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미파솔라시도 - 전2권
귀여니 지음 / 황매(푸른바람)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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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니의 3번째 이야기. 처음 시작은 재밌었답니다. 씩씩한 정원이나 단순하지만 웃기는 재광이 ...주인공들의 개성이 뚜렷이 느껴져서 말이죠. 정원이와 희원이가 다시 만나게 되고 그로인해 은규가 떠나는것 까지도 괜찮았단 말입니다. 그런데 번외편의 노래하는 바보에선 뭐냐구요. 짜증이 울컥하더군요. 그걸 좋아한분도 많았겠지만 순전히 제 입장에서 그랬다는거죠.

그리고 황매라는 출판사가 마음에 안듭니다. 귀여니의 책을 모두 샀는데 인기에 편승해서 급하게 찍어냈는지 제본 상태나 인쇄상태가 엉망인거 있죠. 표지도 만화처럼 예쁘고 그래서 보는것 만으로 좋다하고 생각했었는데 한장 한장 뜯어져 나가는 책장을 넘기면서 화가 나더라구요. 또 군데군데 인쇄가 되다 말아서 어이도 없었구요. 이제 귀여니의 연재소설이 한편남았더군요. 내남자친구에게... 이책만큼은 제대로된 책을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몇가지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었지만 산뜻한 표지만큼 기분좋게 읽을수 있는 소설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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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날을 부탁해
황정민 지음 / 마음산책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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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아멜리에가 행복을 전해주는 메신저 역활을 했다면 황정민 아나운서는 라디오를 통해 아침마다 행복을 전해주는 메신저 인것 같습니다. 책속에서도 아멜리에와 자신의 사진을 나란히 올려서 비교할수 있게 했더군요. 얼마전 앞머리를 깡총하게 잘랐을때 다들 아멜리에를 닮았다고 했었잖아요.

영화와 자신의 삶 이야기를 조화롭게 섞어 얘기하는 그녀의 책 젊은날을 부탁해는 그래서 더 진솔하게 친밀하게 다가오는것이 아닐까요. 첨부된 사진을 보면서 아 그땐 이런게 유행이었지 하는 동질감도 느끼면서...점점 세련되어 지는 모습에 세월이 가고 시간이 가는것을 느끼면서....

뉴스아나운서로는 파격적인 헤어스타일... 컷트머리로 첫인상을 아주 강렬하게 남겨주었던 그녀. 획일적인 모습이 아닌 자기만의 색깔을 찾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는 방송인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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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서광현.박승걸 글, 김계희 그림 / 여름솔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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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책을 접한건 아마도 연극의 영향이 컸다고 해야할까 봅니다. 근데 책을 보는 순간 예상치 못한 그림에 확 깨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백설공주라고 하면 만화속의 주인공처럼 하얗고 예쁘겠지...그런데 눈만 큰 어색한 공주의 모습이라니... 이렇게 예상치 못한 공주의 모습이 나를 이책에 붙들어 놓았죠.... 산들마음, 길님, 산만해, 물소리,꽃이슬,노을숲, 그리고 태어날때부터 말을 못한다는 막내 난장이 반달이. 얼마나 이쁜 이름들인지.... 말을 못하는 반달이의 공주를 향한 사랑이 눈물 겹더군요. 마지막 반달이가 떠났다는 길고 먼 여행의 종착지가 백설공주가 가장 좋아하던 안개꽃밭이었음을 알게 되며 거울이 있던 방의 문을 영원히 잠가버린다는 결말은 웬지 영원토록 소중한 사랑을 간직하겠다는 백설공주의 의지가 아니었을까요. 진정으로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는다는건 큰 축복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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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도원도
최인호 지음 / 열림원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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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잃고 고운 얼굴을 잃고 자유를 잃고 사랑으로 흘러간 아랑과 도미... 이 짧은글이 이들의 정말 아름답고 슬픈 사랑이야길 다 전해주는 말같다. 삼국사기에 나오는 도미전에서 소재를 빌려 왔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설화는 잠 애잔하다... 요즘 같은 인스턴트식 사랑에 어찌 비할수 있을까... 그림과 글이 너무 잘 어울리는 책이라고 평하고 싶다. 마치 도미가 불고 있는 피리소리와 아랑이 부르고 있는 아르랑 아르랑 아라리요 하는 아랑가가 구슬프게 들려 오는 듯하다. 오늘 처럼 비가 내리는날 읽고 있으려니 아랑과 도미의 슬픈사랑이 더더욱 목이 메이게 한다.... 슬픈사랑이야기에 취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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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금이 있던 자리
신경숙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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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표지의 산뜻하고 고즈넉한 풍경 뒤론 여자라서 느껴야 하는 슬픔이 베어 나오는것 같다. 유부남을 사랑해서 갈등하는 한여인... 그여인의 붙이지 못하는 편지속에는 자신이 살아온 지난날의 기록이 담겨있는데... 자신의 어머니를 대신해 들어왔던 한여인에 대한 기억...자신을 처음으로 알아주었던 그 여인의 떠나나 했던 이유... 자신이 유부남을 사랑해서 그사람을 선뜻따라 나서지 못하는 아픔에 대한 변명들이라고 하기엔...글쎄 왜 여자라서 그런 슬픔을 가져야 하는거지.... 남자들도 그런 슬픔이 있을까하는 의문도 든다.
같이 떠나기로 한 날이후 한달만에 그남자의 집으로 전화를 걸어 들리는 은선아 아빠에게 전화 받으시라고 해... 서로 좋아 사랑했다고 하는데 그 아픈상처는 그 여자 혼자만의 것으로 남은거 였을까... 신경숙님의 책은 처음 접했다. 단편속에 들어나는 여자라서...는 유독 한국여자이이게 느끼는 공감대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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