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놀토라고 조카들이 어제 우리집에 놀러왔다가 자고 안내려가고 있다.

텔레비전 채널도 빼앗기고 내 배꼽시계가 아닌 조카들 배꼽시계에 맞출라니 버겁다.

아침 7시부터 일어나서 배고프다고 밥달라고 하고 집에 사다 놓은 우리집 한달 양식이 순식간에 싹쓸이 되었다.

시어머니가 피정가셨는데 오시면 기절하실지도 모르겠다.

내 휴일날의 기상시간이 11시인데 새벽부터 일어나서 잔심부름을 하다 보니 야 니들 이제 그만 내려가지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런데 애들이 언니한테 전화하더니 엄마 우리 하룻밤 더 자고 내일 내려갈께요 라고 한다.. 안돼~~~

 

남편은 아침부터 아이들이랑 놀아주더니 슬며시 축구하러 간다고 빠져나가 버렸다.  어쩐지 아침부터 잘해주더라니..

자고 싶다.. 자고 싶다...

그런데 침대도 애들한테 뺏겼다.. 흑흑..

 

지금 내 소원은 조카들이 갑자기 일어나 .. "이모 이제 우리집에 갈래..." 라고 외쳐 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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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6-05-13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우리집에서 아이들이 나갈곳이 있었으면 좋겠어요.ㅠ.ㅠ
은영이가 아파서 놀이터도 못가고 집에서만 노느라 폭탄 상황이라죠?

물만두 2006-05-13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치를 주세요^^

세실 2006-05-14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먹고 싶은거 다해주고, 어질러도 잔소리 하지 않는 이모가 좋은데 어찌 갈까요~~~