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0년이 넘은 이제사 크리스마스 선물을 처음으로 받아보았네요.^^
근데 이게 저를 위한 선물인지는 애매모호해요. -.-;;;
아이들이 더 좋아하니 아이들을 위한 선물은 아닌지...
넓어진 집에서 살게된 물고기들도 좋을테니 물고기들을 위한 선물도 되겠고...
저야 저 큰 어항 물갈아주고 수초도 키워야하니 할일이 늘은것 같긴한데 그래도 보고있으니
기분은 좋네요. ^^

안그래도 구피가 자꾸 식구를 늘리니 작은 어항으론 안될것 같아 마트가서 큰어항 가격을 알아보니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제가 어찌할까 자꾸 고민하고 있으니 옆지기가 수족관 전문판매점을 손수 검색하고 직접 가서 구입하면 저렴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크리스마스 다음날 온식구 대동해서 구입하러 갔는데 마트가격의 반정도면 구입할 수 있더라구요.
집에 가져와 요렇게 손수 세팅하면서 사진까지 찍어주었답니다.

작은 어항에서는 인공수초를 사용했는데 여기는 산소공급기, 여과기까지 있으니 수초도 진짜 수초를 넣어서 키운다는군요. 그런데 그것도 공부를 많이해야지 만만치 않더라구요.^^ 여하튼 이렇게 물받아 일주일 두었다가 물고기를 넣어야 한다기에 지금은 빈집으로 이렇게 되어 있네요. 며칠후면 집에 있는 구피들도 이사를 들어가고 새로 물고기도 더 사고 예쁜 새우도 사서 키우기로 했어요.
여과기를 흐르는 물소리 때문에 거실에서 졸졸졸 소리를 듣고 있으니 기분도 좋고
건조한 실내에 가습역할도 되니 좋고
아이들이 물고기가 번식하는걸 볼 수 있으니 좋고...
일석삼조네요. ㅎㅎㅎ
앞으로 울집 물고기 식구들 잘 키워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