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알라딘 서재 운영의 책임을 맡고 있는 웹기획/마케팅팀의 김성동이라고 합니다.

저희 알라딘 서재를 이용해주시고 좋은 의견 주시는 점에 감사드립니다.

상품상세정보페이지의 ‘관련 마이페이퍼’는 매일 일과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이 모니터링이란 상품상세정보페이지에 노출되는 마이페이퍼에 집중이 되어있습니다.

지적해주신 바와 같이 “내 마이페이퍼가 왜 상품상세정보페이지에 안 나오는지?”에 대한 문의가 적잖게 오고 있습니다. 또는 “왜 이런 개인적인 글이 관련 마이페이퍼로 소개가 되고 있는가?”라고 저희가 적절히 모니터링해서 필터링하지 않는다는 클레임도 적잖이 오고 있습니다.

무스탕님의 마이페이퍼의 경우, 저희로서도 상당히 처리하기가 쉽지않는 성격의 한 유형입니다. “과연 이 마이페이퍼를 관련 마이페이퍼로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맞을까?”를 고민하였습니다. 이번 경우에는 저희 운영자가 판단하기로는 ‘정보를 요청하는 글’이기 때문에 유해하거나 전혀 무의미하지는 않느나, 정보를 담고 있거나 제3의 방문자가 봤을 때 구매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아니라고 판단을 하고 노출되지 않도록 처리를 하였습니다.

무스탕님의 서재를 방문하시는 분들께 보여드리는 글로서 쓰시는 글이라고 판단하고, 서재에서는 계속 노출이 되니 상품상세정보페이지에서는 노출되지 않아도 되겠다고 판단을 한 것입니다.

저희 운영자들이 이 고민을 할 때의 원칙은 "해당 상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제3의 방문자분들이 이 마이페이퍼를 봤을 때,

상품 정보나 상품 선택 시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고 있는지의 유무"를 따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무 자르듯이 깔끔하게 해답이 나오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운영자가 운영 원칙을 지켜서 운영하도록 되어 있지만, 결과적으로 인간이 자기 판단에 따라서 하는 운영이기 때문에 글의 성격이 정보인지 아닌지 애매모한 경우에 그 처리 결과는 매우 불완전하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또 저희가 미쳐 자세히 보지 못하고 모니터링을 누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이상한 것은 왜 그냥 두고, 내 것만 노출되지 않도록 처리했는가?”라고 물으시는 경우 ‘이러이러하기 때문에 그러했습니다”라고 답변드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아무쪼록 이런 점 양해를 부탁드리며, 이번 건에 대한 다른 의견이나 앞으로 불편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라도 저에게 연락을 주시면 처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십시오.

감사합니다.

알라딘 김성동 드림.



어제 오후 4시 52분에 제 메일로 답변이 왔었더군요. 일하던 중이라 메일 확인은 생각도 안했고, 또 메일로 답변을 주리라고는 생각도 안했고, 또 1:1 문의에 대한 답변이 있을때는 보통 문자로 알려줬었기에 아무 연락없이 메일로 답변을 했으리라곤 생각도 안했습니다.

아래 페이퍼에 댓글 달아주신 님들께 일일이 답변 달아들지 못함을 양해 구합니다.

종합적인 제 의견을 이 페이퍼에서 적겠습니다. (중구난방으로 섞이더라도 이해를..;;;)

먼저, 땡스투 부분을 말씀드리자면, 제가 땡스투를 목적으로 그런 페이퍼를 썼다면 아마 조금 일찍 썼을겁니다. 9월 15일에 나온 책이거든요.

제가 앞서 두세 권의 책을 페이퍼로 적은적이 있습니다.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과 [블루 가드], [바람의 나라]. 책이 나오자마자, 혹은 출간 예고때 글을 적은건데 그 책들은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소문을 내고 싶어서 적었지요.

제가 워낙 장문의 글을 잘 못쓰고 짧더라도 읽는 이의 뇌리에 콱 박히는 멋진 글들을 쓸 줄 모르기 때문에 그저 마음만 앞서는 글들입니다. 읽으신 분들중 유치해.. 하시는분들 많으리라는거 잘 압니다. (그렇지만 이런 답답한 글 덕분에 몇 분께 땡스투를 받은건 사실이고요)

하지만, 아시는분들은 아실겁니다. 그래서 제가 리뷰를 적지 않는다는 걸요. 옆에 마이리뷰 80편은 100% 구매자 40자 평입니다.

알라딘측에서 땡스투를 견제한다면 왜 이런 제도를 만든겁니까? 땡스투는 0.1%라도 책의 선전을 위해서, 알라딘측의 수익면을 위해서 만든 제도라고 전 단언할수 있습니다.

물론 꿩먹고 알먹고 식으로 알라딘, 구매자, 리뷰 작성자에게 모두 좋은 제도지요. 저도 적극 이용하고 환영하는 제도입니다만 이런 식의 사사로운 시비는 결국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날이 올거라 생각합니다.

땡스투를 목적으로 한 리뷰나 페이퍼가 꽤 많이 눈에 띄는건 사실입니다. 알라딘측에선 그런 부분을 걱정한다면 조금 더 세심하고 조금 더 일관성이 있는 필터링 작업을 해 주셔야 합니다.

자.. 그럼 이런 경우를 생각해 볼까요?

내가 오늘 꿀을 먹었다.. 그래서 그 페이퍼를 적는데 '꿀'이라는 내용(혹은 단어)이 들어간 책 몇 권을 같이 올려뒀다면 그게 책 소개 페이퍼가 아니니 노출을 감춰야 한다.. 이게 맞는 말인가요?

그럼, 저 오늘 이 책 선물받았어요. 얼른 읽어보고 싶어요, 하고 책을 올리면 이건 어쩌시겠습니까? 이것도 책 정보와는 관련이 없는 페이퍼니 가차없이 치셔야 겠네요?

하지만 이런 부분도 있어요. 제가 이번 페이퍼를 적을때 목적은 [댓글] 이었습니다.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적은 페이퍼 내용만으로는 절대 책에 도움이 될만한 뭣도 없습니다.

책의 내용에 대한 도움을 구하는 페이퍼였고, 그 글들은 댓글에, 혹은 먼댓글로 달릴테고 그러면 그 내용으로 저는 물론 다른 분들께도 책에 대한 정보가 전해지는게 되겠지요.

그런데 이런 부분을 생각 안하고 페이퍼 내용만으로 책에 보탬이 되니 안되니, 이게 책이랑 무슨 관련이 있는 글이냐.. 이렇게 판단하고 적절치 못하다 생각을 했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러니 알라딘측에서 위와 같은 답변을 내 놓으신건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른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00인 100색의 세계입니다. 알라딘도 마찬가지구요. 기준이 없으면 기업(알라딘도 기업이지요) 운영하기 힘들다는것도 잘 압니다. 하지만 그 기준이라는것이 누가 봐도 인정을 받을만한 기준이 되어야지요.

그 인정을 받기위한 탄력의 폭도 적절히 잘 잡아 놓으셔야 하구요. 일 하신 분도 분명 자기의 담당 업무를 열심히 하셨을거라 믿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가 원인 제공자와 좋지않게 의견 차이가 나서 지금 서로 인상쓰고 있는거구요.

아직도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다시 답글 부탁드립니다. 알라딘님!

내 페이퍼를 다시 살려내라.. 이런거 절대 아닙니다. (이제와서 복구돼도 모양새 우습습니다) 제가 이해를 할수 있도록 설득을 해 달라는 겁니다. 머리 나쁜 손님 갖고 계신 알라딘의 복이지요...;;;

그리고 위로의 말씀과 좋은 의견들 많이 적어주신 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꾸우벅~~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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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10-10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무스탕님의 해당 글은 상품 페이지에서 봤을 때는 당장에는 구매에 도움이 안 될 수 있지만, 무스탕님의 목적대로, 누군가 그 책은 이렇다 어떻다 댓글을 달아주었을 때, 그 댓글의 내용이 상품 페이지에서 또 다른 누군가의 구매에 충분히 도움이 될 겁니다. 거기까진 생각지 못하고 바로 노출되지 않게 처리한 것은 성급했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이건 사족이지만, 위의 답변 글 중에 '하지만 무 자르듯이 깔끔하게 해답이 나오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는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맞지 않을까요? 문맥상...;;;;

꿈꾸는섬 2009-10-10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줄 몰랐는데 좀 우습단 생각이 드네요. 무스탕님의 의도를 잘못 안 듯 하네요.

순오기 2009-10-11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그런 기준으로 노출여부를 결정해서 제가 작성한 페이퍼도 안 뜨는 거였군요.
이상하다 생각은 했지만 질문하기 싫어서 그냥 있었더니 그런 기준이 있었군요.
어차피 땡스투 제도는 고객도 알라딘도 윈윈 아닌가요?
인터파크는 땡스투 클릭하는 것도 복잡해서 가급적 알라딘에서 구입하는데, 이제보니 알라딘은 책 파는건 좋고 구매자와 작성자에게 1% 적립금 주는게 무척 아까운가 봅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