님. 황공(--a)하지만 용왕님은 돌아가셨습니다" 

자라는 처음엔 슬펐지만 곧 다시 히죽 웃었다. 

'토끼의 간이 몸에 좋지? 그럼....... 내가 먹자!' 

자라는 토끼의 간을 먹었다. 그런데 토끼는 간암이 걸려 있어 그만 자라는 죽었다. 

 

우리 모두 이야기를 들으면 바꾸고 싶은 부분이있을거에요. 모두 한 번 바꿔봐요. 

>> 접힌 부분 펼치기 >>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지은 글과 그린 그림과 만든 미니 책. 

아직도 맞춤법이 틀리고 글씨는 다섯살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 그림도 조잡스럽지만 많이 웃었다 :)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노아 2009-10-19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이는 이야기꾼이기도 하군요! 아 참신해요.ㅋㅋㅋ

무스탕 2009-10-19 22:46   좋아요 0 | URL
말 만들어내는게 가끔씩 어이가 없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그래요 ^^a

다락방 2009-10-19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무스탕님. 무스탕님의 어휘력을 본받아 아이들이 어록도 만들어내고 이야기도 바꾸고 그럴수 있는거에요. 아, 멋진 가족이에요, 정녕. 정성이 앞으로 계속 주시해주세요. 그래서 이런쪽으로 재능이 있다면 반드시, 반드시 응원해주세요!!

무스탕 2009-10-19 23:12   좋아요 0 | URL
정성이의 지금의 장래 희망은 '과학자' 에요;;;
근데 이 희망사항이 제법 오래 유지되고 있어요. 작년부터 과학자였으니 애들치고는 오래죠?
근데 전 암만해도 과학자는 어렵지.. 싶은데 자기는 하겠다고 하니 반대는 안하는데.. 그래도 좀 막연하죠? ^^;
글을 쓰는 과학자도 참 좋을듯 싶은데 말이에요. 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10-19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성이 그림도 너무 귀엽다 저 토끼랑 자라좀 봐요 ㅎㅎㅎ

무스탕 2009-10-20 22:46   좋아요 0 | URL
그림이 참 조잡하죠? ^^
그림을 크게 그릴줄을 몰라요. 종이가 작아서 저런게 아니고 큰 종이에도 한구탱이에서 깨작깨작... --;;;
근데 나름 알아보게는 그리더라구요. 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10-20 23:16   좋아요 0 | URL
나름이 아니라 한눈에 알아보겠는걸요!!
전 아직도 저렇게 그려요..

무스탕 2009-10-22 13:34   좋아요 0 | URL
그래도 저 보단 그림 솜씨가 나은 편이에요..;;;;

라로 2009-10-20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씨가 제 아들넘과 넘 비슷해서 제 아들넘 책인줄 알았답니다~.ㅋㅎㅎㅎㅎ

무스탕 2009-10-20 22:46   좋아요 0 | URL
머스마들 글씨는 정말 세계 8대 불가사의인가봐요;;;
 

오늘 [2009 인천 세계 도시 축전] 엘 다녀왔습니다. 

어케어케 단체표가 생겨서 간거였는데;;; 표가 남았네요. 

그래서요, 원하시는분 계시면 보내드릴께요.  

(제가 내일부터 우체국에 갈 시간이 없어서 보통우편으로밖에 못 보내드려요)

표는 청소년표 2장이랑 어린이표 1장이 있습니다. 

단체권인데 개인이라도 아무 상관없이 입장할수 있습니다. 

(오늘 다녀왔다니까요!!) 

혹시 필요하시면 댓글남겨주세요. 

아.. 축전은 10월 25일까지고 그 기간동안은 언제든지 사용 가능한 표입니다 :)  



희망자가 없으시면 요 페이퍼는 화요일 저녁에 자삭하겠습니다.  

(하도 많이 걸어서 피곤하옵니다. 암것도 못하겠어요. 자야겠어요.... =.=)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순오기 2009-10-11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푹 쉬고 월욜은 힘차게 일하셔야죠~ 더 기다려야 인연이 닿겠군요.^^

무스탕 2009-10-12 20:28   좋아요 0 | URL
네.. 오늘 빡시게--;; 일하다 왔습니다 ㅠ.ㅠ
좋은 시가 보내고 계시죠? ^^

Kitty 2009-10-12 0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저도 오늘 갔었는데!! 무스탕님이랑 스쳤을지도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
저도 다녀와서 실신했습니다;;; 넘 힘들었어요 ㅠㅠ

무스탕 2009-10-12 20:29   좋아요 0 | URL
앗- 그랬을수도 있겠어요!! 정말 힘들더군요 -_-
근데 너무 피곤해서 그랬는지 쉽게 잠들지 못했어요..

2009-10-12 09: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2 2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9-10-12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탐은 나나... 10월은 주말마다 일정이 빼곡하여서... ㅠ.ㅠ

무스탕 2009-10-12 20:29   좋아요 0 | URL
아깝네요.. 아가들 보면 좋아할만한거 참 많더라구요.
다음에 좋은 기회 있으면 다시한번!!
:)

마노아 2009-10-12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지금 손 들면 이미 늦은 건가요? 경복궁으로 이미 출발하셨을까요? ^^

무스탕 2009-10-12 20:30   좋아요 0 | URL
위에 분이랑 이야기 조금 더 나눠보고 말씀드릴께요.
오늘 저 일나갔어요.. ㅠ.ㅠ
일가서 죽어라 일하고 왔어요. 일명 노가다...;;;
좋은 만남, 좋은 시간 보내세요~ ^^

2009-10-13 09: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3 23: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6 2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6 23: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9 0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9 19: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알라딘 서재 운영의 책임을 맡고 있는 웹기획/마케팅팀의 김성동이라고 합니다.

저희 알라딘 서재를 이용해주시고 좋은 의견 주시는 점에 감사드립니다.

상품상세정보페이지의 ‘관련 마이페이퍼’는 매일 일과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이 모니터링이란 상품상세정보페이지에 노출되는 마이페이퍼에 집중이 되어있습니다.

지적해주신 바와 같이 “내 마이페이퍼가 왜 상품상세정보페이지에 안 나오는지?”에 대한 문의가 적잖게 오고 있습니다. 또는 “왜 이런 개인적인 글이 관련 마이페이퍼로 소개가 되고 있는가?”라고 저희가 적절히 모니터링해서 필터링하지 않는다는 클레임도 적잖이 오고 있습니다.

무스탕님의 마이페이퍼의 경우, 저희로서도 상당히 처리하기가 쉽지않는 성격의 한 유형입니다. “과연 이 마이페이퍼를 관련 마이페이퍼로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맞을까?”를 고민하였습니다. 이번 경우에는 저희 운영자가 판단하기로는 ‘정보를 요청하는 글’이기 때문에 유해하거나 전혀 무의미하지는 않느나, 정보를 담고 있거나 제3의 방문자가 봤을 때 구매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아니라고 판단을 하고 노출되지 않도록 처리를 하였습니다.

무스탕님의 서재를 방문하시는 분들께 보여드리는 글로서 쓰시는 글이라고 판단하고, 서재에서는 계속 노출이 되니 상품상세정보페이지에서는 노출되지 않아도 되겠다고 판단을 한 것입니다.

저희 운영자들이 이 고민을 할 때의 원칙은 "해당 상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제3의 방문자분들이 이 마이페이퍼를 봤을 때,

상품 정보나 상품 선택 시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고 있는지의 유무"를 따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무 자르듯이 깔끔하게 해답이 나오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운영자가 운영 원칙을 지켜서 운영하도록 되어 있지만, 결과적으로 인간이 자기 판단에 따라서 하는 운영이기 때문에 글의 성격이 정보인지 아닌지 애매모한 경우에 그 처리 결과는 매우 불완전하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또 저희가 미쳐 자세히 보지 못하고 모니터링을 누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이상한 것은 왜 그냥 두고, 내 것만 노출되지 않도록 처리했는가?”라고 물으시는 경우 ‘이러이러하기 때문에 그러했습니다”라고 답변드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아무쪼록 이런 점 양해를 부탁드리며, 이번 건에 대한 다른 의견이나 앞으로 불편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라도 저에게 연락을 주시면 처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십시오.

감사합니다.

알라딘 김성동 드림.



어제 오후 4시 52분에 제 메일로 답변이 왔었더군요. 일하던 중이라 메일 확인은 생각도 안했고, 또 메일로 답변을 주리라고는 생각도 안했고, 또 1:1 문의에 대한 답변이 있을때는 보통 문자로 알려줬었기에 아무 연락없이 메일로 답변을 했으리라곤 생각도 안했습니다.

아래 페이퍼에 댓글 달아주신 님들께 일일이 답변 달아들지 못함을 양해 구합니다.

종합적인 제 의견을 이 페이퍼에서 적겠습니다. (중구난방으로 섞이더라도 이해를..;;;)

먼저, 땡스투 부분을 말씀드리자면, 제가 땡스투를 목적으로 그런 페이퍼를 썼다면 아마 조금 일찍 썼을겁니다. 9월 15일에 나온 책이거든요.

제가 앞서 두세 권의 책을 페이퍼로 적은적이 있습니다.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과 [블루 가드], [바람의 나라]. 책이 나오자마자, 혹은 출간 예고때 글을 적은건데 그 책들은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소문을 내고 싶어서 적었지요.

제가 워낙 장문의 글을 잘 못쓰고 짧더라도 읽는 이의 뇌리에 콱 박히는 멋진 글들을 쓸 줄 모르기 때문에 그저 마음만 앞서는 글들입니다. 읽으신 분들중 유치해.. 하시는분들 많으리라는거 잘 압니다. (그렇지만 이런 답답한 글 덕분에 몇 분께 땡스투를 받은건 사실이고요)

하지만, 아시는분들은 아실겁니다. 그래서 제가 리뷰를 적지 않는다는 걸요. 옆에 마이리뷰 80편은 100% 구매자 40자 평입니다.

알라딘측에서 땡스투를 견제한다면 왜 이런 제도를 만든겁니까? 땡스투는 0.1%라도 책의 선전을 위해서, 알라딘측의 수익면을 위해서 만든 제도라고 전 단언할수 있습니다.

물론 꿩먹고 알먹고 식으로 알라딘, 구매자, 리뷰 작성자에게 모두 좋은 제도지요. 저도 적극 이용하고 환영하는 제도입니다만 이런 식의 사사로운 시비는 결국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날이 올거라 생각합니다.

땡스투를 목적으로 한 리뷰나 페이퍼가 꽤 많이 눈에 띄는건 사실입니다. 알라딘측에선 그런 부분을 걱정한다면 조금 더 세심하고 조금 더 일관성이 있는 필터링 작업을 해 주셔야 합니다.

자.. 그럼 이런 경우를 생각해 볼까요?

내가 오늘 꿀을 먹었다.. 그래서 그 페이퍼를 적는데 '꿀'이라는 내용(혹은 단어)이 들어간 책 몇 권을 같이 올려뒀다면 그게 책 소개 페이퍼가 아니니 노출을 감춰야 한다.. 이게 맞는 말인가요?

그럼, 저 오늘 이 책 선물받았어요. 얼른 읽어보고 싶어요, 하고 책을 올리면 이건 어쩌시겠습니까? 이것도 책 정보와는 관련이 없는 페이퍼니 가차없이 치셔야 겠네요?

하지만 이런 부분도 있어요. 제가 이번 페이퍼를 적을때 목적은 [댓글] 이었습니다.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적은 페이퍼 내용만으로는 절대 책에 도움이 될만한 뭣도 없습니다.

책의 내용에 대한 도움을 구하는 페이퍼였고, 그 글들은 댓글에, 혹은 먼댓글로 달릴테고 그러면 그 내용으로 저는 물론 다른 분들께도 책에 대한 정보가 전해지는게 되겠지요.

그런데 이런 부분을 생각 안하고 페이퍼 내용만으로 책에 보탬이 되니 안되니, 이게 책이랑 무슨 관련이 있는 글이냐.. 이렇게 판단하고 적절치 못하다 생각을 했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러니 알라딘측에서 위와 같은 답변을 내 놓으신건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른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00인 100색의 세계입니다. 알라딘도 마찬가지구요. 기준이 없으면 기업(알라딘도 기업이지요) 운영하기 힘들다는것도 잘 압니다. 하지만 그 기준이라는것이 누가 봐도 인정을 받을만한 기준이 되어야지요.

그 인정을 받기위한 탄력의 폭도 적절히 잘 잡아 놓으셔야 하구요. 일 하신 분도 분명 자기의 담당 업무를 열심히 하셨을거라 믿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가 원인 제공자와 좋지않게 의견 차이가 나서 지금 서로 인상쓰고 있는거구요.

아직도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다시 답글 부탁드립니다. 알라딘님!

내 페이퍼를 다시 살려내라.. 이런거 절대 아닙니다. (이제와서 복구돼도 모양새 우습습니다) 제가 이해를 할수 있도록 설득을 해 달라는 겁니다. 머리 나쁜 손님 갖고 계신 알라딘의 복이지요...;;;

그리고 위로의 말씀과 좋은 의견들 많이 적어주신 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꾸우벅~~ (__)

댓글(3)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노아 2009-10-10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무스탕님의 해당 글은 상품 페이지에서 봤을 때는 당장에는 구매에 도움이 안 될 수 있지만, 무스탕님의 목적대로, 누군가 그 책은 이렇다 어떻다 댓글을 달아주었을 때, 그 댓글의 내용이 상품 페이지에서 또 다른 누군가의 구매에 충분히 도움이 될 겁니다. 거기까진 생각지 못하고 바로 노출되지 않게 처리한 것은 성급했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이건 사족이지만, 위의 답변 글 중에 '하지만 무 자르듯이 깔끔하게 해답이 나오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는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맞지 않을까요? 문맥상...;;;;

꿈꾸는섬 2009-10-10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줄 몰랐는데 좀 우습단 생각이 드네요. 무스탕님의 의도를 잘못 안 듯 하네요.

순오기 2009-10-11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그런 기준으로 노출여부를 결정해서 제가 작성한 페이퍼도 안 뜨는 거였군요.
이상하다 생각은 했지만 질문하기 싫어서 그냥 있었더니 그런 기준이 있었군요.
어차피 땡스투 제도는 고객도 알라딘도 윈윈 아닌가요?
인터파크는 땡스투 클릭하는 것도 복잡해서 가급적 알라딘에서 구입하는데, 이제보니 알라딘은 책 파는건 좋고 구매자와 작성자에게 1% 적립금 주는게 무척 아까운가 봅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