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 바다속 깊은 곳에 용왕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용왕이 병에 걸렸습니다. 약은 토끼의 간이라 해서 자라가 토끼의 간을 가지러 육지로 갔습니다. 

자라가 육지에 올라가서 처음 본 건 독수리 였습니다. 

"독수리야. 토끼 못 봤니? 

"토낀 왜?" 

"토끼의 간이 필요해" 

"그럼 니가 간을 빼고 나머진 내가 먹을게" 

"응. 좋아" 

이렇게해 자라와 독수리는 함께 했습니다.  

독수리가 자라 등을 물고 날았다.(갑자기 말투가...;;;) 이때 쌔게 물어 등이 갈라졌다. 그렇게 날다가 토끼를 찾았는데 실수로 독수리가 자라를 놓쳐 떨어졌다. 이때 토끼가 깔려 납작해져서 귀가 늘어났다. 

"뭐하는 짓이야! 자라 넌 왜 하늘에서 떨어져!" 

"말하자면 길어. 어쨌든 너의 간이 필요하다" 

"그냥 주진 못하고 달리기 경주를 해서 이기면 내 간을 주고 지면 니 간을 줘" 

"좋아. 하자!" 

다음날 달리기대회를 시작하기 1분전, 

"내 승리가 확실해. 쟨 육지에선 느리니까" 

"제 자리에. 준비, 땅!" 

토끼가 달렸지만 독수리가 자라를 물고 날았기 때문에 역부족이었다. 이때 또 독수리가 놓쳐 또 토끼가 깔렸다. 

이때 자라가 토끼의 꼬리를 물었다. 토끼의 꼬리가 (원래)길었지만 이때 짤려 짧아졌다. 이때 토끼가 너무 울어 눈이 빨개졌다. 

독수리는 다시 자라를 물고 가고 토끼는 아픈 몸으로 달렸다. 역시 독수리, 자라가 이겼다. 자라는 토끼를 간을 빼내고 독수리한테 줬다. 

자라는 간을 가지고 다시 용궁으로 갔다. 

"자라님. 황공(--a)하지만 용왕님은 돌아가셨습니다" 

자라는 처음엔 슬펐지만 곧 다시 히죽 웃었다. 

'토끼의 간이 몸에 좋지? 그럼....... 내가 먹자!' 

자라는 토끼의 간을 먹었다. 그런데 토끼는 간암이 걸려 있어 그만 자라는 죽었다. 

 

우리 모두 이야기를 들으면 바꾸고 싶은 부분이있을거에요. 모두 한 번 바꿔봐요. 

>> 접힌 부분 펼치기 >>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지은 글과 그린 그림과 만든 미니 책. 

아직도 맞춤법이 틀리고 글씨는 다섯살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 그림도 조잡스럽지만 많이 웃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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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10-19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이는 이야기꾼이기도 하군요! 아 참신해요.ㅋㅋㅋ

무스탕 2009-10-19 22:46   좋아요 0 | URL
말 만들어내는게 가끔씩 어이가 없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그래요 ^^a

다락방 2009-10-19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무스탕님. 무스탕님의 어휘력을 본받아 아이들이 어록도 만들어내고 이야기도 바꾸고 그럴수 있는거에요. 아, 멋진 가족이에요, 정녕. 정성이 앞으로 계속 주시해주세요. 그래서 이런쪽으로 재능이 있다면 반드시, 반드시 응원해주세요!!

무스탕 2009-10-19 23:12   좋아요 0 | URL
정성이의 지금의 장래 희망은 '과학자' 에요;;;
근데 이 희망사항이 제법 오래 유지되고 있어요. 작년부터 과학자였으니 애들치고는 오래죠?
근데 전 암만해도 과학자는 어렵지.. 싶은데 자기는 하겠다고 하니 반대는 안하는데.. 그래도 좀 막연하죠? ^^;
글을 쓰는 과학자도 참 좋을듯 싶은데 말이에요. 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10-19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성이 그림도 너무 귀엽다 저 토끼랑 자라좀 봐요 ㅎㅎㅎ

무스탕 2009-10-20 22:46   좋아요 0 | URL
그림이 참 조잡하죠? ^^
그림을 크게 그릴줄을 몰라요. 종이가 작아서 저런게 아니고 큰 종이에도 한구탱이에서 깨작깨작... --;;;
근데 나름 알아보게는 그리더라구요. 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10-20 23:16   좋아요 0 | URL
나름이 아니라 한눈에 알아보겠는걸요!!
전 아직도 저렇게 그려요..

무스탕 2009-10-22 13:34   좋아요 0 | URL
그래도 저 보단 그림 솜씨가 나은 편이에요..;;;;

라로 2009-10-20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씨가 제 아들넘과 넘 비슷해서 제 아들넘 책인줄 알았답니다~.ㅋㅎㅎㅎㅎ

무스탕 2009-10-20 22:46   좋아요 0 | URL
머스마들 글씨는 정말 세계 8대 불가사의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