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제법 먹어 이젠 별로 효과 없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제법 동안 소리를 들었다.
게다가 가증스런 나, 전화 목소리가 평소 목소리와 무지하게 달라주신다.
그래서 생기는 이야기.
초면인데 덮어놓고 반말을 쓰는 '남자들'이 있다.
이유는 1) 자기보다 어린 줄 알고, 혹은 2) 계약직인 줄 알고 반말을 썼단다.
1. 공적 관계에서 나이 따지는 사람 우습다.
2. 1번보다 더 우스운 사람.
여자니까 당연히 정규직이 아니라 계약직일 것이라 믿고,
여자니까 당연히 자기보다 직급이 아래일 것이라 믿고,
계약직이나 아래 직급에게는 반말 써도 된다고 믿는 것.
진짜 꼴불견.
전화상에서도 마찬가지.
오늘 다짜고짜 반말한 000! 당신, 앞으로 절대 안 마주치고 싶은 사람으로 찍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