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잡으면 집안일을 못할 것 같아서(설맞이 대청소와 빨래 등등 밀린 일이 널려 있다) 아예 시작을 하지 않으려 했는데 딱 한장만 넘긴다고 하는 것이 앉은 자리에서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눈도 안 떼고 끝내 버렸다. 간간히 터진 폭소와 딸내미의 시끄럽다는 구박에 숨죽인 웃음과 군데군데 저절로 떠오르는 미소....하여간 웃지 않고는 볼 수 없는 책이다.

책은 내가 본 다음에 바로 해송이에게 넘어가 버렸는데 나더러 시끄럽다던 녀석이 막상 읽으면서는 나보다 더 시끄럽다. 그러다 갑자기 방에 들어가더니 인형을 하나 들고 나온다.

"엄마, 이 책에 있는 인형이 우리 집에도 있어"

그러면서 내민 것과 책에 그려진 쥬쥬인형의 비교.


하! 하! 하!

그 집에 있는 인형이 우리 집에도 있었던 것이다. (저 가슴에 노란 꽃과 치마의 꽃과 나비 무늬, 허리의 흰 리본을 보시라!)

이 책을 읽고는 할 말 수없이 많으나 일단은 너무도 반가우니 이 사진부터 올리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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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아이 2005-02-06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호기심, 호기심! 인형, 정말 똑같구먼요. 0.0

nugool 2005-02-07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똑 같군요. 저희집에도 똑같은 거 하나 있드라구요. 에스프레소 포트요.. ^^
 
 전출처 : chika > [깍두기님을 위한]추억의 코스모스



깍두기님께서 얘기한 초판본 코스모스입니당~ ^^



 

 

 

 

 

 

 

 

 

 

 

 

 

 

 

 

 

 

칼 세이건, 이 아저씨가 썼지요. ㅋㅋ



   책 날개에 약력이 나와있는데,

   맨 마지막 문장,

   그는 퓰리처 상의 '문학부문'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흐음~

   어린시절에 코스모스를 읽으며

   과학책이 아닌 소설책으로 읽은 건 아닌지 몰라요~ ㅋㅋ

 

제가 제일 좋아했던 부분이 바로 이 헌사였거든요.





멋있지요? ^^

- 책이 누~렇게 뜨다 못해 까맣게 되어 있더군요. 혹시.. 바퀴벌레 떵(ㅡㅡ;)이라도 묻어있을까봐 열심히 읽어보진 못하고 황급히 사진 몇장만 찍고 다시 담아놨답니다.

흐흐~ 마지막으로 깍두기님이 애매꾸리하게 기억하신 초판본의 가격은~


짜쟌~~~~ 3,700원이라는 가격입니당~ 흐흐흐~

앞머리에 보니 오빠가 만년필로 '비 오는 날, 학교 앞 서점에서' 라고 써놨더라고요.

저는 책 다 읽고 나서 짤막한 감상을 적어놨었는데, 이십여년 쯤 후에 조카녀석들이 볼까봐 지금 슬며시 하나 둘 꺼내면서 지우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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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 사이언스 클래식 4 | 원제 Cosmos (1980)
칼 세이건 (지은이), 홍승수 (옮긴이) | 사이언스북스

정   가 : 39,000원
판매가 : 35,100원(10%off, 3,900원 할인)
마일리지 : 3,510원(10%)
2004-12-20 | ISBN 898371154X
양장본 | 584쪽 | 265*215mm
알라딘 Sales Point : 210


출고예상시간 : 48 시간 이내



  

    

머리말

Chapter 1 코스모스의 바닷가에서
Chapter 2 우주 생명의 푸가
Chapter 3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
Chapter 4 천국과 지옥
Chapter 5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
Chapter 6 여행자가 들려준 이야기
Chapter 7 밤하늘의 등뼈
Chapter 8 시간과 공간을 가르는 여행
Chapter 9 별들의 삶과 죽음
Chapter 10 영원의 벼랑 끝
Chapter 11 미래로 띄운 편지
Chapter 12 은하 대백과사전
Chapter 13 누가 우리 지구를 대변해 줄까?

감사의 말
부록 1
부록 2
참고 문헌
옮긴이 후기
찾아보기
Picture credits

 

미스하이드님 서재에서 이 책 안내를 보았다. 너무 반갑다.

내가 이 책을 사서 본 것이 1981년이었다. 위의 안내를 보니 이 책이 1980년에 나왔다고 하는데 그럼 나는 그 당시 최신 과학 교양도서(말이 좀 이상하지만 여하튼)를 본 셈이다.

이 책을 살 때의 기억이 아직도 난다. 그 때 난 한달에 9000원 정도의 용돈을 받고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용돈을 받으면 학교 근처 서점에 가장 먼저 들렀다. 서점에서 이 책 저 책 뒤적거리다 진열대에 누워있는 이 책을 발견했다. 아, 그 찬란한 칼라화보라니....지금은 그게 별 것 아니지만 그 시절 책에 칼라가 들어가 있는 건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었다.

가격을 보니 3900원.(내 기억으로는 그런데 사실 정확한지 자신은 없다. 7000원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내 용돈으로는 사기 힘든 책이었지만 그날 나는 과감히 질렀다. 그리고 그 책은 내가 한 열번 정도 보았던 것 같고, 동생들도 틈만 나면 보았으니 본전은 충분히 한 셈이다.

지금 보니 정가 39,000원에 10%인 3900원을 깎아준다. 그러면 20여년 전 보다 열배가 오른 셈인가? 내 기억이 맞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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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2-02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집에도 구판이 있지요...

하이드 2005-02-02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20년전보다 열배라!

2005-02-02 1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깍두기 2005-02-02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우잉, 이러심......넙죽 받지요. 고마우셔라.님 리뷰보고 땡겨하고 있던 참인데^^
하이드님, 그게....점점 자신이 없어지네요. 막상 페이퍼에 쓰고 보니 말입니다.
만두님, 그 구판을....누구 빌려주고는...못 받았지요. 흑. (근데 서로 맞 빌려주어서 상대방 책도 저에게 있다는...^^)

chika 2005-02-02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대단한걸요? 저도 집에 가서 있는가 확인해볼께요. 저는 오빠가 산 책을 봤던거 같아요. 그리고 전 제가 안샀기땜에 가격은 기억안나고... 칼 세이건이 쓴 서문있쟎아요.
이 넓은 우주공간에서 같은 공간, 같은 시대에 태어나 함께 하는 아내에게 바치는 서문... 중학교때 그 문구가 어찌 그리도 낭만적이고 멋있었는지~!! ^^;;;

가을산 2005-02-02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식의 발견을 바닷가의 조개껍질 하나를 발견하고 기뻐하는 아이에 비유한 뉴턴의 인용은 또 어떻구요! ^^ '아직도 미지의 바다는 앞에 펼쳐져 있다.'
전 이 책은 생각할때마다 가슴이 뛰어요. 요즘 기준으로 하면 up-to-date하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입문서로는 아직도 훌륭할겁니다.

깍두기 2005-02-02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치카님. 마자요 마자. 구구절절히 명문장이었죠. 과학에 대한 동경을 팍팍 심어주는....덕분에 수학에는 쥐약인 제가 과학자가 되어볼까 하는 허황된 꿈을 꾸어본 적도 있고 지금도 과학도서에 관심 한 자락을 두고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깍두기 2005-02-02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엄마가 과학자? 디게 웃기다

소현

▶◀소굼 2005-02-04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저기에서 볼 때마다 너덜너덜한 코스모스를 봐서; 선뜻 손이 안갔는데;음 질러볼까;;여튼 칼 세이건 만세;;
그나저나 소현이는;;;

Laika 2005-02-05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에도 구판이 있는데 90년 당시 4900원이었네요; 아무튼 물가가 많이 올랐네요~집에 있는 구판은 종이가 누래서 읽기힘든데,,새 책이 마구마구 사고싶어지네요^^;
 



1편의 카리스마를 기대하다간 실망한다.

사실 뭐 큰 기대를 하고 간 건 아니었다. 남편도 나도, 강우석 감독의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실미도를 보고도 입맛이 썼다) 설경구를 보러 갔다고 할 수 있다.

설경구는 귀여웠는데(다 큰 남자가 이렇게 귀엽게 웃을 수 있다니,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나머지는 별 볼 것이.....

뭐 지루하다할 정도는 아니고, 간간히 웃음도 나오고 그러는데 그래도 도덕교과서에 나오는 듯한 주인공의 대사는 좀 어색했다. 너같이 나쁜 부자 때문에 훌륭한 부자들이 떳떳하게 살 수 없다는가 하는 감독 평소 소신이 강철중의 입을 통해 직접 전달되는 것도 싫었다. 가끔 설교를 듣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영화다.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은 주인공의 대사로 줄줄 다 나오는 이런 단선적인 영화에 설경구가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 배우가 좀 아깝다.

영화관을 나오면서 남편이 딱 한마디 했다. "검찰 홍보 영화 한 편 봐 부러따!" 

ㅎㅎㅎ 뭐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은근히 그런 느낌이 들긴 했다. 대한민국 검사들이 진짜 그런 모습이라면 내 존경해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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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5-01-31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럴것 같아서 난 말아톤 봤지용^^

깍두기 2005-01-31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건 재밌나요, 수니님~~?

미설 2005-01-31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편을 본 사람들에게는 특히나 재미가 덜하다는 평이 있더라구요.. 1편이 재밌었지요.. 그때만 해도 영화관 다닐 시절이었네요 ㅎㅎ
 

 

 

 

 

아, 또 삼십 몇권짜리 만화에 빠지고 말았다.

생긴 건 정말 60년대 대본소 만화에나 나올 그림체로 촌스럽기 그지없는데 도무지 날 놓아주질 않는다.

남편에게 욕 먹어가면서 보고 있다.

열일곱, 고등학교 1학년생들의 아름다운 청춘.

이 만화처럼 청춘을 보낸 자에게 후회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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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5-01-30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무척 좋아하는 만화지요.
님도 드디어..^^

sooninara 2005-01-30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나도 보고 싶은데 이동네엔 없네요.
도대체 알라딘의 유명작들은 왜 대여소엔 없는건지.ㅠ.ㅠ

깍두기 2005-01-30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분, 빨리 저의 설문 조사에 참여해요! 초능력에 관해서 설문조사하고 있단 말이오.
바로 전 페이퍼에^^

날개 2005-01-30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다치 미츠루에 한번 빠지게 되면 헤어나오기 힘들죠..^^
요거 읽고 그다음에 터치(26완)도 읽어주세요.. 러프(12완)도 재밌답니다..

딸기 2005-01-30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이 명랑만화 풍으로 보이긴 하지만, 굉장히 굉장히 잘 그린 그림일걸요. 저는 이 책의 매니아를 자처합니다만(일본어책 전질 구입 ^^) 인체 뎃생이 이렇게 탄탄한 만화가는 찾기 힘든 듯. 깍두기님의 H2교 입문을 축하합니다!

2005-01-30 22: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냐 2005-01-31 0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힛. 저두 H2교인임다. 깍두기님, 방가~

깍두기 2005-01-31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만화가 굉장히 유명한 만화군요. 요즘 내가 선택하는 만화들이 다들 이렇게 괜찮네, 기분 좋아요^^
속삭이신 님, 반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