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애매한 상황이 발생했다. 

얼마 전에 알라딘 직배송으로 중고책을 10권정도 구입했는데,  

이 책들이 출고는 되었으나 배송추적이 되지 않는 것이었다. 

받을 날짜를 지나서 나는 당연히 미배송신고를 하였고, 

상담원으로부터 책상자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다는...죄송하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리하여 주문취소... 

헐~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인지... 

이틀이 지난 오늘 아침, 편의점으로  택배가 도착했다는 문자가 왔다.  

급하게 인터넷에 접속하여 확인~ 

이 상자는 인천을 떠돌다 온 것 같다. 

사라지지 않고 돌아온 것은 환영할 일이나, 나는 이미 중고샵에서 샀지만 잃어버렸던 책 중 몇 권을 다른 곳에서 쓰라린 마음으로, 울컥하면서 주문해버린 것이다. (헐~ 새책이 중고책보다 싸다니...눈이 번쩍 뜨일 일이다. 이 사건(?)에 대해 새로운 페이퍼를 작성할 것인지, 다음에 여기에 그냥 연결해서 쓸지는 생각해봐야겠다.쿨럭~)

다시 돌아와서...또다시 고객센터에 문의하고 책을 반품해야 하니 일이 더 꼬이는 듯 하다.   

우선 책부터 편의점으로 찾으러 가야겠다. 슝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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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0-12-05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책인지는 몰라도 한 번 리스트를 올려 보시죠.
또 누가 압니까? 사실 분이 있을지...
그런 일도 있군요. 책 받기가 이렇게 어려워서야 원.ㅠ

자하(紫霞) 2010-12-05 12:40   좋아요 0 | URL
귀찮아서 반품 안 하고 본가에 보낼려구요.
읽을책이 떨어질 때가 다 된거 같아서요...^^

같은하늘 2010-12-09 0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 책이 중고보다 싸다? 헐~~~
저도 주로 알라딘을 애용하지만 다른 곳에서 더 싸게 판매할 때면 가끔 외도를 한다는...ㅎㅎ

자하(紫霞) 2010-12-10 16:56   좋아요 0 | URL
저도 주로 알라딘을 애용하지만 이번 달엔 다른 곳을 이용했네요~
 

다락방님이 보내주신 반쯤 읽다 만<코끼리의 등>을 배낭 뒤에 쑤셔넣고 공항에 도착했다.  

3시간이나 일찍 도착하여 시간을 죽일 구석자리를 찾는다. 

루이비통 짐가방, 에르메스 핸드백, 저 빛나는 머리결...럭셔리가 온 몸을 휘감고 있는 그녀의 뒤에 앉는다.

향수 냄새가 폴폴 풍긴다.  

'샤넬인가? 랑콤인가?' '물어볼까?' 온갖 생각이 머리를 어지럽힌다. 

한국인이 등장할 때마다 그녀는 사람들을 붙잡고 말을 건다. 한류팬인가보다. 

티켓팅이 시작되고 그녀가 자리를 뜬다. 

나는 다시 책에 머리를 파묻고 읽기 시작한다. 

'흠, 언제 눈이 번쩍 뜨이는 내용이 나올까? 심심한 내용이구만... ' 

뱅기에 올랐다. 

내 앞에는 준수한 한국 청년이 앉았고, 한국 청년 앞자리는 이런~럭셔리한 그녀가 앉아 있다.  

그녀. 고개를 뒤로 돌려 준수한 한국 청년과 대화를 한다.  

그것도 1.5배속 빠른 오사카 사투리로...목소리 대빵 크다! 

럭셔리한 그녀의 환상이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 

나는 1시간 반의 그나마 짧은 비행시간 내내 쉬지 않고 그녀의 목소리를 들었다. 

뵨사마, 아이리스... 

책 속에서 주인공은 추억의 사람들을 만나고 있건만 나의 눈은 책을 향하고, 나의 귀는 그녀의 대화를 향하고 있으니...깔끔하게 하나만 하자.

창문을 통해 구름을 보면서 그녀의 침 튀기는 한국 드라마 예찬에 귀를 기울이며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이 있나 귀를 기울이기로 했다. 

비행기가 공항 활주로에 바퀴를 내린다.  

사람들이 짐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날 때, 그녀가 청년에게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요. 실례했어요."라는 말을 남기고 총총총 사라진다.

나는 그녀보다 이 준수한 한국 청년에게 마음 속으로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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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0-11-28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끼리의 등은 그래서 다 읽었습니까? 저는 여태 읽었던 소설 중 가장 마음에 안드는 남자 캐릭터라며 신경질을 팍 냈는데, 제가 이 책을 빌려줬던 친구 두명은 엄청 펑펑 울었대요. 하핫;;

'그녀'는 참으로 열정이 대단한 분이네요! ㅎㅎ

자하(紫霞) 2010-11-28 20:42   좋아요 0 | URL
마음에 안드는 아저씨이긴 했어요. 내 마음 편하자고 부인한테 애인을 소개시키다니...하지만 마지막은 슬프긴 했어요. 책은 집에 와서 다 읽었습니다.ㅋ

순오기 2010-11-28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준수한 한국청년에게 박수를~~ 동감이어요.^^
그래서 코끼리의 등은 다 읽었나요? 나도 궁금..

자하(紫霞) 2010-11-28 20:45   좋아요 0 | URL
ㅎㅎ 조금 밖에 안 남았는데 그걸 다 못 읽고...집에 와서 다 읽었습니다.끝부분을 집에서 읽은건 잘한 일이었어요. 저도 울었거든요.^^

같은하늘 2010-12-09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민고민 하시더니 그래서 일본 여행을 다녀오신거군요?
아~~ 좋겠당~~~

자하(紫霞) 2010-12-10 16:57   좋아요 0 | URL
무엇보다도 싸서...ㅋㅋ
 

마지막 사진 되겠습니다~ 

오사카성 천수각 

낮에는 부탁받은 물건들을 사러 다니고, 아~돈도 안 주면서 사오라는 건 왜이리 많은지... 

저는 백화점에 가면 화장실을 꼭 가보는데, 난바에 있는 타카시마야 백화점 화장실 좋더군요. 

손만 벽에 살짝 갖다대면 변기물도 알아서 내려가고 세면기에 거품도 손만 대면 알아서 나오고...  

국내 도입이 시급합니다~^^;  

 

그리고 오사카성에 갔습니다. 

저녁무렵에 갔는데 사람들이 강아지 산책나오고 운동나오고, 고등학교 아이들이 견학오고  

그러더군요.  

오사카성 정원은 무료이지만 천수각 안으로 들어가는 건 입장료가 있습니다. 

저는 정원만 산책하고 왔습니다.  

 

 오사카성을 둘러싸고 있는 해자와 빌딩들입니다.  

물고기가 많이 있는지 사람들이 낚시를 하더군요. 

이건 성 안에 들어와서 찍은 건데 뭔지는 잘 모르겠어요. 

조총같은거 놓는 자리였을까요?  

그리고 성 안에는 오사카 시립 박물관이 있습니다. 

물론 제가 갔을 때는 이미 문을 닫았죠. 

한 번 여행을 가보면 다른 곳도 가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것 같아요.   

여행지에서 만난 고마운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저는 벌써 다음 여행을 어디로 갈지 물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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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Pei 2010-11-27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세번째 사진은 총좌랍니다.
즉 총을 그 바위 위에 얹어 놓고 총구를 움푹 팬 곳에 놓아 사격하였던 것 같네요.
같은 모양 바위가 많이 있었지요?

자하(紫霞) 2010-11-28 09:20   좋아요 0 | URL
네~그 옆으로 같은 모양의 바위가 쭉 있었어요.
바위가 꽤 컸어요.

순오기 2010-11-28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사카 성은 사진으로만 봐왔는데...해자가 상당하군요.
베리님 덕분에 교토여행을 한 거 같아요.^^

자하(紫霞) 2010-11-28 09:22   좋아요 0 | URL
해자가 바깥에도 있고 안쪽으로도 있고 2개에요.
들어가는 길은 오직 하나!^^
저는 사진 봐주시는 분이 계시니 즐겁죠~
 

 

제가 기요미즈데라에서 통을 들고 흔들면서 막대를 뽑는 점을 했습니다. 

신기한 건 다 해보고 싶어서리...ㅎㅎ 

그리하여 14번을 뽑고 이 종이를 받았죠! 

'한자가 있으니 조금은 해석이 되겠지.'라고 생각했으나, 전혀 모르겠어요! 

일본어를 잘하시는 분! 특히, ChinPei사마 부탁드립니다~~해석해주세요.ㅠㅠ  

나쁜 말도 다 해석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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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8 1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27 2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27 2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27 22: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28 0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28 1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본래는 기요미즈데라를 보고 내려와서 기온을 지나 점심을 먹으러 가려 했으나  

멀리 저 웅장한 건물이 보이길래 '점심은 좀 이따 먹지, 뭐"하며 찾아간 곳. 

<라스트 사무라이>의 배경- 지온인 

 

절 주변은 공사중입니다. 또 무슨 건물을 짓는 것 같아요.  

입구의 문  

이 문은 1621년 도쿠가와 히데타다에 의해 건립된 문입니다. 국보죠. 

목조로는 세계최대라고 하는군요. 

확인해보시죠! 

 

여기는 문을 지나면 눈 앞에 펼쳐지는 남자계단입니다. 올라가는 길이 두갈래입니다.

 

지온인 내부의 본당 건물입니다.  

 

 

 

기요미즈데라를 제외하고는 다른 절은 내부에 참배객들이 없던데 이 곳은 있더군요.  

그리고 다시 여자계단(완만함)으로 내려오는데 계단에 고양이 발자국같은 게 찍혀 있어서  

신기해서 찍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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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11-26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온인, 라스트 사무라이는 예고편만 봐서 잘 몰라요.
고양이 발자국~ ^^
베리님 세번째 네번째 사진은 똑같은게 올라왔어요~

자하(紫霞) 2010-11-26 13:04   좋아요 0 | URL
사람이 있고 없고의 차이인데 문의 크기를 대충 이 정도구나 아시라고 올렸는데...없애도 상관없을까요?

다락방 2010-11-26 13:06   좋아요 0 | URL
베리베리님, 사람 있는 사진 있는게 더 좋은데요! 어마어마한 크기가 실감나요!!

자하(紫霞) 2010-11-26 13:46   좋아요 0 | URL
그렇다면 그냥 두겠습니다~^^;

순오기 2010-11-26 21:04   좋아요 0 | URL
아아~ 그런 차이였군요. 역시 섬세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