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카님과 아영엄마님 덕분에 마로의 공주병은 악화일로. ^^
거울에 공주스티커 붙이느라 여념없는 송마로.

공주 드레스는 어제 오후에 입은 이후 목욕할 때만 빼면 벗은 적이 없다.
목욕시키는 사이 몰래 숨겼던 드레스를 도로 찾아내라고 울부짖던 딸은 잘 때도 기어이 입고 잤다.
물론 오늘도 벗을 생각을 안 한다.
마로야, 마로야, 목청껏 불러도 들은 척도 안 하더니 공주님~ 하자마자 냉큼 돌아보는 딸.
어이구. 얄미워라.

솜씨없는 내가 마로 머리를 요란하게 묶은 이유는 여동생과 똑같이 해달라는 요구 때문.
여동생은... 치카님이 선물해준 마론인형. ^^;;
마로가 인형 머리채를 잡고 다니는 바람에 자꾸 머리가 엉켜서 겹겹이 묶었더니 그게 예뻐보였나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