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을 폭행하는 장면이 뉴스에 나오면서 초등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학부모 입장에서 가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요즘도 저렇게 그것도 초등학교의 어린아이들을 때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충격이었다. 그러더니 오늘 저녁 뉴스에서는 지나친 체벌이 학생의 인권을 침해한다면 2학기부터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의 체벌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는 방송이 나온다.

그런데 이게 남의 일이 아니다. 내 가까운 주변에도 지금 이 일로 들썩이고 있다. 어떤 선생님이 아이를 때린적이 있는데 그 선생님을 끌어 내리겠다고 엄마들이 모였다. 한번 참고 두번은 참았는데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힘을 모아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대 다수는 거기에 적극 참여를 못하는 분위기인것도 같다. 내 아이는 직접적으로 피해를 당하지 않았는데라는 생각도 있고, 만약 끌어내리지 못했을때 2학기에 내 아이가 당할 후한이 두려운 것도 있다는것 같다.

내 생각에는 아이가 잘못을 했다면 혼날수도 있고, 무차별 폭력은 허용할 수 없지만 정해진 매로 손바닥 한두대 정도는 때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 생각이 잘못된 걸까? 도대체 선생님의 체벌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걸까? 
 
책을 들추다보니 이런 책들이 있다. 이런 책을 보면 선생님의 입장이 조금 이해가 될까? 아니면 이 책을 통해 선생님들의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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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7-20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들이 화를 담아서 때리면 폭행이고, 교육적 차원에서 때리는 매는 허용할 수 있지만...그렇게 가려서 한다는 게 쉽지 않지요.
그동네 선생님은 얼마나 심하게 했기에...엄마들이 저럴까요?
이왕 싸움을 시작하려면 확실히 문제를 매듭짓도록 해야지, 어설프게 하면 안 하니만 못하죠. 일단은 학교장님께 문제지기를 하면 타학교로 전출을 보내는 선에서 끝낼 수 있을 듯. 하지만 그 선생님 다른 학교 가셔도 같은 일 반복된다는 게 문제죠.ㅜㅜ

2010-07-20 16: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후애(厚愛) 2010-07-20 0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다른 반 선생님한테 뺨을 맞은 적이 있어요.
담임 선생님 심부름 갔었는데 노크 안 했다고 맞았는데 너무 심하게 맞아서 교실 바닥에 쓰러진 저를 보고는 다시 나가서 노크하고 들어오라고 하더군요.
아직도 학생들을 때리는 선생님이 있군요.ㅜㅜ

희망찬샘 2010-07-20 06:28   좋아요 0 | URL
허걱~ 입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느껴지는 선생님이네요.

같은하늘 2010-07-20 16:54   좋아요 0 | URL
어린시절 맞은 기억은 깊이 기억에 남는다고 하더군요. 전 어린시절엔 특별한 기억은 없고,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맞은건 아니지만 선생님께 미움을 샀는데 참 괴로웠어요. 그러니 어린 아이들은 오죽하겠어요.

꿈꾸는섬 2010-07-20 23:23   좋아요 0 | URL
초등 3학년생 뺨을 때린다는게 이해가 안돼요.--;

희망찬샘 2010-07-20 0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동영상 저도 봤는데요, 말이 안 되지요? 아이가 도대체 어떻게 했으면... 하는 생각도 조금 드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아이들이 있음을 알기에 하는 말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건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같은하늘 2010-07-20 16:55   좋아요 0 | URL
저도 그 생각 했어요. 요즘 아이들 너무 되바라져서 상상 이상의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 있긴 하지요. 그래도 그 장면은 감정이 섞인 체벌이라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hnine 2010-07-20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에서도 부모님에게서도 소위 그 '사랑의 매'라는 것을 맞고 자란 세대인 저이지만 전 아직도 '사랑의 매'란 것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때리는 사람의 감정이 실리지 않은, 사랑으로 때리는 매라는 것이 있을까요?
저도 아이 엉덩이나 등짝을 때려본 적이 두어번 있는데 제가 때려보고서 더 확실히 알 수 있었어요. 그래서 내가 때린 이유는 교육상 어쩔 수 없었다고 스스로 위안삼기보다 차라리 아이에게 엄마가 미안했다고 사과하고 토닥여주는 편을 택했지요.
때려서 그만한 효과가 있다면 몰라도, 그런 것 같지도 않고요.

같은하늘 2010-07-20 17:00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전 정해진 규칙을 지키지 않아 매를 들기로 약속했다면 그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전 가끔 매를 들거든요. 대신 화가난 그 순간에는 잔소리를 하고 매는 들지 않고, 화를 식인후 약속이니까 든다라고 하지요. 하지만 아이들의 입장에서 어떤 매든 매는 무서울꺼예요. ㅜㅜ 때려놓고 항상 후회하지만 어쩔 수 없더라구요.

hnine 2010-07-21 15:24   좋아요 0 | URL
아, 전 '체벌'은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신체적 체벌' 즉 때리는 행위를 반대하는 것이지요.

같은하늘 2010-07-24 01:56   좋아요 0 | URL
근데 그게 말이나 어떤 것을 못하는 하는 정도의 체벌로는 신속한 결과가 나오지 않다보니 매를 들게 되더라구요.

세실 2010-07-20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벌은 무조건 반대입니다.
가정에서도 체벌을 하기보다는 논리적인 설득을 하거나, 다른 대체(TV, 컴퓨터 못하기등)를 활용한 반성을 하게 하려고 노력하는데 아무래도 체벌은 주관적인 생각이 크게 작용하는지라 부작용이 따르지요.

같은하늘 2010-07-20 17:00   좋아요 0 | URL
헉~~ 모두들 체벌을 반대 하시는군요.
아무래도 제가 인격수양이 덜 된것 같아요. ㅠㅠ

조선인 2010-07-20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사랑의 매가 있다고 믿어요. 중3때 담임선생님은 정말 무지무지하게 매를 많이 쓰셨던 분인데, 학기초에 각종 경우의 수에 대해 도구와 때리는 부위와 댓수를 정해 두셨어요. 경우의 수를 벗어나는 경우는 아이들의 의견을 물어 결정하셨구요. 1년 내내 징그럽게 맞고 다녔지만, 지금도 가장 그립고 자주 뵙는 선생님이에요.
아, 그리고 그 선생님, 잘못했을 때 바로 때리면 자기 감정이 섞일 수 있다고 방과 후 청소까지 끝낸 뒤 따로 시간을 정해서 때리셨어요. 전 그분의 교육철학대로라면, 사랑의 매는 있다고 봅니다.

같은하늘 2010-07-20 17:01   좋아요 0 | URL
저와 같은 생각을 해주시는 분이 한 분이라도 계시니 왜 이리 반가운건지...

마녀고양이 2010-07-20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오늘 저도 뉴스보면서 같은 생각으로 고민했어요.
적절하게 통제할 수 있으면 참 좋은데,, 그 적절이라는게 어려워요.

그렇다고 금지, 허용... 이거 참.

같은하늘 2010-07-20 17:02   좋아요 0 | URL
적절이 어려워서 이렇게 자꾸 분란이 생긴다면 정말 차라리 법으로 금지 시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긴 하더라구요.

울보 2010-07-20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지요 엄마도 아이를 야단칠대 감정이들어가면. 강도가다르다고들하는데 선생님도 사람인지라 엄마들끼리도가끔이야기해요선생님도 사람이라 이쁘고말잘듣는아이가더이쁘겠지요ㅡ참그렇다고 너무자신의감정을컨트롤 못하스는선생님은문제가된다봄니다 참마음아픈현실이예요

같은하늘 2010-07-20 17:04   좋아요 0 | URL
맞아요. 엄마들끼리 얘기하지요. 우리는 한 두명 키우면서도 맨날 뚜껑 열린다고 하는데 몇 십명을 앞에두고 그런 기분이 안 들수 있겠냐구요. 그런데 꼭 단서를 붙이더군요. 그래도 우리는 엄마고 선생님이라는 사람은 그러면 안되는거 아니냐고... 하지만 저도 선생님도 사람이라는 말에 조금 마음을 열어주는 편이예요.

양철나무꾼 2010-07-20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의 체벌 뿐만 아니라 부모의 체벌도 마찬가지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정의 개입'여부인 것 같아요.
감정을 빼고 가해지는 체벌은 교육적 효과도 있지 않을까요?

근데,근데,원래 감정이라곤 손톱끝 만큼도 찾아 볼 수 없는 그런 사람이 가하는 체벌이라면요?
저희 아들은 이걸 뻘짓이라고 표현하던데요~

같은하늘 2010-07-20 17:05   좋아요 0 | URL
양철나무꾼님의 아이들은 나이가 어떻게 될까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뻘짓이라~~~ 이걸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요? @.@;;;

양철나무꾼 2010-07-20 22:21   좋아요 0 | URL
외동아들인데 중2예요~
'감정을 빼고'랑,'감정이 없음'은 약간 다른 얘긴데...
왜 차두리보고 로봇이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애들은 감정 빼고 이성적으로 하는 체벌과,
감정없이 기계적으로 하는 체벌의 차이점을 알더라구요~

저희아들은 중고교가 같이 있는 남학교를 다니는 데...
뺑이를 돌려 주체할 수 없는 힘을 어느정도 빼놓거나,
체벌로 어느 정도 기선을 제압하지 않으면,
사건 사고의 연속이라고 하더라구요~

같은하늘 2010-07-24 01:48   좋아요 0 | URL
아~~ 아드님이 나이가 많군요.^^
뺑이를 돌려 주체할 수 없는 힘을 빼놓는다니 그것도 방법이긴 하네요. -.-;;;

pjy 2010-07-20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굳이 때리지 않고도 방법은 있을겁니다..다만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는거죠 --;
선생님이 선생님답고, 학생이 학생답고, 부모가 부모답게 처신하려면 공부가 많이 필요한듯 싶습니다..
자기자리에서 제 몫을 하지않고 뻘짓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ㅠ.ㅠ

같은하늘 2010-07-20 17:09   좋아요 0 | URL
모두가 자신이 맡은 일에 제대로 처신만 해준다면 정말 별일 일어나지 않을거예요. 감정 섞어 폭력을 행사하는 선생님도 일부 계시고, 학생답지 않게 버릇없는 행동을 하는 아이들도 있고, 별것도 아닌일에 너무 나대는 부모들도 있어서 문제가 발생하는 거겠지요. 모든게 적정선에서 움직여지면 좋겠는데 맘 같이 되지 않네요.

글샘 2010-07-20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학교는 인문계 고교라... 수업시간에 자는 게 가장 큰 범죄인데요... 뒤에 스탠딩용 책상을 사다놨습니다. 졸리면 서서 들으라구요. 우, 정말 패고 싶을 때는 엄청 많지만, 가만 생각해 보면, 옛날에 맞고 자라서 패고 싶은 거더라구요. 애들은 그냥 놔둬도 잘 크는데 말입니다. ^^

꿈꾸는섬 2010-07-20 23:27   좋아요 0 | URL
옛날에 맞고 자라서 패고 싶은 거라는 말씀에 공감요. 어떤 행동을 했을때 머리 한대 쥐어 박혔던 것, 종아리 맞았던 것,......그런 것들에 맞춰 기준을 삼기도 하는 것 같아요.
애들을 그냥 놔두질 못하니 문제에요.ㅠ.ㅠ

같은하늘 2010-07-24 01:50   좋아요 0 | URL
유명하신 글샘님을 제 서재에서 뵙게 되다니 영광입니다.^^
스탠딩용 책상이 있다는 얘기를 듣긴 들었는데 정말 있군요.

꿈꾸는섬 2010-07-20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솔직히 내 아이가 다른 사람에게 맞는다면 기분이 나쁠 것 같아요. 아무리 선생님이라도 말이죠. 하지만 가정에서의 적절한 체벌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인격수양이 덜 된 사람인 것 같아요.ㅠ.ㅠ 여하튼 체벌이 가장 빠르고 쉽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 더 쉽게 이용하는 것 같아요. 물론 아이들에게 체벌을 하고나면 기분이 참 안좋아요. 속상하죠. 저같은 경우엔 몇번의 경고를 하고 그래도 말을 안들으면 회초리를 들어요. 써놓고보니 결론은 제가 매를 드는 건 괜찮은데 남이 매를 드는 건 싫으네요. 인격수양을 쌓아 체벌을 줄이도록 노력해야겠어요.ㅠ.ㅠ

같은하늘 2010-07-24 01:52   좋아요 0 | URL
저도 제가 혼낼때는 모르겠는데 옆지기가 아이들 혼내는거 보면 싫어요.^^ 그러니 남이 그러면 더욱 기분이 나쁘겠지요. 하지만 잘못해서 혼났다면 그냥 모른척 해주는게 맞다고 생각되거든요. 물론 과도하지 않은 한도에서 정해진 규칙에 의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