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에는 오븐이 없는 관계로 모든 빵과 과자 만들기가 밥솥과 후라이팬으로 이루어집니다.^^
저도 처음에는 "오븐이 없는데 어떻게?"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네이버에서 콩지라는 분의
블로그를 드나들면서 "나도 한번 해보자~~"했다지요.ㅎㅎ
저도 빵 만들기를 시작하지 얼마 안된 왕초보랍니다~~
나비님께서 어찌 만드는지 알려달라 하셔서 레시피를 올리긴 하는데 이 모든것은 콩지님이
하신것을 그대로 옯겨 왔음을 알려드립니다.


재료 : 10인용전기압력밥솥
         박력분 120g, 베이킹파우더 1t, 초콜릿 300g, 버터 100g, 
         계란3개, 우유120ml, 호두100g

(1) 냄비에 물을 뜨겁게 데운후 초콜릿 담은 볼을 담가 초콜릿을 녹인다.
(2) 초콜릿이 녹으면 버터를 넣어 함께 녹여준다.
(3) 녹인 초콜릿이 식으면 계란을 한개씩 넣어가며 저속으로 섞어준다.
     이때 초콜릿이 너무 뜨거우면 계란이 익으므로 주의!!!
(4) 계란이 고루 섞였으면 미지근한 우유를 조금씩 나누어 넣어가며 저속으로 섞어준다.
     이때 우유가 너무 차가우면 초콜릿이 덩어리질 수 있으므로 주의!!!
     또는 우유가 너무 뜨거우면 계란이 익을수도 있으므로 주의!!!
(5) 마른팬에 살짝 볶은 호두를 넣고 섞어준다.
(6) 체쳐둔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를 넣고 주걱으로 뒤엎어가며 섞어준다.
     이때 주걱질을 너무 오래하면 케익이 부풀지 않으므로 주의!!!
(7) 버터를 발라둔 밥솥에 반죽을 넣고 만능찜 기능으로 45분 쪄준다.
     만능찜 기능이 없는 밥솥이라면 취사를 두번 한다.
(8) 취사가 완료되면 뒤집어서 꺼내어 식힌다.
     식은 후에 잘라야 예쁘게 잘라집니다.

이 방법으로 초코브라우니를 만들었답니다.
만드는 과정을 사진을 안 찍어 두었기에 설명만으로 했는데...
네이버에 콩지 블로그를 가시면 사진과 함게 자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 그저 콩지님을 따라하기만 한거랍니다.
전에도 소개해 드렸지만 이분의 이름으로 책도 있으니 관심있으시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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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9-10-27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감사해요~.ㅎㅎㅎ
저도 함 해볼께요~. 그런데 우유를 넣으시면 케익같은 브라우니가 되거든요~
제가 우유 빼고 함 해보고 알려드릴꼐요~.^^

같은하늘 2009-10-27 12:50   좋아요 0 | URL
아하~~ 그렇군요. 꼭 성공하셔서 쫀득한 브라우니 만드는 법을 전수해주시길~~
 



창가에 서서 창밖을 바라보니 많이 변해버린 세상이 눈에 들어오네요. 

더워를 외치며 짙푸른 녹색을 띄던 나무들이 어느새 울긋불긋~~ 낙엽도 흩날리고... 

웬지 모르게 기분도 약간 우울해지는게 가을은 가을인가 봅니다. 

이렇게 우울할땐 당분을 섭취해주면 기분을 업 시킬 수 있다니 딱 어울리는 빵이나 

한번 만들어 보자하고 시작했어요. 초코릿을 녹여서 만든 아주 진한 초코브라우니... 

지난번 후애님께 선물할 스펀지케익을 실패한 후로 빵을 만드는게 약간 두려워지긴 

했지만 이건 거품을 열심히 내서 하는 작업이 아니기에 맘편하게 도전했답니다.^^ 

제빵용 초코릿을 중탕으로 녹여서 식힌후 버터,계란,우유를 넣고 밀가루 넣어서 

잘 섞은후에 역시나 전기압력밥솥에 넣고 쪄주면 끝~~~ 

참!!! 고소한 맛을 더하기 위해 호두를 볶아 잘게 잘라서 넣어주었지요. 

기분좀 내보려고 슈가파우더를 뿌렸는데 안 뿌리는게 좋을걸 그랬나봐요.^^ 

가을을 타거나 우울하신 분들 찐한 초코브라우니 한조각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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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09-10-22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정말 기분이 업 될것 같아요.^^ 빵 사이사이 보이는 호두까지 정말 맛있겠어요. 먹고 싶어요.ㅎㅎ

같은하늘 2009-10-22 22:46   좋아요 0 | URL
제가 꿈꾸는 섬님을 만날때는 빵을 준비해야겠군요.^^
이거 여기저기 준다하고 소문만 무성한 사람되면 안되는데...

프레이야 2009-10-22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맛나겠어요.
먹고싶어랑~~

같은하늘 2009-10-22 22:47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은 이런 달큰한거 별로 안좋아하실듯 싶던데요.
왜? 늘씬(?)한 몸매를 유지하신걸로 보아서...ㅎㅎ

프레이야 2009-10-23 08:29   좋아요 0 | URL
아니아니아니야요.ㅎㅎ
전 달콤한 걸 너무 좋아해요.
안 먹어주면 병 나요.

같은하늘 2009-10-23 23:19   좋아요 0 | URL
앗!! 그러세요?
아웅~~ 가까운데 살아야 나누어먹는데...^^

라로 2009-10-23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울할 때 당분을 섭취해야 한다는데 올인입니다!!!!
그나저나 브라우니를 전기압력 밥솥에 찐다구요??????ㅎㅎㅎ
알려줘봐요~. 저도 한번 해보게~~~
제 레서피로 잘 되면 님께도 드릴께요~. 레서피,,,ㅎㅎㅎ
그리고 파우더 슈거는 체위에서 뿌리시면 아주 곱게 잘 뿌려져요~. 그럼 더 맛있게 보여요~.
그리고 님이 만드신건 브라우니라기 보다 케잌에 가까와 보여요~. 정말 브라우니는 약간 쫄깃해야 하거든요~. 암튼 전기밥솥에 만드는 방법 알려주세요~. 그러면 쫄깃해지는 브라우니 만드는 레서피를 드릴께요~.ㅎㅎ

같은하늘 2009-10-23 23:23   좋아요 0 | URL
제가 빵만들기 시작한지 얼마안된 왕초보라서요~~^^
사실 마트에서 파는 마켓오 브라우니를 먹어보고 그 맛을 생각하며
도전해 본건데 시판제품처럼 쫀득한 맛이 없더라구요. ㅜㅜ
촉촉한 맛은 있어서 케익이라고 보기도 어렵고 좀 애매해요.ㅎㅎ
나비님이 원하신다면 레시피를 올려볼께요.
나비님 말씀처럼 쫄깃한 브라우니를 만드는 비법좀 알려주세요~~~

하늘바람 2009-10-23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걸 만드셨단 말이에요? 세상에나 세상에나
이런 빵을 브라우니라 하나요? 고상해보여요 전 그냥 빵이라고만 할줄 아는데~
커피랑 야금야금 먹고파지네요 오늘 특히요

같은하늘 2009-10-24 00:58   좋아요 0 | URL
오늘 특히라~~~~
이런 오늘 하늘바람님 우울한 일 있으셨나요?
던집니다... 받으세요~~~^^
 
<놀라운 99%를 만들어낸 1% 가치>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놀라운 99%를 만들어 낸 1% 가치 명진 어린이책 10
윤승일 지음, 심인섭 그림 / 명진출판사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처음 책을 받아들고 <놀라운 99%를 만들어 낸 1%의 가치>라는 제목만 보고는 마음이 무거웠다. '아! 이번엔 또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치라고 써내려 가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언제나 이론으로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듯 하지만 실제 상황에서 그것을 적용해 간다는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무거운 마음으로 첫장을 넘기며 나의 걱정은 기우였음을 알게 된다.^^ 내가 걱정했던 그런 종류의 책이 아니고 마음 편하게 술술 읽어 내려가지는 아름다운 이야기 책이었다. 그러나 <작고 볼품 없는 것들의 힘센 이야기>라는 저자의 머릿말에 비해 어린이책 치고는 제목이 딱 눈에 들어오지 않는듯 하여 조금 아쉬움이 남긴한다.

책 한권에는 어린이들의 가치관을 아름답게 키워줄만한 열일곱가지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각 이야기마다 말하고자 하는것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간단한 메모가 있고 동화형식의 이야기가 나온다. 동화에서는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그어줌으로 핵심을 짚어주고 뒤에서는 동화에서 나온 인물에 대해 다시한번 설명해 주어 처음 본 인물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있다.  



볼품없는 작은 눈이 오히려 연구에 도움이 되어 성공한 옥수수박사 김순권박사님의 이야기에서는 외모에 한참 관심을 가질 아이들에게 그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주고 있다. 어려웠던 소녀시절에 책을 통해서 꿈을 키웠다는 오프라 윈프리의 얘기에서는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게된다. 아인슈타인을 비롯해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가하면 노예노동을 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목숨을 바친 소년의 이야기나 잘못 만들어진 발명품에서 탄생된 포스트잇의 이야기도 재미났다. 무엇보다 반가웠던 인물로는 지난 여름에 저자와의 만남에서 만났던 한비야언니의 이야기와 얼마전 아이와 책을 보다 알게된 나무의 어머니 왕가리 마타이의 이야기였다. 숙제를 열심히 하다가 거대 음료회사의 비리를 파헤쳐낸 뉴질랜드 소녀의 이야기는 숙제를 싫어하는 우리아이에게 최선을 다해 숙제했을때 얼마나 멋진 결과가 나오는지를 알려주는 좋은 예가 될 것 같다.

책의 주 독자층을 3,4학년이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1학년인 우리아이도 한단락씩 읽는데 무리는 없을것 같다. 특히나 각 이야기가 길지 않기 때문에 엄마가 잠자리에서 한 단락씩 읽어주면 또 다른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보잘것 없는 1%의 작은것에서 시작된 일들이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내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우리아이도 자신만의 멋진 꿈을 꾸게 되지 않을까? 꿈을 꾸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가끔은 좌절할 때도 있겠지만 그것을 발판삼아 한걸음 나아가는 계기로 삼는 긍정적인 가치관을 형성해 준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다. 오늘은 책장을 덮지만 내일부터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생각을 하니 내 마음이 다 뿌듯할 만큼 좋은 책을 만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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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10-22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이런 책이 도움이 되는 군요

같은하늘 2009-10-22 22:44   좋아요 0 | URL
긴 위인전보다 가볍게 접근하기도 좋고 괜찮던데요.^^

꿈꾸는섬 2009-10-22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에게 한단락씩 읽어주면 정말 좋겠어요. 잠도 잘 오겠는데요.ㅎㅎㅎ

같은하늘 2009-10-22 22:45   좋아요 0 | URL
그쵸? 얘기가 길지 않아서 딱 좋겠더라구요.^^
읽어주고 얘기를 좀 나누다보면 잠이 스르르 오지 않을까요? ㅎㅎ
 
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 I LOVE 그림책
매리언 데인 바우어 지음, 신형건 옮김,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 보물창고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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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사랑해사랑해사랑해>가 너무나 인기좋은 베스트셀러라 혹시나 실망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구입을 머뭇거렸다. 그런데 구입해보고 절대로 실망하지 않을 예쁜책이라고 적극 추천하고싶다. 그림을 같은 사람이 그려서 분위기가 비슷해 보이지만 글은 느낌이 전혀 다르다. 전작은 약간은 직설적이고 간결한 느낌이었다면 후속작은 구체적이고 시적인 표현에 읽어주는 나 조차도 마음을 홀딱 빼앗길 지경이다. 그 글에 맞는 예쁜 그림을 보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다. 각각의 그림에서 계절을 느끼고 자연을 느껴볼 수도 있다.

이번에는 처음 도입부분의 하트에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우리 아가 _______에게>라고 아이의 이름을 쓸 수 있게 되어 있어 선물을 하거나 할때 더욱 의미가 있을것 같다.

둘째가 어렸을때 <사랑해사랑해사랑해>를 읽어주며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만져주면 까르르 웃어주던 아이에게 마지막엔 사랑해를 외치며 꼭 안아주곤 했는데... 점점 커 갈수록 사랑한다는 말보다는 "안돼!","하지마!"란 말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된것 같다. 특히나 미운 네살이라고 요즘은 혼나는 일이 더 많아진 둘째에게 잠자리에 누워 이 책을 읽어주면 조금이나마 미안한 마음이 가시는 느낌이다.^^

엄마가 읽어주는 것도 좋지만 조금은 무뚝뚝한 아빠들이 이 책을 읽어주며 사랑의 표현을 해주면 아이들이 더욱 좋아하지 않을까?

각 장마다 내용이나 그림이 너무 아름답고 따뜻하지만 역시 맨 마지막의 글이 마음에 남는다.

아가야, 우리 아가야,
네가 어디에 있든, 무엇이 되든
나는 너를 사랑해, 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

잠들어 있는 아이의 얼굴을 보니 그렇게 예쁠수가 없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많이 사랑한다고 표현해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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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09-10-22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앙~~~너무 사랑스러워요. 그림이 더 예뻐진것 같아요.

같은하늘 2009-10-22 22:48   좋아요 0 | URL
그림도 예쁘지만 내용이 아름다운 한편의 시 같아요.^^
 
<고양이 스플랫이 사랑에 빠졌어!>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고양이 스플랫이 사랑에 빠졌어! 고양이 스플랫 시리즈 2
롭 스코튼 지음, 이정아 옮김 / 살림어린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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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에 <고양이 스플랫은 유치원이 좋아>라는 책을 보고 그림이 너무 예뻐서 마음이 끌렸었다. 그 후속편으로 나온 <고양이 스플랫이 사랑에 빠졌어>는 유치원에 들어간 스플랫이 여자 친구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기 까지의 과정을 유쾌하게 얘기해 주는 책이다.

솜털 하나하나 정성들여 그려진 스플랫의 그림은 너무 포근하고 상황마다 리얼하게 그려진 고양이들의 표정 또한 압권이다. 스플랫이 우울할때마다 머리위에 먹구름과 빗방울을 그려줌으로 감정을 확실하게 느끼게 해주는 작가의 표현도 재미나다.

마음을 고백하는 날 아침 스플랫은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거울을 보고있다. 스플랫이 좋아하는 여자친구 키튼에게 마음을 고백하고 싶은데 아마도 용기가 없나보다. 왜냐하면 키튼은 스플랫이 싫은건지 스플랫만 보면 귀를 쪽 잡아당기고, 배를 콕콕 찌르고, 꼬리를 꽁꽁 묶어 놓고, 흠흠, 냄새가 난다고하며 달아나기 때문이다. 그러고보니 내가 어린 시절에도 개구장이 남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여자 아이들에게 오히려 더 장난을 많이 치던 모습이 생각난다.^^

스플랫은 아침도 먹는 둥 마는 둥하고 심란한 마음으로 유치원으로 향하는데 그만 길모통이에서 키튼과 꽈당! 부딪히고 만다. 스플랫은 미안하다 말하고 싶지만 혀가 꼬이고 다리가 후들거려 아무말도 못한다. 키튼은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이번에도 역시 귀를 쭉 잡아당기고, 배를 콕콕 찌르고, 꼬리를 꽁꽁 묶어 놓고, 흠흠, 냄새가 난다하고 달아나 버렸다. 스플랫은 마음이 더욱 심란해져 의욕 상실이다.

그런데 거기에 경쟁자인 스파이크까지 나타난다. 잘난척하는 스파이크는 자기가 키튼을 더 좋아한다며 기다란 팔을 펼쳐 보이는가하면 스플랫이 그린 하트와는 비교도 안되는 운동장만한 하트를 그려 스플랫을 시무룩하게 만든다. 그뿐인가 자신의 키만큼이나 커다란 특별한 카드를 만들었다며 잘난체에 푹 빠진 스파이크 때문에 결국 스플랫은 자신의 카드를 쓰레기통에 버린다.

하지만 쓰레기통에 버려진 카드를 키튼이 꺼내어 본다.
스파이크의 카드에 적힌 "넌 참 운 좋다, 내가 널 좋아하니까."와 스플랫의 카드에 적힌 "난 네가 좋아" 중에 키튼은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 그건 키튼의 카드에 적힌 시를 보면 단번에 알 수 있다. 키튼도 스플랫처럼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서 스플랫에게 짓궂은 장난을 쳤던가보다.

그리고 스플랫의 카드에 적혔던 것과 똑같은 세 마디 "난 네가 좋아"라는 말에 스플랫은 드디어 환한 미소를 머금을 수 있게된다.

책의 표지에 보면 맨 앞에서는 혼자 외롭게 앉아 있던 스플랫이 맨 뒤에서는 키튼과 나란히 앉아 있어 행복해 보인다. 난 이 그림을 보면서 키튼과 스플랫의 꼬리 둘를 합쳐서 하트모양으로 만들었으면 더 재미나지 않았을까 싶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공동생활을 하는 유치원에서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 아이들의 순수한 설레임이 재치있게 표현되어 느낌이 좋은 책이다. TV에서 모 연예인이 사랑의 표현으로 <사랑해사랑해사랑해>라는 책을 이용해서 인기를 많이 얻었다는데 이 책도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 용기 없는 어른(?)의 사랑 고백용으로도 아주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스플랫 시리즈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스플랫의 이야기가 출간될 예정이라니 이번에는 또 어떤 기발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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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09-10-22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플랫 너무 사랑스러워요.^^

같은하늘 2009-10-22 22:49   좋아요 0 | URL
너무 깜찍하고 이뻐서 크리스마스 시리즈도 출간되면 구입하게 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