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회의가 있어 허둥지둥 세수하고 챙겨 주차장에 내려가보니

차 앞유리에 서리가 내렸고, 차 문에도 얼음이 얼어 안열리더군요.... 우하하 -_-

한국에서야 눈내리고 차 유리창 어는 것 쯤이야 아무것도 아니지만

제가 사는 곳은 따뜻한 곳이라 섭씨 0도쯤 되면 완전 한파인데다 사람들이 다 패닉합니다 -_-;;

아니나다를까 회사 네트워크에 접속해보니 올 수 있는 사람은 오고, 안 올사람은 안와도 된다는군요. 히히

당연히 차가 얼어서 못간다고 메일을 보내놓고 히터 뜨뜻하게 틀어놓고 앉아있어요 ^^

내일은 -1도라는데 내일도 회사 안가도 될 듯 ^^ 으하하

내일은 아예 회사 전체가 문을 닫을지도 모르겠군요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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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7-01-16 0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alifornia의 동생과 어제 전화했는데, 눈이 왔다고 해서 정말이냐고 몇번 다시 물었었어요. Colorado 처럼 눈이 일상사나 마찬가지인 곳에서조차 폭설이라고 하니 얼마나 많이 왔길래 눈오는 것이 뉴스거리가 되나 했었지요. 오랜만의 추위에 감기 조심하셔요. 패닉하진 않으시겠지요 Kitty님은 ^ ^

BRINY 2007-01-16 0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나라에선 절대 그런 일 있을 수 없겠죠. 날씨가 춥다고 안와도 된다니.

jedai2000 2007-01-16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부럽네요.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T.T

하늘바람 2007-01-16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멋지군요

Kitty 2007-01-16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오호 캘리포냐에도 눈이 왔군요. 요즘 미국에 한파가 몰아친 모양입니다.
패닉은요;; 저는 회사 안 갈 궁리만 하고 있는걸요 ^^

BRINY님/ 저도 첨엔 이상했지만;; 알아서 오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대중교통 수단이 없고 다들 운전해서 출근하니까 그런가봐요;;

jedai2000님/ 천국은요, 제 생각에는 사람들이 무리해서 출근하다가 사고라도 나면 고소당할까봐 그러는 거 같습니다. -_-a

하늘바람님/ 님은 재택근무시잖요~! 제가 제일 부러워하는게 재택근무라구요!! ^^;


BRINY 2007-01-16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추운 겨울에 썰렁한 학교에서 보충수업할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생각하니 흑흑..

Kitty 2007-01-17 0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학교는 정말 난방이 열악하죠 ㅠㅠㅠ
 

 

 







마음이 답답해서 끄적여봅니다.
서재에는 별로 쓴 적이 없지만 (지난 월드컵때 조금 썼으려나?)
저는 축구팬인데요, 정확히 말해서 유럽 축구팬이죠. 남미 축구도 가끔 보지만요.
이런 말을 하면 다들 '여자가 무슨?' 이런 눈초리로 보곤 합니다만 -_-;;
축구를 해보기는 커녕 축구공 한번 만져본 적도 없지만 보기는 열심히 보니 팬은 팬이죠 ^^;;

닉 혼비의 '피버피치'를 읽어보신 분들이면 열성축구팬이 어떤지 이해하시겠지만
저는 그정도로 비정상은 아니고;;; 닉 혼비보다는 약간 덜한 수준입니다. (그래도 심하죠 -_-;;)
매일 아침 일과가 주요한 축구 사이트를 한바퀴 돌아주는 것이고,
주말마다(주로 경기가 주말에 열립니다) 혼자서 중얼중얼; 응원하며 중국 스트림 방송으로 중계를 보죠.
제가 서포트하는 팀이 이기면 한 주가 기분이 좋고
만약 지면 한 주 내내 우울해하며 혼자서 전술도 짜보고 포메이션도 연구해봅니다.
제가 응원하는 팀 소속 선수의 소식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며 팀의 성적에 따라 기분도 롤러코스터를 타죠.
물론 매주 경기장에서 직접 응원하는 현지팬들만큼이야 하겠습니까만,
그래도 꽤 오랫동안 한 팀을 서포트하다보니 제딴에는 만리장성만큼이나 정이 들었지요.

오늘 데이빗 베컴 선수가 미국 팀으로 이적을 발표했습니다.
베컴 선수가 아직 영국에 있을 때에도 좋아했었지만 (워낙 멋지잖아요 ^^)
제가 서포트하는 팀으로 이적해오면서 더욱 좋아하게 되었죠. 
워낙 잘생긴 것으로 유명한 선수라서 오히려 경기장에서의 모습이 가리는 경향이 있는데
지난 3년간 거의 대부분의 경기를 관전하면서 제가 보고 느낀 필드 위의 베컴은
어떤 선수보다도 많이 뛰며,  어떤 선수보다 열정을 다하며, 어떤 선수보다 자기를 희생하는 선수였습니다. 

이적이든, 은퇴이든,
팀에서 땀을 흘리던 선수 하나하나가 떠날 때마다 마음이 참 아픕니다.
제작년에는 피구를 떠나보냈고, 작년에는 지단을, 그리고 올해 여름에는 베컴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팬의 마음은 그렇습니다. 우리 팀에서 뛰던 선수라면 모두 우리 팀에서 은퇴했으면..하고 바라지요.
하지만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매년마다 어김없이 몇 명씩의 선수를 떠나보내야 합니다.
그 선수들 모두 어딜가서든지 좋은 활약 보여주고 행복하게 지내기를 빌어주는게 팬의 도리겠지만
한 경기, 한 골마다 화면을 통해 같이 울고 웃으며 든 정때문에 마냥 가슴이 답답하기만 하네요.

흰 유니폼이 그토록 잘 어울리던 베컴.
다음 행선지가 LA라니..물리적으로는 훨씬 가까워졌지만 왠지 더 멀어지는 느낌이네요.
축구 불모지에 가까운 미국에서 마음껏 그 멋진 플레이를 펼쳐서 
football 하면 무조건 미식축구만 생각하는 미국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베르나베우에서 은퇴하길 바랬지만, 그 성대하고 멋진 카드섹션으로 마지막 경기를 장식해주고 싶었지만
바라는대로 되지는 않는군요. 그래도 팬들 마음속엔 레전드로 남을껍니다. 
남은 몇개월 동안 부상없이, 좋은 경기 부탁합니다.
흰 유니폼 입고 우승컵 하나는 꼭 들려서 보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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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1-12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배컴은 빨간 유니폼을 입고 있었던 맨체스터 시절때가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미국으로 이적했군요..그래도 스타는 스타니까
그곳에서도 잘해 줄 껍니다..^^

moonnight 2007-01-12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미국으로 이적했군요. 몰랐네요. 서운하시겠지만, 베컴 덕분에 미국에서 축구의 위상이 급^^;높아지지 않을까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저도 축구좋아한답니다. 키티님만큼은 아니지만. 힘내셔요. ^^

물만두 2007-01-12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컴이 왜 미국으로??? 이해가 안되는 일입니다요.

마태우스 2007-01-12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역시 오늘아침 뉴스보고 놀랐어요 왜 미국을 가는지...그의 기량이면 큰무대에서 뛰어야지 않나 이런 생각을 했답니다

Kitty 2007-01-13 0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맨유시절이 베컴의 전성기였죠.
뭐 무슨 유니폼인들 안 어울리겠습니까. 일단 옷걸이가 되는데 ^^;;;
미국에서 잘 해주길 바래요. 앞으로는 타블로이드지에서 더 많이 보게되었네요;;;

달밤님/ ㅠㅠ 축구의 위상이 정말 급상승해야 할텐데요;;
월드컵 미국 대표팀 경기도 안보는 미국 사람들 좌절이에요 ㅠㅠㅠ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맘이 많이 아프네요 ㅠㅠ

만두님/ 미국으로는 오지 않았으면 하고 바랬지만 ㅠㅠ
팬으로서 미국에서도 잘 하기를 바래봅니다 ㅠㅠ

마태우스님/ 베컴이 원래 맨유-레알 딱 두 팀에서만 뛰고싶다고 했죠.
다른 유럽팀으로 가면 자기 친정팀과 적으로 경기를 해야하니까 싫다구요.
그래도 유럽 무대에서 더 오래 보고 싶었다구요!! ㅠㅠㅠ

2007-01-13 1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Kitty 2007-01-14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ㅠㅠ 빨리 돌아오세요 ㅠㅠ
 

또 질러줬습니다;;;
어차피 한국 집으로 가기 때문에 당장 받아볼 수는 없지만
제 방에 차곡차곡 책이 쌓이고 있다고 생각하면 안먹어도 배가 부른 듯 ^^
2만원 이상 주문에 2천원 할인 쿠폰까지 써서 
계속 보관함에서 빨리 내보내달라고 울부짖는 두 녀석을 구출해줬습니다 ^^

   

   저의 르네마그리트 관련 서적 컬렉션에 추가하기 위해 ^^
   예전부터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 책인데 큰 맘먹고 지름.

 

 



   축구 이야기+기행문이니 나오자마자 샀어야 마땅하지만
   개인적으로 서형욱씨 해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에 (편파 중계의 1인자라 생각 -_-;;)
   망설이고 있다가 책은 나름 괜찮다는 주변의 권유로 드디어 구입. 
  

 

한국 가면 또 책만 한 트렁크 가지고 오겠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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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1-11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그리트 저도 질렀어요 얼마전. ^^

moonnight 2007-01-11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두 권 다 바로 보관함으로. 제게도 울부짖고 있는 녀석들이 좀 있는데 언제 구출해줄른지. 흑. -_ㅠ;

Kitty 2007-01-12 0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님/ 그러시군요~ ^^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전 몇달 뒤에나 읽을 수 있으니 아프님 먼저 읽으시고 감상 좀 남겨주세요~~^^

달밤님/ 저도 겨우 두 권 구출; 둘 다 만원이 넘는 책이라 ㅠㅠ
두 녀석 구출하면 다섯 녀석이 새로 들어가는 시스템이라 언제나 보관함은 터진다죠;;;
 
절대미각 식탐정 6
다이스케 테라사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얼마만에 보는 새 만화책인가. 일단 감격의 눈물 좀 닦고 ㅠ_ㅠ

절대미각 식탐정 6권.
작가가 이번 권을 그릴 때쯤 드라마 食いタン이 촬영되었던 것 같다.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 나로서는 작가의 소소한 잡담을 들어주는 재미도 있었다.
이 작가의 전작 '미스터 초밥왕'으로 미루어보건대,
만화가 일단 잘 팔리기 시작하면 이리저리 가지를 치며 큰 일을 벌릴 것이라 예상했다.
초밥왕에서도 주인공이 일단 초밥왕이 되자 '전국대회편'이라는 설정을 떡하니 내놓지 않았는가;;
아니나 다를까, 식탐정에서도 슬슬 뭔가 길게 늘여보려는 복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식탐정과 거대 암흑 조직의 싸움이라는 황당한 구도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이번 권에도 단편마다 배를 움켜쥐게 하는 맛난 음식들은 가득하고
식탐정의 살짝 억지스러운 사건 해결도 여전하다.
처음에 비해 신선도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앞으로 계속 읽어줘야 할 운명. ^^
작가의 분발을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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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퉁퉁...
무슨 소리일까요;;;
제 손가락 부은 소리입니다 ㅠㅠ;;

오늘 점심시간에 볼일이 있어 급하게 차에서 내리다가
그만 장렬하게 손가락을 끼운채로 차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_-
(참 유치원생도 아니고;;;)
너무 아파서 문을 바로 열기는 했는데
이미 멍은 보라색+파란색+검붉은색 총천연색으로 아름답게 물들었고;;;
손가락은 옆 손가락의 약 2배로 부풀어 올랐습니다. 흑흑흑
다행히 네번째 손가락이라 컴은 그럭저럭 쓰고 있는데 무지 아프네요 흑.
무심결에 네번째 손가락으로 자판을 치고는 꽥~하며 놀라곤 합니다;;;

내출혈이 좀 있어서 그렇지 손톱도 다행히 빠지지는 않을 것 같아서
병원에 가기도 그렇고;;; 주위 사람들도 그냥 놔두면 낫지않겠냐고 하는데
혹시 빨리 가라앉는 방법 아시는 분 계신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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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7-01-10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그..그거 무지 무지 아픈데... -.- 얼음찜질이나 파스 같은 거 붙이셔야 하지 않을까요? 아님 안티프라민 같은 소염진통약이라도 바르심이...

물만두 2007-01-10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찬물찜질은 어떨까요? 혹 침맞을곳없나요? 이런...

반딧불,, 2007-01-10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엄청 아픈데..자판 치는 것도 아플텐데요..

moonnight 2007-01-10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뜨으으아~~~ -_-;;; 너무 아프시겠어요. 얼음찜질 하셔야겠어요. 소염진통제 잔뜩 바르시고 붕대감고 주무시구. 얼마나 아프실까. 흑흑. ㅠㅠ;

Kitty 2007-01-11 0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이게...무지 아프네요. 이런 적은 처음이라 눈물이 찔끔 났습니다 ㅠㅠ
안티프라민이 없어서;; 뭐 비슷한 약이라도 찾아봐야겠어요 ㅠㅠ

만두님/ 찬물에 담그고 있었는데 엄청 쑤시네요. 흑흑.
침은;; 미국 사람이 놓는 침이라 영 믿을 수가 있어야죠 ㅠㅠ 왠지 짝퉁같은;;;;

반딧불님/ 덕분에 나머지 손가락들이 고생합니다 ㅠㅠ
마우스는 원래 왼손으로 쓸 수 있어서 그나마 괜찮지만요 ㅠㅠ

달밤님/ 냉 스프레이 열심히 뿌리고 있습니다.
너무 아프네요. 제가 아픈건 잘 참는데도 정말 꽥 소리가 났다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