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따르릉~~
저녁에 전화올 곳이 없는데 전화벨이 울려 받았더니 알라딘 우체국택배가 온단다.
알라딘에 책을 주문한 적도 없거니와 우리집은 우체국택배로 안오던데...
그리고 잠시후 묵직한 상자 하나가 도착되었다.
알라디너님이 보내주신 선물이다.
이렇게 귀한 선물을 받아도 되는걸까?
우리집 주소는 어찌 알고 보내셨는지...



책을 받아들고 겉표지를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그분이 꿈꿔오신 <사람사는 세상>이 제목이다.
책장을 휘리릭 넘기며 사진을 훑어보다 몇몇 사진을 카메라에 담았다.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사진속에서는 이렇게 활짝 웃고 계시는데...



그렇게 고향에 남아 평범하게 살기를 바라셨던 분이다.



청문회가 그를 일약 스타로 만들었다고 하지만 그분은 그렇게 강한 분이기도 했다.



이제는 고인이 되신 두분의 대통령이 함께한 사진이 참으로 보기좋다.



아이의 사탕을 뺏어(?) 무는 재미난 모습도 갖고 계신 분이었다.

그리고............

책장을 뒤로 넘기면서 더 이상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가슴 한켠이 짜릿하더니 주루륵 눈물이 흘러 책장을 덮고 말았다.
그분을 대통령이라는 어려운 자리에 올려놓고,
적극적으로 지지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었을까?
힘든 시간을 격으실때 위로의 댓글이라도 한번 달지 못한 안타까움이랄까?
얼마나 많은 고뇌 끝에 선택하신 길인지 모르겠지만 그 분이 밉다.
저 사진집을 다시 펼쳐보기 위해서는 굳은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 같다.
그 분의 책을 여러권 보았지만, 역시 눈에 보이는 사진의 힘이 큰가 보다. 

오늘 형님이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았다는 소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까......


















댓글(6)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바람 2010-08-13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멋져요

같은하늘 2010-08-13 15:47   좋아요 0 | URL
마음이 울컥해서 다시 펼쳐보려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겠어요.ㅜㅜ

루체오페르 2010-08-13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생각이 또 나서 마음이 짠하네요.

같은하늘 2010-08-13 15:47   좋아요 0 | URL
저도 휘리릭 넘기다 마음이 짠하고 눈물이 흘러서 책장을 덮었어요.
이 책을 다시 펼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것 같아요.ㅜㅜ

pjy 2010-08-13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정치에 관해서는 진짜 모르지만--;
아주 간단하게 퇴임후 고향에 조금이라도 애정을 보였던 우리나라 대통령이 마지막이 그렇게 허무했다는거에 무척이나 안타깝습니다..

같은하늘 2010-08-16 23:49   좋아요 0 | URL
이 세상이 문제인거죠. ㅠㅠ
 

올해는 아이들 방학속에 초복, 중복, 말복이 언제 지났는지도 모르겠다.ㅜㅜ
나이를 먹을수록 몸에 좋은 것을 챙겨 먹지는 못 하고,
두 아들넘들에게 시달리기만(?) 하고있으니 온 몸에 기운이 없다.
거기다 요즘들어 소화도 안되서 큰 맘 먹고 삼계탕을 했다.

날씨가 더운탓에 가스불 켜서 끓이고 있을 자신은 없고...
결국 창고에서 슬로우쿠커를 꺼내왔다.^^
아이들 어려서 이유식 만들때 마지막으로 써보고는 그대로 보관 중이었는데,
이렇게 무더울때 유용하게 사용되는구나...



슬로우쿠커에 닭과 함께 삶으면 인삼의 효능을 낸다는 황기와 대추,마늘,양파를 넣고
닭 한 마리 곱게 목욕시켜 통째로 집어넣고 뚜껑만 닫아두면 OK~~~

*** 황기 ; 보통 몸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며, 삼계탕에 넣어 끓여 먹거나 물에 넣어 다려서 먹는다. 황기는 땀을 막아주고 몸을 보호하는 기능으로 삼계탕에 넣고 조리하면 여름철 으뜸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다. 한방에서는 면역기능을 강화 시키고, 신체대사 활성을 도와 소변의 배출을 용이하게 하며, 혈압을 낮춰주고 간장을 보호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출처:네이버키친)



그렇게 뚜껑을 닫고 몇 시간이 흐르니 국물이 우러난것 같아,
오기언니 서재에서 본것처럼 감자를 몇 개 깍아서 넣어 보았다.



감자도 익고, 고기도 먹기 좋게 익은 듯 하여 접시에 꺼내 놓으니
아이들 바로 달려들어 닭다리 한 개씩 들고 먹어 준다.^^
감자도 단연 인기였다.
오호라~~ 왜 진작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닭을 건져낸 슬로우쿠커에 쌀을 넣고 시간이 흐르니 맛있는 죽이 된다.
시어머니께 배운데로 닭죽을 끓일때는 녹두를 함께 넣는데 정말 고소한 죽이 된다.
슬로우쿠커는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눌러 붙거나 탈 걱정이 없고, 신경 쓰지 않아도 요리가 된다.
요즘 같이 무더운 날씨에 불옆에 붙어 있지 않아도 되는 아주 유용한 도구다.^^

자~~ 저처럼 복날 챙기지 못하고, 더위에 지치신 분들 삼계탕과 닭죽 한그릇 드세용~~~



*** 녹두 ; 주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데 청포묵, 녹두나물, 녹두죽, 녹두 빈대떡, 녹두밥, 녹두주 등 다양하다. 녹두를 이용하여 만든 청포묵은 고섬유질식으로 다이어트나 변비에 좋다. 류신, 라이신, 발리 같은 필수아미노산의 함량이 풍부하여 아이들의 성장발육에 좋다. (출처:네이버키친)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세실 2010-08-13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닭죽 참 먹음직스럽게 생겼어요.
감자..감자 꼭 기억해야지^*^ 내일 아이들 점심으로 해줘야 겠습니다.

같은하늘 2010-08-13 15:48   좋아요 0 | URL
저도 오기언니 서재에서 배웠는데, 감자를 삼계탕에 넣으니 정말 맛있어요.
꼭 잊지 마세요~~ 감자~~~ㅎㅎ

하늘바람 2010-08-13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님은 뭘해도 다 근사해요
전 정말 ㅠㅠ

같은하늘 2010-08-13 15:49   좋아요 0 | URL
아구~~ 하늘바람님도 참~~~
다이나믹 익사이팅한 일을 하고 계시면서...^^

마녀고양이 2010-08-13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좋을까... 발가벗은 닭이 불쌍해여!!! 라고 하면 혼나겠죠!
닭죽 진짜 맛나겠어염~

같은하늘 2010-08-13 15:49   좋아요 0 | URL
버럭~~~ 불쌍하다니...
닭죽이 먹고싶어 심술나신 거지요?
가까이 살면 함께 먹을텐데...^^

pjy 2010-08-13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증샷 ㅠ.ㅠ 닭죽이 너무 꼬소해보입니다~~

같은하늘 2010-08-16 23:49   좋아요 0 | URL
고소도 아니고 꼬소라고 하니 왜 더 맛나게 느껴질까요? ㅎㅎ
역시 우리말은 재미납니다.

순오기 2010-08-13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제대로 된 삼계탕이군아~~~~
아~~~~제대로 맛나겠어요. 추천 한방 꾸욱~~~~ ^^

우리 가족은 열이 많은 관계로 인삼을 잘 먹지 않아서 삼계탕을 하지 않고
감자를 많이 넣고 삶아서 뜯어 먹고 야채닭죽을 해 먹지요.
녹두도 있으면 넣는데, 이번에 녹두가 없어서 생략했어요.

같은하늘 2010-08-16 23:50   좋아요 0 | URL
오기언니에게 한 수 배웠어요.^^
감자가 아이들에게 인기 짱이었답니다.
저희도 인삼은 안넣고 황기만 넣어서 삶았어요.
녹두를 넣어야 닭죽의 참맛이 느껴진다고 시어머님께서 항상 말씀하셔서...ㅎㅎ
 
홈런을 한 번도 쳐 보지 못한 너에게 내인생의책 작은책가방 3
하세가와 슈헤이 글.그림, 양억관 옮김 / 내인생의책 / 2010년 7월
구판절판


소심한데다 마음이 여려 작은 일에도 자주 눈물을 보이는 큰아이를 학교입학 전부터 태권도에 보냈다. 다른 아이들은 시작한지 일 년여가 되면 1품 띠를 따는데, 우리 아이는 심사하자는 얘기가 없었다. 워낙 몸치인지라 느긋하게 기다리는데, 친구들이 품띠를 매는 것을 보며 아이가 조바심을 냈다.

그러던 아이에게 1년 반만인 지난 4월 드디어 심사받을 기회가 주어졌다. 하지만 심사를 받기 위해서는 그 만큼 열심히 연습을 해야했다. 한달동안 하루에 두시간씩 특강을 듣고, 주말에는 보충수업(?)까지 했다. 처음에는 힘들다며 안한다고 울기도 했는데, 옆에서 격려해주시는 관장님 덕분인지 잘 따라가 주었다.

그리고 얼마전 드디어 꿈에 그리던 품띠를 매고 오던날 엘리베이터에서 부터 엄마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담담하게 축하해 주었지만 무척 기뻤고, 아이는 자신감이 생기고 좀더 씩씩해진 느낌이다. 그렇게 아이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홈런을 한 번도 쳐보지 못한 너에게>의 주인공 루이에게도 홈런을 쳐보고 싶은 꿈이 있다. 그런 루이에게 기회가 주어졌지만 병살타로 끝나고 만다. 실망하는 루이는 동네에서 고등학교 야구부의 주전이었던 센형을 만나게 된다.

센형은 루이의 경기를 관람한 것과 유명한 선수들이 멋진 홈런을 치기 위해 얼마나 오랜시간 노력하며 연습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난, 신이 선택하지 않았나 봐."라며 실망하는 루이에게 센형은 자신도 아직 홈런을 쳐보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홈런을 치겠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며 격려 또한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센형에게도 아픔이 있다는걸 뒤늦게 알게 된다.

그리고 루이는 다짐한다.
"나 언젠가는 꼭 홈런을 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안타부터 쳐야겠지."

책장을 덮으며 <야구판 거위의 꿈>이라는 책소개가 딱 들어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끊임 없는 노력과 성실한 자세가 기본이 된다는 것을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알게 될 것이다.

책 표지의 안쪽에는 재미난 놀이판이 있다. 주사위를 던지며 숫자만큼 이동하며 놀이판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놀이인데, 야구경기의 용어들도 나와 있어 아빠와 함께 하며 야구규칙도 알아가면 좋겠다. 주말에는 장난감 배트와 야구공, 글러브를 손에 쥐어 삼부자를 운동장으로 보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벌써 지난 화요일이네요.^^
태풍이 다가와서 하루종일 비가 올꺼라더니 아침에 햇님이 쨍쨍~~
비는 무슨 비야~~ 라고 했었는데,
오후부터 흐려지더니 제법 굵직한 비가 내리더군요.
비가 조금 멈춘듯 했을때,
창가에서 밖을 쳐다보던 둘째가 "엄마!!! 무지개~~~"
큰 아이와 함께 달려가보니 흘러가는 구름 옆으로 예쁜 무지개가 떴어요.
혼자보기 아까워서 사진 찍어두었는데 이제사 올리네요.ㅎㅎㅎ


 


오늘 이곳은 아침부터 흐리더니 지금은 빗방울이 굵어졌어요.
비가오니 시원하고 정말 좋군요. 사람의 마음이 간사해요.
더우면 비왔으면 하고, 비오면 햇님이 그립고~~~

댓글(8)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순오기 2010-08-13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지개를 다 찍다니~~~ 역시 같은하늘님은 복 받았어!!
김재홍 선생님이 그린 '무지개' 책 보셨나요?
최규석 신간 이벤트 마감이 내일~ 댓글 꼭 남기셔요.^^

같은하늘 2010-08-13 01:50   좋아요 0 | URL
울 큰넘이 태어나서 지금까지 무지개를 두 번 보았거든요.^^
전에는 밖에서 지나가다 봐서 핸드폰으로 찍었는데,
이번엔 집에서 보여서 바로 창문열고 찍는 행운이 주어졌네요.
내일 댓글 꼭 날길게요. 그럼 뽑아주시나요? ㅎㅎㅎ

머큐리 2010-08-13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봤는데..ㅎㅎ 쌍무지개 였어요..하나는 선명하고 그 옆에 흐릿한 무지개...
핸폰으로 찍었는데...화질이 저질이라 올리지 못했는데 같은 하늘님이 올려주시네요..^^

같은하늘 2010-08-13 12:00   좋아요 0 | URL
아!!! 그래요?
저는 하나밖에 못봤는데...
같은하늘 아래에 있었군요.^^

마녀고양이 2010-08-13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무지개네...
무지개 본지가 너무 아련하게 멀어요.
기분 좋으셨겠어요.

같은하늘 2010-08-13 12:00   좋아요 0 | URL
참 예뻐요.
아이들은 창문에서 떨어질줄 모르고 한참을 붙어 있었어요.^^

머큐리 2010-08-13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하늘님 사진 한장만 빌려갈께요...^^

같은하늘 2010-08-16 23:51   좋아요 0 | URL
공짜로? ㅎㅎㅎ
네네... 많이많이 가져가세요.^^
뭐에 쓰셨을까나? 가봐야징~~~
 

친정엄마가 올 가을이면 칠순을 맞이 하신다.
아이들이 커가는 것만 보였는데, 어느 순간 보니 세월이 그렇게 흘렀다.

그런 엄마가 경기도 동쪽에서 경기도 서쪽에 살고 있는 나를 보러 2시간 30여분의 전철과 버스 여행을 하시며 가끔씩 들려 주신다. 마음 같아서는 내가 자주 찾아 뵙고싶지만, 아이들의 스케쥴에 맞추다보니 그게 쉽지가 않다. 먼길 오시는 것만으로도 힘드시니 아무것도 들고 다니지 말라고 해도 엄마는 항상 양손을 무겁게 뭔가 한가득 들고 오신다.

얼마전에도 내가 좋아하는 오이지를 담궜는데, 맛나게 익었다며 맛보여 주고싶다고 들고오셨다.
시댁에서 지난 겨울에 담근 묵은 김치를 가져다 먹는다니, 새로 담근 포기김치도 들고오셨다.
김치를 담근 배추는 아빠가 작은 텃밭에 농사지으신 거라니 더욱 맛이 난다.
그뿐인가? 오시는 길에 텃밭에 농사지으신 가지와 깻잎을 따오셔서 반찬을 만들고, 매운것을 잘 못 먹는 나를 위해 아삭이 고추도 따오셨는데 장에 찍어 먹으니 일품이다. 고추를 먹으면 감기에 안걸린다 하니 아이들도 하나씩 들고 먹는데 고추가 달다.

친정아버지는 예전에 참으로 엄하고 무뚝뚝한 분이셨다.
그런데 내가 가끔 놀러가도 그렇고, 엄마가 오실때도 그렇고, 맛난거 좋은거 있음 엄마 보다도 더 정성으로 챙겨주신다. 아빠의 그런 모습을 보노라면, 괜시리 마음이 짠하다. 웬지 모르겠지만 아빠가 자꾸만 늙어 가시는것 같아 속상하다. 

그래도 말썽꾸러기 둘째 때문에 힘들어 할때면, H군에게 전화로 우리딸 괴롭히지 말라고 호통(?)을 치시는 모습은 예전의 아빠모습 같아 슬며시 미소가 지어진다.^^ 하나밖에 없는 딸이라며 나를 아껴주시는 친정 부모님이 계서서 정말 행복하다.

엄마의 손맛과 아빠의 사랑이 가득 담긴 밥상을 차리고 있으려니 부모님 생각이 난다.
친정엄마의 손맛은 이 세상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최고의 맛이 분명하다.
이번 주말에는 친정에 가서 인사드리고 와야겠다.



오이지-엄마의 40년 노하우가 담긴 오이지는 계량컵을 사용하지 않아도 항상 똑같은 맛이다. 물기를 꼭 짜서 참기름 넣고 무쳐 먹어도 맛있지만, 요즘같이 더운 날에는 물에 담가 물김치 대용으로 먹어도 맛나다.
깻잎나물-아빠가 텃밭에 기르신 들깻잎을 따와서 들기름에 살살 볶았다. 깻잎향이 솔솔나는 정말 맛나는 반찬이다.
배추김치-아빠가 텃밭에 기르신 배추로 엄마가 온갖 양념을 사용하여 담그신 김치다. 나도 몇번 김치를 담궈 봤지만 그게 정말 쉬운일이 아니었다.^^ 



콩조림-이건 작년에 시어머님께서 밭에서 키우신 콩을 주셔서 만든것이다. 우리집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반찬중의 하나다.
가지나물-아빠가 텃밭에서 기른 가지를 쪄서 참기름에 살살 무쳐 보았다. 시장에서 사온 가지보다 아빠가 기른신 가지는 더욱 달고 맛나는 이유가 뭘까? ^^
버섯볶음-식탁에 오른 메쥬중에 유일하게 아파트 장에서 구입한 것이다. 버섯과 파프리카를 섞어서 볶았는데 우리집 아이들은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잘 먹어서 이쁘다.^^



요즘은 건강을 생각하여 육류보다는 옛 조상들이 즐겨드시던 자연식 밥상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그러고보니 자연식을 소개하는 책자도 많이 있군...
조금더 여유가 있는 가을이 되면 한번 찾아서 봐야겠다.^^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후애(厚愛) 2010-08-11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맛나게 보입니다.^^
오늘 책 선물 보내 드렸습니다.
배송 갈 날짜가 오늘이네요.

같은하늘 2010-08-12 23:59   좋아요 0 | URL
어제 저녁에 받았어요.
이런 소중한 선물 너무 고마워서 어쩌지요?
저희 주소까지 챙겨오시고 준비 철저히 하셨나봐요.^^

꿈꾸는섬 2010-08-11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정엄마의 정성과 사랑까지 생각한다면 그 맛을 뭐라 표현할 수 있을까요?
아, 너무 맛있어 보여요. 어느새 점심 먹을 시간이에요. 아, 먹고 싶다.ㅎㅎ
집밥이 보약이란 말이 생각나네요.^^

같은하늘 2010-08-13 00:00   좋아요 0 | URL
집에서 해 먹는게 제일 좋은거 알면서도 요즘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만사 귀찮다지요.^^;;; 휴가 계획은 잘 잡으셨나요? 주말에 비가 온다니 걱정이네요.

마노아 2010-08-11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과 정성이 보약이에요. 애정이 듬뿍 담긴 자연식 밥상은 감동 그 자체예요.^^

같은하늘 2010-08-13 00:00   좋아요 0 | URL
저기에 따뜻한 밥 한그릇 떠서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파요~~^^

pjy 2010-08-11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배고프다~ 밥만 있으면 뚝딱 한상먹겠네요, 맛난 반찬들이군요^^ 이 깔끔한 모냥새라니~

같은하늘 2010-08-13 00:01   좋아요 0 | URL
밥상 차리다보니 엄마 생각이 나서 찍어 봤어요.^^
저랑 아이들이 나물반찬을 좋아하거든요.

세실 2010-08-12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군침 돌아요. 어쩜 이리도 정갈할까요. 그저 엄마의 손맛이 최고지요.

같은하늘 2010-08-13 00:02   좋아요 0 | URL
아~~ 지금 다시 보니 저도 또 배가 고파지는데요.ㅎㅎㅎ

마녀고양이 2010-08-12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맛나겠다..... 큰일입니다.
저도 저런거 좀 배워서, 나중에 코알라 집에서 해줘야 뽀대날텐데 말입니다. ㅠㅠ

같은하늘 2010-08-13 00:02   좋아요 0 | URL
울동네 언니가 그러더군요.
자기는 음식을 못하니 잘하는 시어머니 만나면 된다고...ㅎㅎㅎ

순오기 2010-08-13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정엄마 손맛~~~~ 이거야말로 영원히 잊지 못할 맛이죠.

같은하늘 2010-08-13 01:51   좋아요 0 | URL
엄마가 담궈 주시는 김치가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것 같아요.^^

순오기 2010-08-13 19:03   좋아요 0 | URL
식객에도 나오는 말씀,
이 세상 가장 맛있는 음식은 어머니의 수와 같다...
마음산책 이벤트 세번째 페이퍼가 바로 요 컨셉이어요.ㅋㅋ

같은하늘 2010-08-16 23:52   좋아요 0 | URL
역시 저보다 살림 고수이신 오기언니의 페이퍼 보고 홀라당 반해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