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옆지기와 이열치열을 외치며 마로와 광교산행에 나섰다.
목적지는 광교산 산림욕장.
그런데 '등산준비'를 해야 한다며 모자 대신 마스크를 챙기는 마로. -.-;;

광교산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반딧불이 화장실 옆에서 기념사진 찰칵.
그런데 날씨가 너무 쨍쨍해서일까.
꼭 배경이 가짜같다. 어쨌든 화장실 옆같지 않으니 다행. ^^;;

처음엔 마로도 신나라 걷더니, 나무그늘이 울창해도 영 더운가 보다.
졸립다고 주저앉아 옆지기가 내도록 업고 다녔다. 불쌍해라.
반면 나는 룰루랄라 산길 구경을 하고. 히히.
그러다가 발견한 아주 신기한 거미줄. 원래 이렇게 X자를 만드는 거미일까? 아니면 우연?

헉, 그런데 산림욕장이 휴식년중이란다.
수원시 홈페이지에도 그런 말이 없었고, 등산로 입구에도 표시되어있지 않았는데.
산림욕장 50M 입구에야 비로소 붙어있다니. 너무하잖아. ㅠ.ㅠ
결국 방향을 수정하여 광교쉼터에 갔다.
그런데 내도록 잠만 자는 거 같던 마로가 살며시 의자에 내려놓으니 눈을 반짝 뜬다.

이유는? 자두 먹자는 소리에 귀가 솔깃한 것.
여우 같으니라구.

마지막으로 서비스컷, 마로와 둘이서.
옆지기 사진 솜씨, 참 좋죠?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