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움이 깃털처럼 날아갔어 아이세움 감정 시리즈 7
신순재 지음, 양정아 그림, 하지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아이세움 감정시리즈>중 일곱번째 책으로 기쁜과 슬픔, 부끄러움, 화, 거짓말, 사랑, 질투에 이어 무서움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우리 큰아이는 소심한 편이라 부끄럼도 많이타고, 겁도 많아 어려서부터 이런 책을 많이 권해줬었다.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어린시절 나 또한 겁이 많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아이였다. 그래서인지 나와 비슷한 아이의 모습을 보는게 많이 힘들다. 그래서 감정시리즈중 두번째 책인 <나는 부끄러워>도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이야기를 나눠 본 적이 있다.



무서움은 이 책을 보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느끼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서움을 느끼는게 창피하거나 부끄러운 일은 절대 아니다. 어른들도 겉으로는 씩씩한척 하지만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무서움을 느끼게 되는 대상이 있다. 그저 그 무서움의 정도가 강한지 약한지에 따라 감정의 기복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일 뿐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경험이 적은 아이들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때마다 그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더 많은 무서움을 느끼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한번 경험해 보면 다음번엔 그것이 무섭지 않다는걸 알게 되기에 무서움이 줄어들게 된다. 이렇게 무서움을 떨쳐내면서 아이들은 조금씩 성장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서운 감정은 어떻게 느끼게 되는 것일까? 편도체가 시상하부를 흥분시켜 호르몬을 내보내고, 호르몬이 교감 신경계를 자극하여 뇌가 내린 결정을 신경을 통해 몸의 기관에 전달하여 표현되는 것이다. 이런 무서움은 위험이 다가온다는 신호이기도 하며, 우리가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게 도와주는 중요한 감정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감정을 잘 다루게 되면 무서움이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지는게 아니라 깃털처럼 가볍게 날려 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무섭다는 사실을 감춘다거나 인정하지 않는 것은 오히려 더 많은 두려움을 상상하게 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무서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무섭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무서움에 맞서기 위한 연습이 필요하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재미난 상상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아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감정에 따른 마음 상태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만, 표현하고 대처하는 방법도 알게 되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아이세움 감정시리즈>는 내 감정에 따른 올바른 행동을 하고, 한걸은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의 마음도 배려해 줄줄 아는 성숙한 아이로 자라는데 도움을 줄 듯 싶다.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감정에 대해 재미난 이야기와 과학적인 정보까지 담아 즐겁게 볼 수 있는 책이었지만 그림때문에 아쉬운 점이 남는다. 무서운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그랬겠지만 전체적으로 그림이 어둡고 정말 무섭다는 거다. 겁이 많은 아이는 책장을 넘기는 것조차 꺼려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마지막 <내 마음 들여다보기>에서는 테스트를 통해 얼마나 무서움을 타는지도 알아 볼 수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해보면 좋겠다. 그리고 아이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엄마의 한마디도 보태준다면 금상첨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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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4-24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려서 시골에 살 때, 어둔 밤에 무덤 옆을 지나려면 등골이 오싹했는데... 그때 훈련이 돼서 그런지 별로 겁이 없어서 이런 책 안 읽어도 두려움을 이겨내요.ㅋㅋ

같은하늘 2010-04-26 15:14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전 어려서 겁이 많았는데 아줌마가 되니 무서운게 없어지더군요.
사실 아직 무서운게 조금 있지만 안그런척하며 살아요.^^

꿈꾸는섬 2010-04-26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여전히 겁이 많지만 아이들 앞에서 안 무서운척 하느라 고생해요.ㅠ.ㅠ

같은하늘 2010-04-26 15:15   좋아요 0 | URL
전 벌레 만지는거 제일 싫어하는데, 아이들이 지렁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만지면서 엄마도 만져보라해서 기겁을 했다는...^^
 
똥 싸는 도서관 미래아이 저학년문고 9
김하늬 지음, 김언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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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것도 좋아하고 <똥>에 관한 이야기라면 열광하는 우리아이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제목이다. 아이는 심상치 않은 표지 그림을 보면서부터 배꼽을 잡는다. 좌변기에서만 볼일을 보아본 아이가 일곱살 무렵 수세식 변기에서 일을 본 적이 있는데, 아이가 변기 앞에 서서 어쩔줄 몰라 하길래 쭈구리고 앉으면 된다고 설명을 해주었다. 그러자 아이는 다리를 벌리고 앉는게 아니라 엉덩이를 변기 쪽으로 향해서 한쪽에 발을 모으고 쭈구려 앉는게 아닌가? 지금은 학교 화장실을 많이 봐서 이런 모습이 익숙하지만, 역시나 학교에서 똥을 싸는 일은 절대 없을 거란다. <마법사 똥맨>에서도 봤지만 학교에서 똥을 싸면 놀림감이 된다고 한다. ^^



그렇다면 우리의 주인공 변두배는 어떤가? 두배는 만성 변비에 시달려 수업중에는 신호가와서 어쩔줄 모르지만, 쉬는 시간에 화장실로 달려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소식이 없다. 그도 그럴것이 두배도 학교에서 변을 보고 놀림감이 되는걸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던차에 친구들로부터 도서관에서 똥을 싼 아이들에 관한 소식을 듣게된다. 세상에 똥싸는게 제일 싫고, 책 읽는것이 두번째로 싫은 두배는 반신반의하며 처음으로 학교 도서관으로 향하게 된다. 그런데 책만 쌓여있는 따분한 곳이라 생각했던 도서관이 놀이동산처럼 재미나 보이는게 아닌가?



두배는 본격적으로 똥싸는 책의 정보를 찾기 위해 열심히 책을 뒤져 읽기 시작하자, 신기하게도 정말 소식이 와서 아주 시원하게 변을 보게된다. 똥싸는도서관의 비밀을 밝혀 기네스북에 오르고싶은 욕심에 열심히 도서관을 들락거리며 책을 읽던 두배는 독서왕이라는 타이틀까지 얻는 행운이 따라온다. 이 장면을 보던 아이가 배꼽을 잡고 웃길래 보니, 세상에나 우리가 평소에 보아왔던 똥에 관한 웬만한 책이 모두 그림속에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두배가 단짝 친구인 조우성, 곽정빈과 함께 똥싸는 도서관의 비밀을 파헤치던중, 텔레비전에서 똥과 도서관의 관계를 먼저 밝혀버린다. 실망한 두배는 결국 도서관에 발길을 끊고, 똥도 싸지 못하는 상태가 되고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도서관이 궁금해진 두배는 책을 반납한다는 핑계로 다시 도서관을 찾게된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도서관의 이름이 설송 도서관에서 <똥싸는 도서관 똥 누는 책>으로 바뀌는게 아닌가? 교장선생님도 텔레비젼을 보시고 도서관 이름을 바꾸기로 하셨단다. 결국 책 보는걸 싫어하던 두배와 그의 친구들은 일곱번째로 똥 싸는 친구를 찾겠다는 핑계로 도서관에 모였지만, 책을 통해 궁금한 것을 열심히 찾아 보고 있으니 누가 그들을 책보기 싫어하던 아이들이라 하겠는가? 요즘같이 독서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책 읽기를 싫어하는 친구들에게 재미난 똥을 주제로 하여 책과 친해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듯 싶다.

다행히도 우리아이들은 책 보는걸 너무 좋아하고, 방학때도 매일같이 손을 잡고 학교도서관을 찾는다. 요즘은 각 지역에도 시설좋은 도서관이 많이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책과 친해질 수 있다.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난 책을 권해주고, 엄마도 함께 아이의 책을 읽다보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것 같다.  



그런데 정말 도서관에 가면 똥이 마려울까?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이야기란다.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면 어떤 책을 고를지 긴장하고 고민하기 때문에 교감 신경이 활성화된다. 한편, 도서관이나 서점은 조용하고 편안한 곳이라 마음이 안정되면서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 된다. 결국 이 두 신경의 균형이 깨지면서 예민한 사람은 변의나 요의를 느낄수 있다!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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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4-24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이 책 궁금했는데~ 공감이 되네요.ㅋㅋ
그렇다고 도서관 이름까지 바꾸시다니~ ㅎㅎㅎ
사실은 학교에 딸린 도서관은 대부분 '관'이 아니고 '실'이지만...

같은하늘 2010-04-26 15:15   좋아요 0 | URL
헉~~ 그런데 '관'과 '실'의 차이는 뭔가요?

꿈꾸는섬 2010-04-26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재미있겠어요.

같은하늘 2010-04-26 15:16   좋아요 0 | URL
책을 싫어하던 아이가 책과 친해지는 얘긴데 재미나요.

아담바이러스 2010-04-29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리뷰 잘 봤습니다 ^^

같은하늘 2010-04-29 23:3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거상 김만덕 - 정직하게 벌고 아낌없이 나누었던 진정한 부자
민병덕 지음, 윤종태 그림 / 살림어린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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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젼 드라마 방송이 예고되면서 김만덕이라는 인물을 알게 되었다. 그녀가 신사임당, 유관순과 함께 새로운 화폐의 인물로 거론될 만큼으로 유명한 여성리더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에 관해 좀 더 알고싶음 마음에 서점을 둘러보니 그녀와 관련된 책이 생각보다 많았다. 그 중에서도 단아한 모습의 한여인이 그려진 표지가 맘에 들어 아이와 함께 보려고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이 책 <거상 김만덕>은 그녀가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사건들을 일화 중심으로 엮어가고 있어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이 없을 듯 싶다. 그러나 아이들 책인 탓에 한정된 분량에 많은 이야기를 담다보니, 단락마다 이야기가 부드럽지 못하게 흐르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표지의 단아한 모습에 반해서 책을 보게 되었건만, 내용의 그림은 어두운 톤으로 그려져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야기의 배경인 조선시대를 그려내기 위해 수묵화풍의 그림을 그린탓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표지처럼 밝은 톤으로 그려도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야기는 그녀가 태어난 제주도에서 시작된다. 그녀의 아버지는 "만 사람에게 덕을 베풀라는 뜻"으로 "만덕"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그녀의 아버지는 제주도에서 육지를 오가며 장사를 하였으나 풍랑을 만나 돌아가시고, 어머니도 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하나뿐인 오빠가 큰아버지댁으로 들어가자, 그녀는 12세의 나이에 홀로서기를 한다. 살아기기 위해 기생의 수양딸로 들어갔다 관기에 입적하게 되는 기구한 운명에 처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녀는 어려서부터 꿈꿔온 것을 이루기 위해 편안한 관기의 생활을 접고 다시 양인의 신분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양인이 된 그녀는 객주를 차려 장사를 시작한다. 신분과 남녀의 차별이 심했던 조선시대에 그녀가 겪을 어려움은 한둘이 아니었으나, 그녀의 꿋꿋한 의지와 용기로 맞서 제주 최고의 거상이 된다. 그러나 지금 시대에도 그녀의 업적을 기리는 것은 그녀가 나눔을 베풀줄 아는 진정한 부자였기 때문이다. 정조시대 흉년이 계속되어 백성들이 굶주릴때 그녀는 전 재산을 털어 쌀을 구입해 제주의 백성들을 살려냈다. 나라님도 구제하지 못한다는 백성의 굶주림을 김만덕이 해낸 것이다.

그녀의 선행을 알게된 정조는 그녀의 소원인 금강산 구경을 시켜주고, 여성 최고의 벼슬인 의녀 반수에 임명하기도 한다. 영의정 채제공은 그녀의 선행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만덕전>을 남겼고, 제주로 유배 왔던 추사 김정희는 <은광연세:은혜의 빛이 온 세상에 번진다>라는 글을 새겨 만덕을 칭송했다.



이 책의 또하나 볼거리는 각 단락마다 들어 있는 <김만덕이 들려주는 조선 경제 이야기>이다. 조선 경제 이야기에서는 조선의 장사, 화폐, 노비의 봉급, 은행, 광고, 주식, 복권, 조선의 거상 등을 소개하고 있다. 실제 사용되었던 화폐나 복권의 사진 등이 함께 실려있으며, 김만덕의 이야기와 함께 조선의 전반적인 경제흐름을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듯 싶다.



마지막 부록으로 <김만덕의 발자취>, <김만덕 기념관>이 실려 있는데, 지금도 김만덕의 정신을 이어 받아 <김만덕 기념사업회>에서 펼치는 나눔과 봉사 정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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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4-24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날의 부자들이 본받아야 할 인물이지요.
표지도 좋지만 나는 책 속 그림이 더 맘에 드는데요.^^

같은하늘 2010-04-26 15:20   좋아요 0 | URL
전 <책과 노니는 집>그림이 생각났는데, 그에 비해 그림이 어두운 편이라...
아이들 책은 좀 밝은게 좋아 보이더라구요.^^

꿈꾸는섬 2010-04-26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시대의 여성이라니 더 대단하단 생각이 들어요.^^
멋진 인물이에요.^^

같은하늘 2010-04-26 15:21   좋아요 0 | URL
정말 대단하신 분이더라구요. 어른들 책으로 좀 더 자세히 보고싶어요.
 


<책>을 사고싶어서 한동안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를 했다.
그리고 결국 구입했는데 구입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다.
허나.......ㅜㅜ
오늘부터 이 책을 구입하면 적립금 1,000을 준단다.






앤서니 브라운이 그린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도 꼭 소장하고싶었던 책인데 몇번을 망설이다 결국 구입했다. 그런데 휘리릭 넘겨보니 생각보다 그림이 많지 않아 서운하다. 그래도 꼭 소장하고싶던 책이니 잘 아껴둬야지.^^








 
이 책은 마노아님 서재에서 보고 나도 한눈에 반해버렸다. 그래서 제목도 <한눈에 반한 우리 미술관>인가? ^^ 어찌되었든 50%할인이였던게 내가 구입할때는 51%할인 이였으니 여하튼 즐겁다. 아마도 모든 알라디너들은 책을 주문해 놓고 도착할때까지 기다리는 설레임을 즐기지 않을까 한다.





이 책 <런던을 속삭여 줄게>도 다른분 서재에서보고 예전부터 찜해두었던건데 결국 구입하고 말았다. 내가 런던을 갈 일은 아마도 평생에 없을듯 싶으니 책을 보며 대리만족이라도 해야지...^^ 얼마나 달콤하게 속삭여줄지 빨리 보고싶다.










그리고 덤으로 알라딘에서 하고있는 복불복(福不福) 이벤트 상품이 도착했다.
최대 60만원 - 최소 3천원의 상품을 보내준다는데 혹하여 나도 한번 참여하고 말았다.
사실 내가 갖고싶은건 미니오븐인지라 의심의 여지없이 A세트로 신청을 했는데, 제일 저렴한 녹차가 배달되니 약간의 실망감은 있다. 하지만 내가 커피는 마시지 않고, 녹차를 즐기니 커피가 온것보다는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그래도 적립금 천원을 감하고 받은 것이니 아줌마 정신으로 가격확인에 들어간다. 인터넷 H마트에 들어가 확인하니 녹차 50티백 2,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최소 3천원이 아니라 2,900원이네... 에이~~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 것을...ㅎㅎㅎ 요즘 계절이 계절인지라 비염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하루종일 녹차나 마시면서 살아야것다~~~
과연, 미니오븐은 누구의 손에 들어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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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0-04-21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저도 받았는데 저 녹차,,

같은하늘 2010-04-24 16:06   좋아요 0 | URL
아잉~~ 제일 저렴한 녹차~~ㅎㅎ

세실 2010-04-22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한번은 소세지, 또 한번은 스타벅스 커피 2개 였어요. ㅠ
닌텐도 wii는 과연 누구에게 갈까요. 계속 질러야 하는지..ㅎㅎ

같은하늘 2010-04-24 16:07   좋아요 0 | URL
커피는 별로지만 녹차보다는 소세지가 더 좋을듯~~
세실님은 닌텐도의 주인이 궁금하시군요, 전 미니오븐의 주인공이 궁금한데...
그렇다고 계속 지르는건 아무래도 문제가...ㅋㅋㅋ

순오기 2010-04-24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쏘세지 받았어요.ㅋㅋ

같은하늘 2010-04-26 15:21   좋아요 0 | URL
아~~ 오기언니도 쏘세지~~ㅋㅋ

꿈꾸는섬 2010-04-26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이벤트도 있었군요.ㅎㅎ

같은하늘 2010-04-26 15:21   좋아요 0 | URL
유혹의 손길로 여러번 지른분도 계시는듯~~ㅎㅎ
 
삼월의 눈꽃

다른분들 서재를 보니 봄꽃 사진이 만개하였다.
나도 울동네에 핀 봄꽃 사진좀 찍어 봐야지 한지가 한참이 지났지만 그넘의 게으름이~~
거기다 사진찍는 기술이 없으니 용기가 안난다면 핑계일까?^^
그래도 오늘 저녁부터는 비가 온다길래 비온후면 꽃이 떨이질까봐 유치원에 다녀온
작은아이의 손을 잡고 우리동네 꽃맞이에 나섰다.
비가 올꺼라더니 날씨는 잔뜩 흐려있고 바람이 불어주시니
벚꽃잎이 흩날리는 모습에 아이는 눈이 오는것 같다며 신나한다.
지난 3월 이 길이 하얀눈으로 가득했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변해버리다니
자연의 오묘함에 다시한번 감탄한다.



땅바닥에 떨어진 벚꽃잎을 밟으며 아이는 이 길을 벗어나는걸 못내 아쉬워했다.
그래서 아이와 나란히 발을 맞추고 기념으로 찍어두었다.



이 길을 따라 쭈~~욱 내려오면 철쭉이 하나둘 피어나려 힘을 쓰고 있고, 이름모를 꽃들도 한창이다.
아이는 새로운 꽃을 볼 때마다 신기해하며 이름을 묻지만 아는 꽃이 별로 없으니 안타까울뿐~~



라일락의 끝자락에 하나둘 꽃이 피어나고 있었다.
며칠이 지난후 이 꽃이 모두 피어나면 향기가 물씬 풍길테니 다시 아이의 손을 잡고 나서봐야겠다.



하늘로 치솟아 있는 목련을 보고 아이는 하얀구름같다는 표현을 한다.
지는 모습이 아쉽지만 피어있을때 만큼은 단아한 모습의 꽃이 아닐까 한다.



이 꽃은 꽃만 놓고보면 너무 닮아서 구분이 안된다.
하지만 왼쪽은 나무에 피어 있는 꽃이고, 오른쪽은 땅에 붙어 피는 꽃이더라~~
이름을 모르니 할 말이 없지만... -.-;;;



자~~~ 나무에 피는 꽃을 보았으니 이제는 땅쪽 가까이에 있는 꽃들을 살펴보았다.
초록잎의 기다란 줄기 끝에 피어있는 하얀꽃은 바람이 불어 흔들려 찍는데 애를 먹었다.^^
바위틈에 피어나는 민들레의 힘에 아이도 신기해하며 한참을 보았다. 저 꽃이 지고나면 하얀솜털이 달린 씨가 나올테니 그때 후~~ 불러 와야한단다. 그래야 다음에 민들레가 더 많이 핀다나~~



그리고 길의 마지막에 있던 이것의 정체는...?
생긴것을 보니 고사리과의 식물인듯한데 아이는 이것을 보더니 지팡이가 땅에 꽂혀 있다며 꼭 사진을 찍어가야 한다고 우긴다. 다음에 잎이 펴지고나면 어떤 식물이 나올지 다시 가봐야겠다.



우리동네 산책길에 이렇게 많은 꽃이 있는 줄 나도 몰랐다.ㅎㅎㅎ
일기예보가 딱 맞아 저녁부터는 비가 내리고 있으니...
아이 덕분에 나도 오랜만에 꽃과 함께 봄을 만끽하고 돌아온 기분이다.

꽃 이름을 아시는 분들은 이름을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는데...
아마도 오기언니께서 알려주시지 않을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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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치악산에서 찍은 야생화들
    from 소나무집에서 2010-04-26 16:09 
    주말에 남편과의 추억이 많이 묻어 있는 치악산에 다녀왔다. 등산은 아니고 가벼운 산책. 봄 내내 눈이 오고 내 마음만큼이나 추운 날이 계속 되어서 봄이 올까 싶었는데 치악산 구석구석에 피어 있는 야생화들을 보니 변덕스런 날씨 속에서도 봄은 오고 있구나 싶어 반가웠다.    잎이나 줄기를 잘라보면 흘러나오는 빨간 유액이 피처럼 보인다고 해서 '피나물' 이라고 한다.   &#
 
 
프레이야 2010-04-24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일락이 제일 예뻐보이네요.^^
꽃구경 잘 했어요, 같은하늘님.
작은아이보다 님이 더 좋았던거죠?ㅎㅎ
발 네개 다정해보여요.

같은하늘 2010-04-26 15:23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제가 신나서 이리저리 뒤지고 다녔어요.^^
오늘은 비가 오는데 라일락 향기가 진하게 퍼지더군요.

순오기 2010-04-24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나도 극소수의 이름만 알지 다른 것은 잘 몰라요.ㅋㅋ
위에 노란꽃도 꽃이랑 잎사귀가 조금씩 다른 꽃들이 많아서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네요.ㅜㅜ

순오기 2010-04-26 14:50   좋아요 0 | URL
소나무집님 서재에 여기 올린 꽃 두가지는 이름이 나와 있어요. 가보셔요~
식물들은 꽃과 잎이 조그만 달라도 이름이 달라서 구별하기 쉽지 않더라고요.ㅜㅜ

같은하늘 2010-04-26 15:23   좋아요 0 | URL
ㅋㅋㅋ 오기언니께 너무 무거운 짐을 드렸나보군요.

소나무집 2010-04-28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악산에서 찍은 야생화 두 가지가 있네요. 피나물하고 돌단풍. 먼댓글로 연결할게요. (댓글 수정)

같은하늘 2010-04-26 23:47   좋아요 0 | URL
치악산에 있는 꽃들이 동네에도 있었네요.ㅎㅎㅎ 감사합니다.
그런데 관중은 맞는데 피나물은 아닌것 같아요. 제가 본것과 잎모양도 다르고 꽃잎도 저희 동네것은 다섯 개인데 치악산것은 네 개네요. 그것보다 제가 찍은 하얀꽃이 돌단풍의 꽃인것 같습니다. 여하튼 덕부네 두 개나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순오기 2010-04-27 22:22   좋아요 0 | URL
피나물과 관중이 아니라, 돌단풍과 관중이랑 두 개 있어요.
같은하늘님 찍은 노란꽃은 피나물과 꽃과 이파리 모두 달라요.
여기 노란꽃은 취나물 종류 같아요.

같은하늘 2010-04-28 00:28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제가 보기에도 그런것 같더라구요.^^
친절하신 오기언니~~~

소나무집 2010-04-28 08:55   좋아요 0 | URL
순오기 님 지적에 다시 보니 피나물은 확실히 아니네요. 급하게 댓글 다느라 노란 꽃만 보고 실수를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