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네 장 담그기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6
이규희 글, 신민재 그림 / 책읽는곰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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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아마도 된장,고추장,간장 같은 장은 마트에서 사오는 것으로 알고 있지 않을까? 내가 어렸을때만 해도 집집마다 장을 담고 간장을 다리거나 할때면 짭짤하고 구수한 냄새가 온동네에 퍼지곤 했었다. 그뿐인가 고추장을 담글때면 엿기름 달인 물을 옆에서 한그릇 얻어 먹기 위해 엄마 심부름을 하곤 했었는데... 이제 이런 모습은 시골에나 가야 볼 수 있는 풍경이 되었다는게 씁쓸하다.  

나 또한 아파트에 살면서 이런거 해볼 엄두도 못내고 시어머님께 가져다 먹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도 집에서 하나 해주는건 시어머니께서 키우신 콩을 삶아 청국장을 만들어준다. 물론 이것도 예전처럼 짚사이에 넣어서 해야 재맛이 나겠지만 여건이 안되니 청국장 제조기를 사용하고있다. 거기에 돼지고기로 맛을 내고 두부 숭숭 썰어넣고 버섯넣어 끓여주면 아이들 밥한그릇은 뚝딱이다.^^

이 책은 요리책이라고 할 만큼 장을 담그는 과정을 자세하게 얘기해 주고있다. 장 담그는 모습을 보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과정이지만 "철썩철썩, 차락차락, 쿵덕쿵덕, 조물조물, 꾸덕꾸덕" 등의 의성어나 의태어를 많이 사용하여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또 그림을 어찌나 실감나게 그렸는지 그림만 보아도 장 담그는 과정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밭에서 거두어 들인 콩을 아빠가 철썩철썩 도리깨로 내리치면 콩꼬투리에서 노란콩이 나오고 엄마가 키질을 하여 티끌을 날리고 콩만 남기지요. 가을이와 할머니는 벌레먹은 콩, 쭈그러진 콩을 골라내고 예쁜콩만 남기네요. 날이 쌀쌀해지면 가마솥에 불을 지펴 물에 불린 콩을 삶아냅니다.  

우리아이 여기서 도리깨가 뭐냐고 묻는데 사실 나도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기에 한번도 본 적은 없고 콩을 꼬투리에서 꺼낼때 사용하는 도구라는 것만 알고 있다.^^



힘 좋은 아빠가 콩을 절구에 넣고 찧으면 할머니랑 엄마는 메주를 만들어요. 메주가 꾸덕꾸덕 마르면 군불 지핀 방에서 메주를 띄우지요. 며칠이 지나 메주가 궁금해진 가을이가 방으로 들어가니 고린내가 나지만 할머니는 구수한 냄새밖에 안 난데요. 다시 며칠이 지나 메주를 살피니 곰팡이가 핀 메주...  이런 모습을 처음 본 가을이는 메주가 썩었다고 걱정을 하지요.^^ 곰팡이가 예쁘게 핀 메주를 처마 끝에 메달아 햇볕이랑 바람을 쐬어줘요. 정월 말날에 담근 장이 최고라며 아침부터 온 식구가 부산스럽네요.  


  

아빠는 항아리 소독을 하고 할머니랑 엄마는 항아리에 메주를 차곡차곡 담고 소금물을 부어요. 여기에 고추,대추, 참숯을 넣는데 모두 이유가 있다니 조상님들의 지혜가 엿보이지요. 고추는 잡균이 생기지 않게 해주고, 대추는 단맛을 더해 주며, 숯은 잡냄새를 없애 준데요. 또 재미난건 금줄과 버선본의 의미예요. 오는 귀신은 금줄로 막고 가는 귀신은 버선발로 차버리면 장맛이 좋아진다네요.^^ 

그렇게 한달 넘게 지나 맛이 우러나면 장을 걸러요. 여기서 나오는 물이 간장인데 가마솥에 붓고 오래오래 달이면서 거품도 걷어내고 정성을 들여야 한데요. 건져낸 메주는 잘 치대서 항아리에 눌러 담고 소금을 뿌려두면 구수한 된장이 된데요. 



온 식구가 둘러 앉아 간장과 된장으로 만든 온갖 음식들을 맛나게 먹는 모습이 정겹네요. 이렇게 정성들여 담근 장은 미국에 사는 작은아빠께도 보낸데요. 내년에도 장을 또 담그자는 가을이와 할머니의 대화가 부럽습니다. 저도 그때는 가을이네 가서 한 수 배워봐야겠어요...^^ 

자.... 이렇게 간장과 된장 담그는 법을 알았고, 집에서 청국장 만드는 것을 본 아이가 고추장은 어떻게 담그냐고 묻는데 알려 줄 수 없는 엄마...ㅜㅜ 인터넷에서 찾아 설명을 해주었지만 어느 정도나 이해를 했을지... 다음에는 고추장 담그기도 한편 만들어 주심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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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9-06-25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류는외할머니댁에 가서 봤어요,
대게 재미있어하더라구요,,ㅎㅎ

같은하늘 2009-06-26 09:12   좋아요 0 | URL
친정이 어디시길래? 류는 정말 좋았겠어요...^^ 부럽~~

꿈꾸는섬 2009-06-27 0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아이 유치원에서 장담그기를 했었다는데 책으로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요.

같은하늘 2009-06-29 09:13   좋아요 0 | URL
유치원에서 김장도 아니고 장담그기를...
정말 좋은 유치원이군요...ㅎㅎㅎ
책 재미있으니 아이에게 꼭 보여주세요...

순오기 2009-07-02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대회 도서 중 하나가 이거였군요.^^
흐흠~ 장 담글 생각도 안해본 저는 부끄러워서 쥐구멍 찾아요.ㅜㅜ

같은하늘 2009-07-02 17:38   좋아요 0 | URL
어... 이거 아닌데...
이 책도 리뷰대회 목록에 있었나요? 다시 보러 가야겠다...
근데 순오기님도 안 해보신게 있군요...^^
온갖 쓰고 단 경험은 다 해보셨을것 같은 분...ㅎㅎㅎ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 그랬어! 미래 환경 그림책 1
유다정 지음, 박재현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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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아이의 환경 그림책 '엄마가 미안해'를 본 후 아이에게 시리즈의 다른 그림책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두번째로 선택한 책이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 그랬어"이다. 투발루라는 나라는 우리가 한번쯤은 들어본 나라일 것이다. 아홉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섬나라... 그러나 지금은 이미 두개의 섬이 물에 가라앉았고 2001년에 국가포기선언을 한 슬픈나라가 되버렸다. 물이 많이 들어오는 밀물때는 섬전체가 바닷물에 잠겼다가 썰물로 물이 빠져야만 땅이 드러나는 나라가 된 것이다. 인구 1만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주변국가에서 환경난민마저 거절해서 이제 갈곳이 없어진 사람들이다. 그나마 뉴질랜드에서 아주 까다로운 조건으로 일년에 75명을 받아주기로 했다니 이를 고맙다고 해야할런지 참으로 슬픈현실이다.  

         

이 책은 여기 투발루에 사는 로자라는 소녀와 그 소녀가 키우는 투발루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다.   



로자는 투발루를 너무너무 사랑한다. 투발루와 밥도 같이 먹고, 잠도 같이 자고, 노래도 같이 부르며 늘 함께하지만 딱 하나 함께 못하는게 있다. 그것은 수영... 물을 싫어하는 고양이와 수영을 같이 할 수 없기에 로자가 수영을 하는 동안 투발루는 야자나무 숲에서 놀다가 로자를 기다린다.  


  

날이 갈수록 따뜻해지는 지구 때문에 해수면이 높아지고 물이 불어나 로자의 앞마당까지 물이 들어오게 된다. 그럴때면 투발루는 안절부절 못하고 야자나무 위에서 울고 로자는 그런 투발루에게 "그러게 수영을 배우면 좋잖아"라며 투발루를 안아준다.  

결국 로자네 가족도 투발루를 떠나기로 하지만... 어린 로자는 바닷물이 불어나는 것도 이해할 수 없고 자신이 태어나 자라던 투발루를 떠나야 한다는것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일것이다. 거기다 아빠는 투발루를 할아버지에게 맡기고 가자고하니... 로자는 물을 무서워하고 수영을 못하는 투발루를 두고가면 물에 빠져 죽을 거라며 아빠에게 애원을 한다.  



결국 투발루를 데리고 가기로 하고 떠나기 전날 투발루를 데리고 하루종일 투발루를 돌아다닌다. 아마도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투발루의 추억을 잊지 않기 위해서 눈에 그리고 마음에 담아 두려는게지... 그런 로자의 모습이 그림책이지만 너무 안타깝고 마음 아프게 그려져있다. 그리고 투발루에게 남기는 로자의 얘기... "투발루야, 잘 기억해 두렴! 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땅을..." 


 

그리고 로자는 투발루를 떠나던날 마지막으로 바다를 보러 투발루와 함께 나간다. 평소에 그랬던것처럼 로자는 바다로 투발루는 야자나무 숲으로... 그러나 로자가 집에 돌아와 보니 투발루가 보이지 않는다. 온 동네를 찾아 나서지만 역시나 투발루는 보이지 않는다. 결국 비행기 탈 시간이 되어 비행장으로 향하고 비행기가 활주로를 달리기 시작할때 저 멀리 콩알만하게 보이는 투발루... 로자는 창밖으로 투발루를 바라보며 후회하고 또 후회를 했다.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 그랬어!" 그리고 로자는 마지막 기도를 한다. "저는 투발루에서 투발루와 함께 살고 싶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너무 간절한 로자의 소망에 가슴이 찡하고 눈물이 절로난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다가 목이메어 잠시 쉬어가야했다. 이 그림책은 우리 모두가 보고 각성해야 할 그림책이다. 투발루라는 먼 나라만의 얘기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사계절이 뚜렷했던 날씨가 봄,가을은 어디로 슬그머니 사라지고 겨울은 짧고 여름은 긴 온난화된 날씨로 변하지 않았던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많은 비로 피해를 입기도 하고 또 어떤 곳은 비가 오지않아 사막화 되어가고 있으니...  

이 책의 뒷부분에도 나오지만 우리가 로자를 도와 줄 수 있는 방법은 온실가스를 줄이는 거다. 가장 손쉬운 방법이 전기를 절약하고 물건을 아껴 쓰는거... 아침 뉴스를 보니 축산업이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한다하니 고기도 적게 먹어야 하는건가? 우리야 그렇지만 육류를 주식으로 하는 나라에서는 일주일에 하루 고기 안먹는 날도 만들고 있다니... 이렇게 작은 힘이 모여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아들~~ 공부 열심히 해서 화석 에너지를 대신할 에너지를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는거 보았지? 공부 열심히 하자~~~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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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잎싹 2009-06-24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과 함께 멋진 리뷰....대단한 정성입니다.

같은하늘 2009-06-25 18:09   좋아요 0 | URL
글 솜씨가 없다보니 그림이라도 넣어야 이해가 될 것 같아서요...^^
그림책은 그림이 빠지면 맛이 안 나잖아요...

하늘바람 2009-06-25 0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정성어린 리뷰를 보며 무엇을 하든 이렇게 정성껏 해야하는 구나 하며 반성합니다

정말 감사해요
님의 말슴에 많은 힘이 되었어요

같은하늘 2009-06-25 18:10   좋아요 0 | URL
별 말씀을요...
근데 별로 그렇지도 않은데 정성 들였다고하니 부담 백배인걸요~~~^^

꿈꾸는섬 2009-06-25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실가스를 줄이는 일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겠죠.^^

같은하늘 2009-06-25 18:10   좋아요 0 | URL
맞아요... 일상생활에서 실천해야해요...
 
거인 아저씨 배꼽은 귤 배꼽이래요 내 친구는 그림책
후카미 하루오 글, 그림 / 한림출판사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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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와서 보게되었는데 표지만 보고도 한참을 웃었다. 수염도 덥수룩하고 가슴과 팔에도 털이 있는 거인아저씨가 대머리에 팬티 하나 걸치고 귤을 배에 붙이고 걷는 모습이라니... 그리고 첫장을 넘기며 아저씨가 왜 귤을 배에 붙이고 걷는지 알게 되었다. 



거인아저씨는 배꼽이 없다는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던거다. 

하지만 배꼽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아는 아이는 그럼 거인아저씨는 어떻게 태어났을까 하더니... 우주에서 날아왔나? 바다에서 솟아났나? 배꼽이 없으면 엄마가 없는건가? 라며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다. 

어찌되었건 배꼽이 없는 거인아저씨가 좋아하는 귤을 먹는데 마지막 남은 한개를 먹으려고하자 귤이 자기를 안 먹으면 배꼽이 되어주겠다고 하는게 아닌가... 

 

거인아저씨는 귤을 배에 붙이고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고 멋진 배꼽이라는 칭찬에 기분이 너무 좋았다. 하지만 툭 튀어나온 배꼽을 달고보니 조심성이 없어서 문에 탁, 탁자에 툭. 여기저기 부딪치고 다니자 거인이 잠든 사이에 귤이 몰래 도망을 친다.

화가난 거인 아저씨는 지금까지의 귀여운 모습은 어디가고 코를 벌름거리며 귤을 찾아나선다. 




귤은 데굴데굴 산 꼭대기로 올라가 달속에 숨어보지만 산에서 곤두박질 치는 거인아저씨를 보고 웃는 달님 때문에 땅으로 똑 떨어지고... 여자아이의 꿈속에 숨어 공이되어 보지만 아이의 발에 차여서 또 땅으로 휘잉 똑 떨어지고... 다시 데굴데굴 커다란 동굴 속으로 숨게 되는데... 

거인아저씨는 그때마다 "기다려 배꼽~~~"하며 쫏아 다니는 모습이라니... 

마침내 거인아저씨도 동굴 앞에 도착했는데 두개의 구멍중 어디로 들어간건지... 50%의 확율이건만 귤과 다른 동굴로 들어가는 아저씨의 모습을 보며 아이는 아타까워 어쩔줄 모른다.^^ 그런데 그 두개의 동굴은 바로 산할아버지의 콧구멍~~~ 간질간질한 산할아버지가 재채기를 하자 귤과 거인아저씨는 멀리 날아가게 된다. 산할아버지가 어찌나 크신지 날아가는 거인은 아주 작게 보이고 귤은 점하나로 그려진것도 재미나다.

결국 거인아저씨는 자신의 집 마당에 떨어져서 배꼽이 없어지고 나무에 부딪힌게 슬퍼서 덩치와 어울리지 않게 엉엉 울고 앉아있다. 그렇다면 귤은? 귤은 귤이 매달려 있는 예쁜 나무옆에 떨어져서 그 나무와 같이 되기를 원한다. 그 방법은 누군가 귤을 먹고 씨를 땅에 심어 주어야한다고 알려주는 귤나무... 


 

귤은 거인을 찾아가 자기를 먹고 씨를 심어 달라고 부탁을 하고 거인이 배꼽이 없어지는걸 안타까워하자 모든게 잘 될거라며 위로를 해준다. 

거인아저씨는 귤을 다 먹고 씨를 심어 정성껏 가꾸니 훌륭한 나무가 되어 귤이 주렁주렁 열리게된다. 그리고 귤나무는 거인아저씨에게 "내 열매는 맛있고, 배꼽으로도 최고예요. 자, 얼마든지 따가세요."라며 얘기한다.  

지금까지 거인아저씨에게 먹히지 않기 위해 도망다니던 얄미운 귤의 모습이 아닌것이다. 아마도 자신이 원하던 멋진 귤나무게 되었기에 마음이 너그러워진게지...^^ 

그런데 우리아이 이 대목에서 "엄마 귤은 씨가 없잖아?" 그러게... "옛날에 엄마 어릴적에는 귤을 먹다 가끔 씨가 나오기도 했는데 요즘엔 귤에 씨가 안보이더라."라고 얘기하니 "그럼 이 책도 옛날 책인가보다."라고...ㅎㅎㅎ



그 뒤로 거인아저씨는 매일 새 배꼽을 달고 부딪치지 않게 조심했고 배꼽도 도망치지 않았다는 아주 즐거운 해피앤딩이다... 그리고 모두들 부러워하며 "거인 아저씨는 세상에서 제일 멋진 귤 배꼽을 달고 있대요."라고 얘기해주니 표지에서 보았던 거인아저씨의 행복한 모습을 끝장에서 다시 볼 수 있다. 

귤도 자신이 원하던 멋진 귤나무가 되고 거인아저씨도 그토록 원하던 배꼽을 갖게 되었으니 모두가 즐겁고 행복하고 재미난 이야기였다. 황당한 이야기 같지만 그게 바로 그림책을 보는 묘미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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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09-06-23 0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재미있는 책이네요.^^ 우리 아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같은하늘 2009-06-24 17:41   좋아요 0 | URL
네.. 아이들이 재미있어해요...^^

2009-06-24 2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6-25 18: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잎싹 2009-06-24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아이가 유치원때 제일 좋아하던 책이네요.
너무 많이 봐서 너덜너덜해서 다시 하나 사줘야할까봐요.

같은하늘 2009-06-25 18:12   좋아요 0 | URL
그림이 재미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나봐요...
 


 



두번째로 만들어본 생크림케익이다... 

큰아이 생일파티를 집에서 했는데 꼬마손님들이 많이와서 케익을 두개 만들었다... 

이번에는 좀더 욕심을 부려보고자 깍지를 이용해서 모양도냈다...^^ 

처음으로 사용해보는거라 서툴러서 모양이 고르지 않지만 그런데로 봐줄만 하지 않은지... 

역시 하루전날 스펀지 두개를 밥통에 쪄놓고...(그래야 스펀지가 촉촉하니 맛있어진단다.) 당일 아침에 휘핑크림 열심히 저어서 크림을 만들고... 스펀지를 반으로 자른후 생크림 듬뿍바르고 싱싱한 과일 얹어준후 뚜껑 덮어서 생크림 샤샤삭~~ 바르면 끝.... 

과일생크림케익은 신선한 과일의 색상으로 멋을 부리고 가운데 글씨가 포인트인데... 역시나 깍지 사용이 서툴러서 글씨가 엉망이다... ^^;; 

짱구생크림케익은 깍지를 사용해서 얼굴전체를 덮었는데 모양이 재각각인데 사진에는 그게 잘 안보이니 얼마나 다행인지...^^ 꼬마손님들에게 인기 짱이었다...ㅎㅎㅎ(이건 인터넷 뒤지다가 다른분이 만든거 보고 따라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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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09-06-20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맛있겠네요.
아이들에게 정말 인기가 많았겠어요.
님의 아들들은 좋겠네요.
엄마가 직접 만들어주는 케익으로 생일 축하도 하구요. 부럽당~~~

같은하늘 2009-06-21 00:15   좋아요 0 | URL
그렇게 얘기해주시니 몸둘바를...^^
행복희망꿈님은 또 다른 많은 재주들을 갖고 계시잖아요...

2009-06-23 01: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6-24 1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9-06-25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생일케익을 손수 만들었군요. 멋진 엄마시네요~~ ^^

같은하늘 2009-06-25 18:1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프레이야 2009-06-29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와~~ 이런 걸 손수 만드시군요.
전 한번도 안 해본 ㅋㅋ
멋져요.

같은하늘 2009-06-30 10:49   좋아요 0 | URL
저도 시작한지 얼마 안된 초보...
한번 해보세요... 재미나요...^^
 



둘째 생일에 이어 일주일 뒤인 6월 13일은 큰아이의 여덟살 생일...

처음으로 친구들을 초대해서 생일파티를 해주었다. 사실 이런거 하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친구생일잔치에 몇번 초대받아 다녀오더니 은근히 하고싶은 눈치였다. 워낙에 조용한 성격이라 친구들도 사귈겸해서 큰맘 먹고 엄마가 집에서 해주겠다하니 얼마나 좋아하던지... 월요일에 초대장을 친구들에게 돌리고부터 날짜를 세어가고 있었다...ㅎㅎㅎ 

사실 지금까지 친구들은 생일파티때 키즈카페나 실내놀이터에서 했었는데 집에서 해주는거라 신경이 많이 쓰이는건 사실이었다. 그래도 엄마가 정성들여 준비해주면 아이가 더욱 기억에 남지 않을런지... 분위기 살려보려고 전날밤 아이들 재워놓고 창가에 풍선장식도 준비해주고 당일 오전 일찍부터 음식도 준비했다... 아이들이다 보니 입맛에 맞추어 준비한다고 했는데 아이들은 노느라고 바빠서 먹는건 뒷전...  

치킨이랑 피자 배달하고 김밥, 미니핫도그, 떡꼬치 만들고 떡이랑 과일들 이쁘게 썰어서 담아 놓고 음료수 준비하니 끝~~~ 아무래도 어린 아이들이다보니 먹기 편하게 꼬치가 있는 음식을 준비했는데 잘 한것 같다...^^ 그리고 역시 포인트는 엄마가 만든 생크림케익... 둘째 생일때 해본것 경험삼아 이번엔 좀더 신경써서 만들어 보았다. 친구들이 많아서 두개를 만들었는데 아이들은 조금 밖에 안먹고 엄마들이 다 먹어버렸다는... 친구 엄마들이 서로들 자기 아이 생일에 케익 부탁한다고 야단이 아이었다...ㅎㅎㅎ 

주인공인 우리아이 포함해서 어린친구들 18명에 동생들 3명... 엄마들 12명...  그렇게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나니 몸은 힘들지만 신경쓸일 없어져서 무지하게 시원했다. ^^ 마무리는 같은동에 사는 친구 엄마들이 많이 도와주고가서 한결 쉬웠다... 

친구들에게 받은 생일 선물을 뜯어보며 아이에게 슬쩍 물어보았다... "조금 있으면 엄마도 생일인데 J도 엄마처럼 해줄꺼지?" 그런데 우리 아이의 대답은 "엄마가 애들인가 이렇게 해주게..." 이런~~~ 키워봐야 소용없다더니... 그래...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런걸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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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9-06-20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곱살이군요,
우리딸도 올해는 저렇게 친구들 불러서 해 달라고 하는데 아직도 저런 생일잔치는 한적이 없어서,,,ㅎㅎ참좋았겟어요
엄마는 고생이 되셨겠지만 어린 손님들 치루시느라,,

같은하늘 2009-06-21 00:13   좋아요 0 | URL
만으로 따져 일곱번째 생일이라는 얘긴데... 헷갈리시는것 같아 수정했답니다...^^
저도 올해 처음으로 같은반 친구들 초대해서 해준건데요...
아이가 조용한 편이라 친구 사귀기에 좋은것 같아요...
그리고 동네 엄마들이 와서 많이 도와주더라구요...^^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해주시면 아이가 정말 좋아할꺼예요...

행복희망꿈 2009-06-21 0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직 큰아이도 생일초대를 한 번 못해주었네요.
고학년이라 더 부담스러워서 못하겠더라구요.
요즘은 집에서는 잘 안하고 밖에서 하구요. 뭐~노래방에 피시방에~
영 마음에 들지않아서 말이죠.
그래도 아드님 생일날은 아이도 엄마도 많이 좋아했을것 같아요.
수고가 너무 많으셨겠어요. 그래도 성공적이네요. 그쵸?
엄마의 정성으로 음식을 준비하고 맛있게먹고 즐겁게 놀다가는 생일축하가 최고인데~
요즘은 세월따라 모든게 너무 많이 변해서 아쉽네요.^^
같은하늘님 앞으로 자주만나요. 즐겨찾는 서재 등록하고 갈께요.^^

같은하늘 2009-06-22 15:08   좋아요 0 | URL
전 잘 모르지만 고학년이 되면 안한다고들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그 정도면 저희들끼리 친한 친구가 있어서 알아서 논다고...^^
저도 자주 뵐께요~~~

꿈꾸는잎싹 2009-06-24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짱구케익 멋져요.

같은하늘 2009-06-25 18:1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순오기 2009-06-25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주인공은 줄무늬 셔츠 입었나요~ 축하해요.
엄마들이 귀찮아서 밖에서 해주지만 집에서 조금만 신경써주면 아이도 뿌듯하고 좋지요.
짝짝짝~~~ 수고한 엄마에게 감사의 박수에요.^^

같은하늘 2009-10-16 23:33   좋아요 0 | URL
끝내고 나니 마음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