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질문
볼프 에를브루흐 글 그림, 김하연 옮김 / 베틀북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딸아이가 갸우뚱합니다.
"무슨 질문을 한 거야?" "누가 질문을 한 거야?"
같이 갸우뚱하며 얘기했습니다.
"마로는 누가 무슨 질문 한 거 같아?"
딸아이는 글쎄... 말꼬리를 흐리며 계속 책을 읽더니... 뒷장을 탁 덮고나서 깔깔 웃습니다.
"무슨 질문이 뒤에 있냐? 알쏭달쏭 수수께끼를 먼저 내고 답을 하는 거지."

"나는 왜 이 세상에 있는 건가요?"
평범하지만 철학적인 질문이라는 설명답게 참으로 기발한 대답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의 심금을 울린 건 죽음의 대답과, 장님의 대답입니다만,
딸아이가 자지러지는 건 뚱뚱보 아저씨의 대답입니다.
게다가 마지막에는 나만의 답을 쓸 수 있는 칸이 앞뒷장 빽빽히 줄지어 있으니
한참 쓰기에 재미든 딸은 아주 좋아라 합니다.

또 하나의 숨은 재미는 "누가 질문을 한 걸까" 추리해 보는 것.
5살짜리 사내아이답게 비행기 조종사 또는 군인이나 뱃사람 혹은 권투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고,
할머니의 귀여움과 아빠, 엄마, 누나, 형의 사랑을 담뿍 받지만 아직 숫자 3까지 셀 줄 모르고,
고양이는 거실에서 가르랑거리고, 나뭇가지에서 새가 지저귀는 넓은 정원에는 개와 토끼가 살고,
어쩌면 지하실에 쥐도 있는 집에 살고 있는 그런 아이가 던진 질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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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i 2007-01-03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정말 좋지요. 이렇게 리뷰를 만나니 더 반갑습니다^^

씩씩하니 2007-01-03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재미난 책 같애요,,,죽음의 대답이 궁금해지는걸요..

조선인 2007-01-03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지님, 사내녀석이 여기저기 쪼르르 이 사람 저 사람 쫓아다니며 마구마구 질문 퍼붓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
씩씩하니님, 죽음은 뒷짐지고 빙그레 웃으며 말하죠. "넌 삶을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거란다"
 

마로가 하는 새해 인사입니다.

제대로 새해 인사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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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7-01-02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야, 새해 복 많이 받아라~^^*

Mephistopheles 2007-01-02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도 튼튼하게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지내도록 해요~ ^^

물만두 2007-01-02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아^^

프레이야 2007-01-02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야, 해람이랑 엄마 아빠랑 모두모두 새해에 복돼지처럼 복 많이 받고
건강해라. 더욱 예쁘고 총명한 마로,, 기대할게^^

urblue 2007-01-02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도 마로도 해람도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달력 잘 받았어요. ^^

씩씩하니 2007-01-02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도 새해 복 마이마이 받구,,늘 행복하고,,,사랑스러운 아이로 자라렴~~

반딧불,, 2007-01-02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 마로야 너도 복 많이 받으렴. 고마워!

클리오 2007-01-02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을 많이많이 먹음 좋지요... ^^ 마로를 비롯한 그댁 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코코죠 2007-01-02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력 잘 받았습니다. 아 너무 이뻐요^0^

코감기로 내내 찔찔거리다가 크게 웃었다는 :)

고맙습니다. 즐거운 일년 날게요.


복 곱배기로 드세요 :)

산사춘 2007-01-02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여.
아래 해람이 사진보니까 올해는 더 화사하게 열릴 듯 싶어요.
마로네집 만쉐이~

조선인 2007-01-03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잘 것 없는 인사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일일이 답글 달지 못해 죄송해요. 연초에 일복이 터졌네요.

조선인 2007-01-05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마워요, 새벽별님. 히히.

2007-01-05 2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심스 태백 아기 놀이책 2 - 창의력과 표현력이 자라는
해리엣 지퍼트 지음, 심스 태백 그림, 정해왕 옮김 / 베틀북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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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심스 태백 아기 놀이책 1과 2는 병렬적 관계라기 보다 단계적 구성입니다.
1에 비해 2는 글자수도 늘고, 동물의 종류도 다양해집니다.
또 1의 이야기가 2에서 좀 더 심화되어 나타나기도 하지요.

<닭이 꼬끼오>는 1단계의 <찾았다 우리 아기>의 후편에 해당합니다.
날개책인데 먼저 붉은 수탉이 여러 동물들을 만나고,
날개를 열어보면 농장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소리 들어 봤니?>는 <소리내봐 이렇게>의 후속으로
 동물들이 내는 다양한 소리를 따라해볼 수 있어요.
비버나 낙타사슴, 칠면조처럼 흔치 않은 주인공들도 나오구요.

<나처럼 할 수 있니?>는 <동물원에 가봤니>와 연결되는데,
동물의 움직임을 따라해보는 몸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게, 불가사리, 갈매기, 돌고래, 뱀장어, 악어처럼 바닷가나 바닷속에서 볼 수 있는 생물이
우르르 등장한다는 것이 또 다른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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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스 태백 아기 놀이책 1 - 전3권 - 사고력과 어휘력이 자라는
해리엣 지퍼트 지음, 심스 태백 그림, 정해왕 옮김 / 베틀북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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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해람이의 첫번째 크리스마스 선물로 구입하였는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보리 아기 그림책, 고미 타로 아기 그림책에 이어 강추하는 아기 그림책이 되었을 정도.
보리 아기 그림책은 섬세한 그림과 쉽고 자연스러운 입말의 반복이 좋고,
고미 타로 아기 그림책은 손가락 놀이를 할 수 있는 재미난 구성이 좋다면,
이 아기 그림책은 심스 태백 특유의 화려한 색감과 그림체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찾았다 우리 아기>는 엄마 동물이 날개 뒤에 숨은 아기 동물을 찾는 내용인데,
아가를 만나는 장면에서 환하게 웃는 엄마의 얼굴이 참 흐뭇해집니다.
<소리내 봐, 이렇게!>는 온갖 동물들의 소리를 따라해 볼 수 있는 있게 되어 있는데,
앞부분에선 동물의 그림과 이름과 울음소리가 같이 나오지만,
뒷부분엔 동물의 그림과 울음소리만 나와 있어 이름을 맞춰 보는 놀이를 할 수 있어요.
<동물원에 가 봤니?>는 동물들의 몸 동작을 흉내내며 놀 수 있는 구성으로,
호랑이처럼 펄쩍, 코끼리처럼 쿵쿵, 표범처럼 쌩쌩 의태어의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 쥬드님에 대한 애정을 담아 따라하기 - 하드웨어에 대한 고찰
보리나 고미 타로 아기 그림책보다 큼직하여 아기가 직접 들고 보긴 안 좋습니다만,
심스 태백다운 요란한 그림이 큼직하게 실려 있어 눈은 즐겁습니다.
아기 그림책답게 탄탄한 보드책이고, 둥근 모서리 처리도 안심이며, 날개의 접착 상태도 훌륭합니다.
또한 보드책의 경우 대개 번쩍이는 느낌을 좀 주는데, 무광 처리(?)를 한 점을 높이 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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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2006-12-31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맛. 강추하시니 저도 살래요... 실은 고미타로 아기 그림책 샀다가 저도 아가도 별 관심을 안보이고 있다는... 활용방법을 잘 몰라서 그렇겠죠? ^^;

조선인 2006-12-31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맛, 클리오님, 고미 타로에 흥미를 안 보인다니 아쉬워요. 구멍을 잘 활용해 보세요. 손가락도 넣어보게 하고, 눈도 대주고, 실꿰기도 해보고, 연필이나 치솔을 넣어 흔들흔들해 보이기도 하고. 책에 정해진 활용법이 있나요. 아직 예찬이 어리니까 책의 내용을 읽어주는 것에 너무 매이지 마시고, 장난감처럼 물고 빨고 흔들고 놀게 유도하시는 게 더 나을 듯 합니다만. ^^;;

미설 2006-12-31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관함에만 넣었다가 말았는데.. 아기그림책은 아무래도 덜 사게 되는지라..

조선인 2006-12-31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망설이기만 하다가 마로 누나는 잔뜩 선물 받는데 해람이는 빈 손 만들기가 아쉬워 샀어요. 히히
 
누구나 눈다 과학은 내친구 2
고미 타로 지음, 이영준 옮김 / 한림출판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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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선물로 배변훈련용 그림책을 즐겨 선물한다.
벌써 샀을린 없지만, 머지않아 꼭 필요한 책임이 분명하니까.
다른 책을 한 두 권 더 추가할 때도 많지만
<똥이 풍덩> <응가하자 끙끙> <누구나 눈다>는 어느 한 꼭지도 빠지면 안 되는 필수!
<똥이 풍덩>은 아기 변기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수 있어 좋고,
<응가하자 끙끙>은 똥 눌 때 힘주는 요령을 익히게 해 주고,
<누구나 눈다>는 다른 책보다 조금 월령이 높은 단계의 책으로 똥에 대한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여 준다
그러나 과학 그림책으로도 유용하다고 해서 <누구나 눈다>가 딱딱한 책은 절대 아니다.

등에 혹이 한 개 있는 낙타는 똥에도 혹이 하나.
등에 혹이 두 개 있는 낙타는 똥에도 혹이 둘.
이것은 거짓말!

고미 타로다운 장난 어린 내용을 보면 마로는 숨 넘어가라 웃어댔는데,
해람이는 언제쯤이나 이 대목을 보며 웃을까 기다려진다.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마지막.

동물들은 누구나 먹기 때문에 모두 모두 똥을 누지요.

저자 역시 중요한 사실이라 생각하는지 굵고 큼직하게 강조된 글씨를 따라
동물들은 모두 제 먹이를 열심히 먹고, 다 같이 똥도 눈다.
육식이든 초식이든 먹는다는 것의 가차없음과 누구나 똥을 눠야 하는 소탈한 진리를
가감없이 솔직하게 보여주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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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꼬 2009-05-06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뒤늦은 땡스 투는 접니다요. 호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