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Need to Argue
크랜베리스 (The Cranberries)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199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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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렌베리스는 우리에게 1집의 Dreams라는 노래로 많이 알려진 그룹으로 그룹의 보컬을 맡고 있는 홍일점 돌로레스 오리어던의 독특한 음색으로도 유명한 그룹입니다.

그룹은 보컬의 돌로레스 오리어던(Dolores O’Riordan), 기타의 노엘 호건(Noel Hogan), 베이스의 마이크 호건(Mike Hogan), 드럼의 퍼걸 롤러(Fergal Lawler)로 구성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그들의 음악은 돌로레스 오리어던의 작고 갸날픈 몸에서 폭발하듯 때로는 애잔한  듯 흘러나오는 보컬로 우리들에게 더욱 어필하는 그룹이라고 봅니다.

아일랜드의 몽환적이고도 신비로운 듯한 음악과 80년대의 듣기 편하고 쉬운 멜로디를 가진 팝스타일을 적절하게 가미하여 자신들만의 음악적 스타일을 구축한 이들이 두 번째로 발표한 본작은 전작과 같은 연장선상에 놓여 있는 앨범으로 전체적으로 웅장한 멜로디 라인과 조금은 우울한 듯한 느낌의 곡들은 듣는는이로 하여금 쉽사리 그들의 음악에 취하게 만듭니다.

이 음반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은 1번째 트랙의 Ode To My Family는 국내  모 드라마에 삽입되기도 한 곡으로 미국 투어 중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고 있는 곡으로 아주 애잔하고 잔잔하게 들려오는 돌로레스의 보컬의 매력적인 곡입니다.

4번째 트랙의 Zombie는 영국 와링턴(Warrington)에서의 폭발 사고에 대한 노래로 Ode To My Family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곡으로 모국 아일랜드의 여러 정치적, 사회적 상황들을 노래하여 그들의 노래가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곡들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곡입니다.

그 이외에도 이 음반에서는 I can't be with you나 Ridiculous thoughts, The Icicle Melts, No NeedArgue등과 같은 곡들에서 브릿 팝의 전조를 느끼게 하는 모던하면서도 강렬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들의 음반 중에서 가장 음악적으로나 대중적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음반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그룹에서 여성 보컬이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건 그룹 크렌베리스의 돌로레스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닌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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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 Collins - Hits
필 콜린스 (Phil Collins) 노래 / 워너뮤직(WEA) / 199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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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콜린스는 솔로 활동을 하기 이전에는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락 그룹인 제네시스의 멤버로 드럼과 백킹보컬을 담당하였는데 피터 가브리엘이 그룹에서 탈퇴하면서부터는 메인 보컬과 드럼 연주를 병행하면서 음악적 색깔도 이전의 난해하고 어려운 음악에서 탈피하여 조금은 대중적인 음악을 통하여 대중들로부터 호응을 얻어내면서 80년대 중반 그룹의 전성기를 구가하게 됩니다.

이런 와중에서도 필 콜린스는 그룹 활동과 함께 솔로활동을 병행하였는데 이 앨범은 그러한 필 콜린스의 솔로 시절 발표한 많은 앨범중에서 히트곡 위주로 선곡한 앨범으로 그의 히트곡들이 거의 다 망라되어 있습니다.

81년 발표한 첫 솔로앨범 'Face Value'에서 곡 후반부의 필 콜린스의 드럼 연주가 인상적인 15번째 트랙의  In The Air Tonight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여, 앨범 'Hello I Must Be Going'에서는 다이아나 로스가 몸담았던 흑인 여성 3인조 그룹인 슈프림스의 히트곡인 4번째 트랙의 You Can`t Hurry Love를 리메이크하여 필 콜린스의 업템포의 리듬감이 슈프림스와는 또 다른 매력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3번째 트랙의 Easy Lover에서는 흑인 그룹인 Earth, Wind & Fire의 멤버인 필립 베일리와 도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이 곡은 필립 베일리의 솔로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그의 음악은 어느 누구와 같이 하더라도 잘 조화를 이루는 것만 같습니다. 빠르고 경쾌한 리듬감이 듣는이를 무척 기분좋게 만드는 곡입니다.

그의 솔로앨범 중에서 가장 히트한 85년 'No Jacket Required'앨범에서는 11번째 트랙의  One More Night, 12번째 트랙의 Sussudio 등이 인기를 얻었는데 이는 제네시스가 그해 발표한 Invisible Touch'에 필 콜린스의 음악적 색깔이 많이 녹아 든 것과 같이 팝적인 면과 프로그레시브 적인 면의 양자를 교묘하게 줄타기 한 듯한 사운드와 완전히 팝적인 사운드를 같이 들려주어 나름대로 사운드적인 면에서의 고뇌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 후  'But Seriously' 앨범에서는 1번째 트랙의 Another Day In Paradise 등을 히트시키는가 하면 영화음악에도 참여하여 7번째 트랙의 Against All Odds, 마릴린 마틴과 듀엣으로 부른 9번째 트랙의 Separate Lives, 5번째 트랙의 Two Hearts, 14번째 트랙의 A Groovy Kind Of Love 등을 히트시켰는데 이러한 곡들을 보면 그의 음악적인 매력은 발라드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도 그의 음악적인 여정은 현재진행형으로 많은 왕성한 활동이 기대되는 만큼 이 음반은 그러한 그의 음악여정의 중간결산 정도라고 볼 수 있는 음반으로 필 콜린스가 그룹 제네시스와는 다른 자신만의 솔로 활동을 통하여 표현하고자 한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적 색깔을 느끼기에는 아주 좋은 음반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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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ago - Love Songs
시카고 (Chicago) 노래 / 워너뮤직(WEA)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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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시카고하면 Hard To Say I'm Sorry나 If You Leave Me Now등의 부드러운 발라드 곡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만 실제로 그들은 관악기를 많이 사용하여 흑인적인 냄새가 많이 나는 소위 브라스 록을 하는 그룹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들은 작년에 이미 2장짜리 베스트음반을 발매하며 새롭게 리마스터링된 예전의 음반을 재발매하는 등 데뷔 35주년을 맞이하여 활기찬 음악활동을 하는 등 예전의 명성을 되찿으려는 활발한 활동을 벌였습니다.

초창기 블루스와 재즈에 록을 접목시킨 새로운 사운드로 팝음악으로서는 파격적으로 4분이상이 넘는 곡들을 선보이며 시카고만의 색깔을 보여주던 이들의 사운드는 피터 세테라가 리드 보컬로 들어오면서 예전의 관악기리듬과 피터 세테라만의 부드러운 보컬이 적절히 조화되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그룹이 됩니다.

음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여기 실린 곡들은 대부분 우리들의 국민적인 정서와 잘 어울리는 부드러운 발라드 위주의 사랑노래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후 피터 세테라가 탈퇴하면서 시카고는 예전의 명성을 잃어가는 듯 하더니만 오랜 시간 같이 작업해 온 저력이 있어서인지 그들의 명성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지금까지 장수하는 그룹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음반에는 특이하게도 피터 세테라가 솔로활동 시절에 불렀던 곡인 Glory Of Love와 The Next Time I Fall을 실어두어서 피터 세테라 시절의 시카고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앨범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Earth, Wind & Fire가 참여한 If You Leave Me Now가 라이브 버전으로 수록되어 있고 디스크 두 번째에는 가라오케 디비디를 수록하여 시카고의 노래를 따라 부를수 있도록 자그마한 배려도하고 있지만 솔직히 그다지 실속이 있는 아이템은 아니라고 봅니다.

여하튼 이 앨범은 시카고 음악중에서도 우리들의 정서와 잘 맞아떨어지는 아름다운 발라드곡과 피터 세테라의 솔로시절 히트곡까지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카고의 다른 앨범과 달리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 음반이라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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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중독 2006-09-16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유년기를 지배했던 그룹이죠...
모두 LP라 이젠 다시 듣지 못하니 아까운데...
그렇다고 CD로 다시 사자니 이젠 그렇게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난감하네요...
베스트 앨범이니...나중에 Wish list에 압박이 줄어들면 구입해야 겠어요...^^
 
Rock Is Dead - Single
마릴린 맨슨 (Marilyn Manson) 노래 / 워너뮤직(WEA)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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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맨슨이란 이름은 희대의 미녀와 살인마의 이름을 조합한 것으로 그는 현재 미국내 학부모들로부터는 가장 많은 지탄을 받는 밴드이지만 앨리스 쿠퍼로부터 차용한 듯한 기괴한 복장과 약간은 중성적인 모습의 외모와 짙은 화장(록키 호러 픽쳐쇼를 연상시키는 분위기), 그리고 도발적인 무대 매너는  MTV와의 적절한 조합을 통하여 비주얼에 익숙한 현재의 젊은이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얻어냅니다. 잔혹한 폭력과 섹스, 마약, 기독교 파괴를 부르짖는 가사는 그의 음악적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내는 말들이 아닐까 합니다.

당시의 문화적인 흐름을 잘 포착하여 자신의 음악적 스타일에 적절하게 접목시킨 마릴린 맨슨의 탁월한 감각은 그 자신을 이 시대의 새로운 이미지 내지는 아이콘화하는데 성공하는데 그렇다고 그가 하는 음악 자체가 그의 화려한 퍼포먼스에 비해 떨어진다거나 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이 싱글음반에 실린 Rock Is Dead는 정식앨범인 Mechanical Animals에 수록된 곡으로 우리에게 영화 매트릭스의 삽입곡으로도 유명합니다. 락이 죽었다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락 음악에 대한 풍자를 담고 있는 이 곡은 강렬한 리듬과 기타리프 등을 통하여 듣는 이로 하여금 시원한 느낌을 줄 정도로 하드하고 묵직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이 음반은 이 곡이외에 2곡을 합하여 총 3곡이 수록된 싱글앨범으로 마릴린 맨슨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는 부족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마릴린 맨슨이 추구하는 음악적 스타일을 이해하는데는 제격인 음반이 아닐까 합니다. 

아직까지 싱글음반시장이 외국에 비해 그렇게 활성화되고 정착되지 않은 관계로 좋은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싱글시장에서의 인기는 정식앨범만 못하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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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중독 2006-09-16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긴건...저 이미지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전 저 이미지는 그렇게 싫어하면서도 그 음악적요소는 좋다니...
 
The Ultimate Kansas
캔자스 (Kansas)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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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Kansas하면 바이롤린 선율이 너무나도 애절한 Dust In The Wind를 떠올릴 정도로 국내에서는 유독 그들의 음악은 AOR(Adult Oriented Rock)적인 것으로 여겨져왔습니다만 실은 그들의 음악은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인 예스나 제네시스 등의 많은 영향을 받은 몇안되는 미국 그룹으로 클래시컬한 록을 선보이며 70년대 후반 전성기를 구가한 아트록그룹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들의 음악은 그래서인지 키보등이 강조되거나 아니면 바이올린이 사운드에 쓰임으로써 클래시컬한 분위기를 강조하면서 대작위주의 프로그레시브 록적인 특성에 맞는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미국 그룹이어서인지 영국의 그룹들과는 달리 하드한 면이 많이 강조되거나 컨트리 풍의 음악적 색깔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1974년 셀프 타이틀의 앨범을 발표하지만 별다른 주목을 끌지 못하다가 이듬해 발표한 그들의 두 번째 앨범인 Masque가 대중들에게 서서히 인식되기 시작하더니 같은 해 발표한  Song for America로 골드를 기록하며 76년도에 발표한 Leftoverture에서 Carry On Wayward Son이 크게 히트를 치면서 그들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그룹으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그리고 77년도에는 그들의 최고의 히트곡이자 팝역사상 가장 훌륭한 곡중의 한곡으로 기록되는 Dust in the Wind가 수록된 Point of Know Return을 발표하여 플래티넘을 기록하며 수퍼밴드로 자리잡게됩니다만 80년도에 발표한 Audio-Visions이후부터는 그룹내 멤버간의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스티브 윌시 등이 탈퇴하고 John Elefante라는 새로운 보컬리스트를 영입하여 그룹의 음악적 색깔을 정통 하드 락으로 방향전환하면서 Play the Game Tonight이 수록된 Vinyl Confessions을 발표하지만 1983년 앨범 Drastic Measures를 끝으로 해산하게 됩니다.

프로그레시브 록이 80년대에 들어서면서 하드 락이나 헤비메탈,뉴 웨이브 등에 밀리면서 새로운 음악적 변모를 모색하던 시대적 상황에서 그들에게 있어서도 음악적 전환은 그들의 초기의 음악적 스타일을 고집하는 멤버간에 불화가 생겼을 뿐만 아니라 시대적 변화를 그들의 사운드에 제대로 접목시키지 못한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1986년도에 재결성되지만 이후부터 발표한 앨범은 예전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서서히 대중들로부터 멀어지면서 그들의 음악을 듣고 자라난 세대에게 그 시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룹으로 남아있습니다.

이 앨범은 그들이 1983년 해산하기 전까지의 앨범에서 발췌한 곡들로 이루어진 음반으로 비록 그들이 1986년에 재결성되어 음반을 발표했지만 이 음반은 사실상 그들의 베스트음반이라고 보아도 별 무리가 없지 않나합니다.그들의 최초의 히트곡이라고 할 만한 Carry On Wayward Son을 시작으로 하여 78년도에 발표된 그들의 최초의 라이브 앨범인 Two for the Show에 실린 Magnum Opus까지 총 26곡을 망라하여 그들의 음악적 행보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서 캔사스의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음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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