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에 1번은 바깥놀이를 하겠다는 결심을 했지만 집 구하는 문제로
3월하고도 셋째주가 되었는데도 실행을 못했고,
다음주에는 친정아버지 생신이고 아직도 집을 구하지 못했으니 남은 주말도 요망해 보였다.
게다가 오늘은 옆지기도 집을 비운 터, 마로와 진종일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물감놀이를 하자는 마로의 요청에 따라 그림도구를 꺼내러 베란다에 나가보니 날씨가 좋았다.
그래서 부랴부랴 짐을 싸고 유모차 끌고 마로와 집을 나섰다.
가장 만만한 것은 걸어가도 15분 거리인 지도박물관.

수준점 모형 설명을 소리내어 읽는 마로.
이 오른편으로는 꽤 큰 잔디축구밭이 있고, 수위실에서 축구공과 배구공을 무료로 대여해준다.

마로는 신났지만 해람이는 기분이 안 좋다가 박물관에서 젖병 원샷을 한 뒤 내내 쿨쿨 잠.

지도 도장을 찍고 포즈. 저 요상한 자세는 대체... -.-;;
저것 외에도 지도퍼즐 맞추기, 틀린지도찾기(컴퓨터게임), 입체지도 구경하기 등 체험학습도 풍부한 편.

거대한 지구본 위에는 인공위성이 있어 최신 지도제작기법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있다.

뭐니뭐니해도 우리나라 지도의 꽃 대동여지도와 김정호의 일생을 다룬 애니메이션.

국립중앙박물관의 지도특별전 때는 쉽게 수원을 찾을 수 있었는데,
저 바닥에선 나로서도 수원을 찾아낼 수 없었다.

개인이 기증한 각종 지구본 모형. 탐나는 게 참 많았다.

각종 우리나라 시를 이어 그린? 적은 지도. 일명 기적의 지도란다.

돌아오는 길 배고프다는 마로 성화에 도너츠와 녹차 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