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기쁨. 다니엘라 혜원세계문학 86
루이제 린저 지음 / 혜원출판사 / 199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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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읽은 것은 고1때로 기억합니다. 국어 선생님의 추천이었죠. 아니, 정확히는 추천이었다기 보다 고등학교때 재미있게 읽었다며 간단히 내용을 말씀해 주신것에 흥미를 느껴 사서 읽었던 것이지요. 오래간만에 다시 읽었더니 그때보다 더욱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음은 물론, 고교시절이 생각나 참 좋더군요.

다니엘라. 모든 부와 명예를 누리던 부잣집 귀한 딸이 빈곤한 마을에 교사로 부임합니다. 제가 특히 마음에 든 것은 마을의 묘사입니다. 황량하고, 무관심한 마을의 분위기를 어찌나 차분하게 그려내었는지요. 게다가 이 마을은 빈곤할 뿐 아니라 바깥 세계와 차단되어 있기도 하지요. 거기서 그녀가 만난 유일한 영혼 교감상대인 마을 신부님. 거기서부터 그 둘의 이야기는 펼쳐집니다.

예전에 읽을때는 온갖 상상을 해가며 이렇게 되어야 해, 저렇게 되어야 해하면서 읽다가 결말에 불만을 많이 가졌었는데, 다시 읽으니 좀 더 이해가 많이 되더군요. 루이제 린저의 책은 생의 한가운데가 더 유명하지만, 저는 이 다니엘라가 제일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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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 개정증보판 정재승의 시네마 사이언스
정재승 지음 / 동아시아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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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동생이 재미있다며 읽어보라고 주더군요. 처음에는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라는 제목이 별로 매력적이지 않아 시큰둥 했었는데 기대와는 달리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여러 영화에 나오는 '옥의 티'같은 장면들을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분석해 놓았고, 그것도 지루하지 않은 문체로 이야기 하듯이 들려줍니다. 게다가 제목은 물리학자는..이지만 꼭 물리뿐이 아니라 생물, 화학등 광범위한 분야를 다루고 있어서 저자분의 약력을 보았더니 화려하기 그지 없더군요. 박학 다식하신 분인 것 같습니다. 제가 특히 무릎을 치고 읽었던 것은 '은하철도 999의 연료는 무엇?' 이라는 장이었는데, 그 만화를 그리도 열심히 보면서 저건 뭘로 달리지? 라는 생각을 한번도 해보지 않는 것이 스스로도 신기하더군요. 그외에도 여러 흥미진진한 내용이 가득한, 상식의 헛점을 찌르는 듯한 재미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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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능력시험 1.2급 문자.어휘 합격노트 - 블랙박스 400
시사일본어사 편집부 엮음 / 시사일본어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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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어 능력시험 1급(혹은 2급)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한번쯤은 보리라 생각되는 책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의 일본어 학교에서도 제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책이구요.

처음 이책의 1급 부문을 볼때는 너무나 어려워서 하루에 한장도 나가기 어려웠습니다. 정리는 잘 되어 있는데 설명이나 뜻이 안 나와 있어 하나하나 사전을 찾아가면서 공부를 해야했기 때문이었지요. 그러나 실력이 점차 붙어가면서 문제도 풀어보고 하면서 보니 정말 일본어 능력시험에 대비하기엔 이만한 책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험이 한달쯤 남은 시점에서 보시면 좋을 듯 하구요, 해설판이 나와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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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31
나쓰메 소세키 지음, 오유리 옮김 / 문예출판사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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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나쯔메 소세키라면 첫손에 꼽히는 국민적인 작가라고 할 수 있죠. 1000엔권 지폐의 등장인물이기도 하구요. ^^ 서구쪽 문학에 비해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시피한 일본문학에서 꼭 알아두어야 할 작가이며 도련님은 그의 가장 유명한 대표작이죠.

이 도련님은 요즘말로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정의파죠. 게다가 자존심이 세서 남들에게 지고는 못 사는, 그래서 얼토당토 않은 일도 막무가내로 저지르는 귀여운 도련님이랍니다. 친구들에게 놀림받았다고 칼로 손가락을 베다니요..;;

그가 시골학교에 부임해서 저지르는 여러 일들도 너무너무 시원하고 통쾌하답니다. 또한 유모할머니의 지극한 사랑도 너무나 감동적이지요. 100년전에 씌어졌다는데, 전혀 옛날 소설같지 않고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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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레터
이와이 슌지 지음 / 집사재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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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등에서 소위 '불법상영'으로 너무나 많이 알려졌었지만 개봉후에도 많은 사람을 동원한, 일본영화 중에 가장 유명한 작품의 소설판이죠.

남녀 동명이인으로 빚어진 슬프고도 아름다운 해프닝이 나카야마 미호의 일인 이역으로 더욱 돋보인 이 작품. 우선 저는 스토리가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죽은 연인을 그리며 하늘에다 편지를 띄운다는 심정으로 보낸 편지에 답장이 오다니요..거기서 부터 알게 되는 연인의 풋풋한 학창시절 사랑 이야기.

물론 연인이 나카야마 미호를 선택한 이유가 첫사랑의 소녀를 닮아서라는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만, 가이바시라 다카시정도의 꽃미남이라면 모든게 용서가 될 것 같아요. ^^ 영화를 보면서도 많이 울었지만 책으로 읽으니 영화와는 또 다른 맛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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